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바람 타고 ‘서비스형 IT 인프라’가 뜬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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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바람 타고 ‘서비스형 IT 인프라’가 뜬다 (2)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11.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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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서비스 아우르며 기업 하이브리드 전략 지원

[데이터넷] 일찌감치 모든 인프라를 서비스형으로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HPE는 소비형 IT 모델 그린레이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아 최근 새롭게 선보인 VDI용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서비스는 다양한 환경의 원격 근무자를 위해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시트릭스, 뉴타닉스, 엔비디아, VM웨어 등 HPE의 탄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고객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강화된 솔루션이다. 기업별 업무 환경과 인력 규모를 선택해 각 비즈니스별 최적화된 구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애널리틱스용 HPE 그린레이크와 데이터 보호용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애널리틱스용 HPE 그린레이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구현돼 온프레미스, 엣지, 퍼블릭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탄력적인 유니파이드 애널리틱스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퍼블릭 클라우드로 복잡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피할 수 있게 한다.

애널리틱스 및 데이터 사이언스 담당 부서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을 온프레미스에서 활용하고, 아파치 스파크(Apache Spark) 레이크하우스를 스케일업 할 수 있으며 AI/ML 워크플로우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

데이터 보호용 HPE 클라우드 서비스는 ▲HPE 백업 및 복구 서비스 ▲재해복구용 HPE 그린레이크 등의 기능이 제공돼 랜섬웨어에 맞서 엣지에서 클라우드까지 모든 환경 전반에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형 백업 솔루션인 HPE 백업 및 복구 서비스는 정책 기반 오케스트레이션과 자동화 기능을 제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의 가상머신을 보호하고 백업하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인프라 백업 관리의 복잡성을 해결한다.

한편 데이터 관리 및 스토리지 보호 전문업체 젤토(Zerto) 인수를 최근 완료함에 따라 HPE는 젤토의 업계 선도적인 재해복구 시스템을 HPE 그린레이크를 통해 서비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수분 이내 복구가 가능하다. 젤토는 어떠한 복구 상황에서도 비즈니스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복구 시간을 자랑한다.

HPE 그린레이크 라이트하우스 운영 방식
HPE 그린레이크 라이트하우스 운영 방식

일관된 클라우드 경험
그린레이크 라이트하우스는 HPE 그린레이크 센트럴을 통해서 더욱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HPE 그린레이크 센트럴은 셀프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통합 관리 툴로써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 클라우드 운영,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부터 비용 및 성능 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용자는 IT 환경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 접근할 수 있다.

HPE 그린레이크 사용 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비 분석 포털(Consumption Analytics Portal)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사용량에 따른 비용을 확인할 수 있어 직관적이고 투명한 관리를 할 수 있다. 소비 분석 포털을 통해서는 한 눈에 부서별 사용 현황과 비용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다. 또 원하는 방식으로 리포트를 생성해 뽑아볼 수 있고, 자동으로 메일링을 걸어 놓으면 지정된 날짜에 리포트 파일이 특정 수신인에게 전달되므로 내부 보고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HPE 그린레이크 라이트하우스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구축 과정에 따르는 복잡성을 줄이고 온디맨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실행이 가능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으로, 비즈니스 니즈에 따라 모듈화되고 유연하고 표준화된 형태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으며, 고객의 요구 사항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는 HPE의 검증된 카탈로그 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필요에 따라 클릭만으로 바로 추가, 설치 및 실행을 통해 가능하다.

이처럼 HPE는 고객의 워크로드 특성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스케일아웃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에 통합해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고객은 각자 필요한 워크로드에 따라서 효율적으로 플랫폼을 배포,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 관리와 인프라의 복잡성 제거, 엣지에서 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 운영상의 민첩성 증가, 비즈니스 리스크 최소화 및 데이터 기반 혁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받으며 혁신적인 스토리지 서비스 및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세밀한 구독 설계 가능
델 테크놀로지스의 에이펙스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기본 인프라 제조사로서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므로 약정 과정에서 세밀한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펙스 오퍼링은 크게 ▲에이펙스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에이펙스 클라우드 서비스 ▲에이펙스 커스텀 솔루션 등으로 구분된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에이펙스 콘솔’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직접 원하는 자원을 구성하고 주문할 수 있으며, 언제부터 사용이 가능할지에 대한 준비 상황도 추적 가능하다. 사용하면서 사용 용량 현황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에이펙스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중에서는 현재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가 미국 등 일부 국가에 출시됐으며, 국내에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는 일종의 턴키 솔루션으로, 인프라에 대한 직접 투자 대신 심플한 구독 모델로 전환함으로써 스토리지를 구독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에이펙스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서 가장 먼저 발표된 ‘델 테크놀로지스 에이펙스 클라우드 서비스 위드 VM웨어 클라우드’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안정적이고 일관된 운영을 지원한다. 새로운 서비스형 IT 인프라 오퍼링을 통해 기업·기관에서는 예측 가능한 가격과 투명한 비용 정책을 바탕으로 멀티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워크로드를 이동하고, 리소스를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다. 또 델의 매니지드 오퍼링으로 내장된 사이버 복원력을 위한 기능을 통해 악성 공격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고, 보안 규정을 충족시킬 수 있다.

에이펙스 클라우드 서비스 위드 VM웨어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및 엣지 로케이션에 구축할 수 있으며, 에퀴닉스와 같은 업체를 통해 코로케이션 시설에 구축할 수 있다. VM웨어 탄주(VMware Tanzu)와 함께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테스트 및 실행도 가능하다. 서비스에 포함된 VM웨어 HCX를 통해 복수의 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어 서로 다른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재설계할 필요가 없다.

