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N이 요구하는 모든 장비, “알카텔은 다 갖췄다”
상태바
NGN이 요구하는 모든 장비, “알카텔은 다 갖췄다”
  • 승인 2003.04.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한국알카텔이 NGN 시대에 보다 효율적인 통합 솔루션을 제공키 위해 유선 네트워크 사업부(FND)를 새롭게 조직하고 본부장으로 케이디씨정보통신 출신의 조성욱 상무를 영입했다. <정광진 기자>

사실 조성욱 상무의 한국알카텔 합류는 의외. 조 상무는 약 18년 동안 핵심 멤버로 케이디씨 사업에 깊숙이 관여해 오면서 노텔, 루슨트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이제 조 상무는 알카텔 유선 네트워크 사업부 수장으로 어제의 파트너인 노텔, 루슨트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세계 최대 통신 인프라 업체

조 상무는 “밖에서 볼 땐 몰랐는데 합류하고 보니 알카텔이 인원 및 매출에서 세계 최대 통신 인프라 업체라는 말이 실감났다. 한국 및 일본은 루슨트, 노텔, 모토로라 등 북미 업체에 친숙하지만 중국 및 유럽에서의 알카텔 영향력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조 상무가 맡은 유선 네트워크 사업부는 기존 음성 네트워크 사업부와 데이터 네트워크 사업부를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사업부로, 음성과 데이터 통신을 통합하는 NGN 시대를 맞아 NGN 구축을 위한 백본, ATM 및 IP를 비롯한 광대역 및 NGN 관련 솔루션을 공급한다.

조 상무는 “유선 네트워크 사업부는 영업의 80~90%가 통신사업자 시장에서 발생하며 현재 약 10명의 인원이 포진돼 있다. IP 코어 라우터, ATM 스위치, NGN 관련 장비를 주로 취급한다”고 밝혔다.

통신시장의 뜨거운 화두 ‘NGN’

알카텔이 유선 네트워크 사업부를 출범시킨 가장 큰 이유는 NGN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해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NGN은 이미 지난해 KT가 망 구축에 들어갔으며 향후 5~10년간 통신시장을 주도할 화두다.

조 상무는 “NGN은 콜 포워딩과 같은 지능망과는 차원이 다르며 새롭고 다양한 개념의 서비스가 가능해 통신사업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 서비스마다 다양한 미디어 서버, 관리 플랫폼이 요구되며, 소프트 스위치, 액세스 게이트웨이, 트렁크 게이트웨이,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엮이는 대형 프로젝트”라고 언급하고, “알카텔은 NGN이 요구하는 모든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KT가 NGN 백본을 ATM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ATM이 강한 알카텔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 상무가 헤치고 나가야 할 길이 꽃밭은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IP 코어 라우터 ‘7770 OBX’는 시스코 아성에 도전해야 하며, NGN 시장에서는 노텔, 루슨트 뿐만 아니라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한 국내 업체와도 경쟁해야 한다. 이에 대해 조 상무는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통신시장은 짧게는 6~7개월, 길게는 1~2년까지 봐야 하는 장기 경주기 때문에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 올 하반기부터 NGN 사업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며 트렁크 게이트웨이 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복잡하게 구성된 아태지역, 한국, 각 비즈니스 유닛의(BU)의 영업, 지원, 기술 조직을 조화시켜 매출을 극대화 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