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관리시스템(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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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적관리시스템(EMS)
  • 이재봉 기자
  • 승인 200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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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원을 관리한다는 것은 기업 비즈니스에 필요한 자원을 최적화시킨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네트워크, 시스템, DB, 스토리지 및 애플리케이션 등 IT 자원에 대한 개별적인 장애관리에서 통합관리로 전환됐고 최근에는 서비스수준관리(SLM)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하면서 관리시스템이 발전해 왔다. 또한 웹 서비스 활성화, 유무선 통신망 및 음성/데이터 통신망의 통합, 네트워크 성능관리 및 Non-IP 네트워크의 관리요구 증대로 관리시스템의 초점이 급변하고있다. 벤더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침체의 연속, 시장의 포화, IT 투자의 감축 등으로 한자리 숫자의 성장율을 예고하면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전략들을 내놓고 있다.

분산된 이기종 환경의 네트워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웹 서비스,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등의 IT 자원을 하나의 창에서 관리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인 EMS(Enterprise Management System)가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전사적관리시스템(EMS)은 흔히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과 시스템관리시스템(SMS)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는 통합관리스시템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벤더들 새로운 전략 모색 ‘고심’

지난해 EMS시장은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다수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NMS 솔루션 측면에서는 텔레콤, 금융, 제조 분야에서 네트워크 성능관리, 통신망관리(2G/2.5G/유선 등) 솔루션 수요가 늘어났다. 특히 금융결재원을 비롯한 농협, 외환은행 등의 금융권은 기존 관리솔루션의 대체 및 신규 제품의 도입이 이루어졌으며 공히 EMS의 관점에서 업그레이드되거나 교체됐다.

SMS 솔루션 측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자리 숫자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비스수준관리(SLM)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버관리를 중심으로 통합관리 기능에 중점을 둔 방향으로 계속해 발전할 것으로 보이며 트래픽 및 성능 관리 기능이 부가된 통합관리가 한층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벤더들도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가장 큰 움직임은 통합 IT 서비스 관리로의 전환이다.

기업 내부에 산재되어 있는 인터넷/익스트라넷/인트라넷/무선, ERP/이메일/CRM/전자상거래, 각종 OS, 벤더별로 구성된 복잡한 인프라스트럭처 속에서 다운타임없이 신속한 업무처리, TCO 절감 및 ROI 극대화를 꾀한다는 것이 통합 IT 서비스 관리의 목표다.

서비스로관리 대상 변화

올해 EMS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IT 자원에 초점을 둔 관리 방식을 비즈니스에 초점을 둔 서비스관리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IT 서비스관리는 IT 인프라를 구성하는 네트워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등의 개별 구성 요소에 맞춰져서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관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보다는 IT 인프라 구성요소들의 장애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파악하는 비즈니스 관점의 관리를 중요시한다. 즉 기존의 네트워크·시스템·애플리케이션·스토리지 관리 등 각 요소별 관리를 분산환경에서 통합관리하는 SMS, EMS와는 달리 서비스관리는 비즈니스 부서가 요구하는 ERP, CRM, 이메일, 프로큐어먼트 등 IT서비스를 IT 인프라의 SMS, EMS와 논리적인 상호연관관계를 구축하고 IT의 최종 결과물인 IT서비스를 중심으로 IT를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용적으로 비즈니스 영향도 분석, SLA에 근거한 서비스수준관리(SLM), ITIL(IT Infrastructure Library) 기반의 IT 오퍼레이션 프로세스관리 등이 서비스관리 대상이 된다. 즉 SMS를 통한 인프라스트럭처의 관리와 서비스관리를 통해 활용고객이 고품질의 IT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관리한다는 것이다.

한국HP 소프트웨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지동욱 과장은 “서비스 관리는 EMS의 관리사상을 넘어선 차세대 관리사상”이라며 “IT 서비스관리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한 관리가 하나의 통합 콘솔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관리의 개념도 신속한 장애 진단과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이벤트 중심의 평면적 관리로서는 복잡한 IT 환경의 문제를 서비스 중심으로 진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장애 발생 시 사후 대처보다는 능동적으로 문제를 예방해 고객 환경을 최적화하다는 관점이다.

한국CA(대표 지일상)는 지난해 LG CNS, SKT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면서 타사에 비해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올해는 기존에 금융, 공공, 제조에 타깃된 시장을 산업별로 세분화해 유통, 서비스, 병원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무선, 리눅스, 웹 서비스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오는 7월중에 구체적인 전략과 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Non-IT 요소들이 매니지먼트로 포함되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그동안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에 강점을 보인 오픈뷰(OpenView) 이미지를 탈피해 서비스관리(Service Management)라는 포트폴리오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레벨계약(SLA)에 따른 서비스레벨관리(SLM)의 구체적인 방법론(SLA만을 위한 모니터링 솔루션인 SQM 출시), 높은 ROI와 TCO 절감, IT 리소스를 비즈니스 수요에 맞게 ‘On-Demand’에 따라 할당하는 차세대 컴퓨팅 모텔인 ‘HP 어댑티브 인프라스트럭처(AI)’를 제시하고 있다.

HP 오픈뷰는 어댑티브 매니지먼트라는 전략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중반까지 이와 관련된 솔루션을 계속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ITIL(IT Infrastructure Library)를 도입해 IT 프로세스 관리를 통한 운영효율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지난해 티볼리 제품을 통폐합하고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영업 조직을 산업별로 재편성하면서 영업에 힘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웹 서비스 시장 성숙에 대비해 웹 서비스 관리 제품군인 티볼리 웹 사이트 애널라이저, 티볼리 모니터링 포 웹 인프라스트럭처, 티볼리 모니터링 포 트랜스액션 퍼포먼스 등의 웹 서비스 관리 제품군을 계속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IBM은 e비즈니스 온 디맨드 전략에 맞춰 자율, 통합, 가상화, 오픈이라는 핵심 기술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중에서 자율컴퓨팅(Autonomic Computing)을 차세대 SMS 비전으로 정하고 있다. 또한 통합도 주요 비전으로 정하고 복잡한 관리 환경을 쉽고 빠르게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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