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개인 신상 카드에 개인 홈페이지 주소를 기재하도록 하는 요구가 일반화됐다. 그만큼 인터넷은 개인에게 취미뿐만 아니라 자신의 홍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인터넷 휴게소(시삽 최우환 cafe.daum.net/internetpia)는 인터넷 초보자들에게 가상 공간에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페다. 또한 차가운 사이버상에서 마음이 넉넉해질 수 있는 좋은 글들도 제공하고 있다.
최우환 인터넷 휴게소 시삽은 “인터넷 휴게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에는 여가활동 차원에서 출발했지만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나름대로 습득했던 부분들을 다른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카페 운영을 초보자에게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컴맹들의 길라잡이 역할
인터넷 휴게소 커뮤니티가 추구하는 것은 정보의 공유와 컴맹탈출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이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유용하고 재미있는 내용들을 공유하면서 인터넷이란 도구를 활용해 보자는 것이다.
최우환 시삽은 “많은 네티즌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홈페이지 공간을 만들고 싶어하지만 잘 모르기 때문에 오프라인 학원이나 웹 헌팅을 다니면서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인터넷 휴게소는 이런 사람들에게 딱딱한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이론보다는 실제 웹 페이지를 꾸밀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휴게소는 HTML 기본 지식과 팁을 배울 수 있는 ‘HTML 길라잡이’, 자바/다이나믹 스크립트 소스 및 가이드 역할을 하는 ‘소스 & 가이드’, 자바 애플릿 소스가이드와 다운로드가 가능한 ‘자바 애플릿 자료’, 회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태그 Q&A’로 이루어져있다.
40대 아줌마들에게 인기
인터넷 휴게소가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초보자를 위한 운용 정보를 제공하다보니 회원층도 초등학생부터 50세가 넘은 사람들까지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컴맹소리를 가장 많이 듣고 있는 40대 이상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우환 시삽은 “컴맹을 위한 정보를 수집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카페를 운영하다보니 회원간 온라인 채팅이나 정기모임 등 특별한 활동은 하고 있지 않지만 휴게소를 통해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가장 먼저 초청하는 사람들이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우환 시삽은 “인터넷이란 편리한 도구를 좀 더 긍정적인 목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불건전한 내용들이 매일 수십건씩 등록되고 있어 이를 차단, 삭제하고 게시자를 제재하는 일에 운영활동의 절반을 허비하고 있다”며 “네티즌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클린 카페 운용에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