에이펙스 커스텀 솔루션은 크게 ‘FOD(플렉스 온 디맨드)’ 모델과 ‘DCU(데이터센터 유틸리티)’ 모델로 나뉜다. FOD 모델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여러가지 솔루션을 묶어서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지불 모델을 제공한다. 약정 기준치, 확장 계획, 버퍼로 관리하고자 하는 사용량 등을 미리 준비해 월 단위 지불 모델을 구성할 수 있다.

DCU 모델은 조금 더 파격적인 모델로 상당한 수준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경우 데이터센터 자체를 델에 의뢰해 구독료를 지불하도록 제공된다.

현재 델 테크놀로지스는 ‘컴퓨팅’과 ‘데이터 보호’에 특화된 서비스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에는 AI나 VDI와 같은 솔루션 서비스까지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델 테크놀로지스 ‘에이펙스’ 특장점
델 테크놀로지스 ‘에이펙스’ 특장점

간소화·민첩성·제어 측면 강점
델 테크놀로지스 에이펙스의 이점은 간소화, 민첩성, 제어의 세 가지 측면으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간소화 이점은 고객이 직접 콘솔을 통해 인프라를 운영하지만 전체 수명 주기는 자동화를 통해 델 테크놀로지스가 관리함으로써 기술 경험을 단순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첩성 이점은 더 빠르게 시작하고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기존 인프라를 분석하고, 새로운 인프라를 설계하고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긴 시간이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거나 제거해 비즈니스 대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사용량에 기반해 비용을 지불할 수 있으므로 과잉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제어 측면에서는 사이버 복원력을 높여서 사고 대응 프로세스를 주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위치에 데이터를 배치함으로써 데이터 주권 및 현지화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

에이펙스는 서버, 스토리지, HCI, 백업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솔루션의 모든 부문에서 1위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이 반영돼 있다. 뿐만 아니라 에이펙스 콘솔(APEX Console)을 통해 구매에서부터 빌링에 이르는 전체 과정이 퍼블릭 클라우드와 같이 심플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에이펙스는 ‘기본 구성’과 ‘온디맨드 구성’에 대해 동일한 요율을 적용해 투명한 가격 정책을 제공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우 예측할 수 없는 비용, 인프라에 대한 컨트롤 제약, SLA 이슈, 고성능 워크로드 지원 불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에이펙스는 이러한 문제에 대안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산업군서 활용 확대
서비스형 IT 인프라의 이점이 점차 알려지면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인프라 기업 GE는 에이펙스를 도입함으로써 기존 인프라의 재구성 없이 IT 자원들을 온프레미스 클라우드로 이전해 민첩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켰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구현 속도를 높이는 데이터 서비스 및 자동화된 프로비저닝 환경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커스텀 솔루션인 ‘델 테크놀로지스의 에이펙스 데이터센터 유틸리티’를 통해 전통적인 IT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데이터 분석에 이르는 다양한 워크로드를 처리하는데 자동화 기능과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을 활용하고 이와 관련된 비용 지출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

SK(주) C&C는 HPE 그린레이크 엣지 투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신규 클라우드 VDI 서비스로 새롭게 전환했다. HPE는 HPE 그린레이크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HPE 심플리비티 HCI를 활용해 사용자 VDI를 최적화해 SK(주) C&C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SK(주) C&C는 시스템 전환에 HPE 심플리비티 및 HPE 그린레이크를 채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운영 관리 용이성’ 및 ‘비용 효율성’을 꼽았는데, HPE 그린레이크 센트럴을 통해 미터링과 빌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비용 관리가 매우 용이한 점을 높이 샀다. 시스템 전환에 활용된 HPE 그린레이크 플랫폼은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과금 조건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리포트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코스콤은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코스콤 내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라클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도입으로 인해 기존 대비 약 20% 이상의 성능 향상과 탁월한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벽한 하이브리드 전략 지원
국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은 점점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은 여전히 각각 다른 솔루션과 아키텍처로 고유의 IT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온프레미스의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자 하는 방향성이나 속도, 또 그것을 드라이브하고 있는 비즈니스 및 재무적 요구 사항이 각기 다르다. 각 기업마다 혹은 산업마다 당면하고 있는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클라우드 전환에 있어서도 모든 고객이 처음부터 퍼블릭으로 한 번에 옮겨가기는 쉽지 않다.

HPE가 지난해 서비스 사용자들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기업 데이터의 65% 이상이 온프레미스 환경에 저장돼 있고, 현재 90% 이상의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2025년까지 서로 550억대 이상의 기기가 서로 연결될 것이고, 45% 이상의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결국 클라우드는 서비스의 종착역이 아닌 하나의 단계로써 활용될 것이며 안전하고 자동화된 서비스형 IT의 수요가 더욱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각 기업들은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서비스형 IT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HPE 관계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는 더욱 안전하고 매끄러운 연결성과,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서비스형 IT 환경, 유연한 클라우드 사용 환경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HPE는 엣지에서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IT 솔루션을 서비스형으로 제공하고자 전사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정옥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한국 기업 고객들의 주요한 업무를 지원하고 책임져온 오라클 역시 지난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엔터프라이즈 고객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의 상황에 맞게 클라우드 전환 방법 및 단계를 적용할 수 있도록 완벽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협 델 테크놀로지스 상무는 “에이펙스는 기술이 변화하더라도 이를 효과적으로 포괄하고 사용 목적에 맞도록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델 테크놀로지스는 고객들이 IT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자주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빌려 쓰는 컴퓨팅의 시장을 정교하게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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