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시스템 “UI·UX 기반 솔루션 사업 연계로 가파른 성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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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시스템 “UI·UX 기반 솔루션 사업 연계로 가파른 성장 도모”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10.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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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솔루션서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성능·부가기능 앞세워 시장 확대
개발 프로세스에 필요한 솔루션 지속 확장…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데이터넷] HTML5 기반 웹 시스템이 늘어갈수록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의 성장세도 한층 커지고 있다. UI·UX 개발 툴 시장 후발주자였지만, 여타 솔루션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요소와 성능을 앞세워 이제는 경쟁업체들의 솔루션을 윈백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토마토시스템 영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지섭 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김지섭 토마토시스템 부사장
김지섭 토마토시스템 부사장

UI·UX 시장 내 토마토시스템의 지위가 달라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시장에서 인지도 높이기에 급급했던 모습과 달리, 이제는 어엿한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토마토시스템의 UI·UX 개발 툴 ‘엑스빌더6’가 있다.

대학 시스템 통합(SI) 사업자에서 솔루션 전문 사업자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야심차게 선보였던 ‘엑스빌더5’의 실패가 되레 약이 됐다. 이후 원점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하면서 시장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임했던 결과가 ‘엑스빌더6’다.

제품 이름만 보면 영락없는 ‘엑스빌더5’의 후속 제품이지만, 사실상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 해도 무방하다. 오랫동안 대학 SI 사업과 UI 사업을 수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업에서 어려워하고 불편해했던 요소들을 대거 개선했기에 공공과 민간 시장 모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고객사도 크게 늘었다. 사실상 토마토시스템 입장으로서는 효자나 다름없다.

김지섭 부사장은 “‘엑스빌더6’의 제품 품질이 좋아지고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고객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제품 완성도로 시장 안착
토마토시스템은 UI·UX 시장에 뒤늦게 합류한 후발주자이지만 이제는 시장에서 고객이 먼저 찾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수치에서도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일례로 올해 나라장터 기준 ‘엑스빌더6’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0% 성장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비록 절대 수치가 작다 하더라도 성장세만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민간에서도 ‘엑스빌더6’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엑스빌더6’가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완성도 높은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는 토마토시스템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토마토시스템은 제품을 개발하면서 과거와 같은 일체형 구조가 아닌 모듈형 구조를 택했다. 이는 필요에 따라 기능을 추가하고 제외하기 쉬우며, 특정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기능이 담긴 모듈만 교체 또는 수정하면 되기에 한결 쉬운 운영 및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제품 업그레이드 역시 모듈 교체 또는 추가만으로도 가능하며, 기존 사용했던 소스들도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그 결과 한층 가볍고 편리한 제품이 탄생했다.

안정성 측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테스트 팀이 개발 팀과 협업했다. 제품 소스에 테스트 프로그램을 도입해 UI 툴을 개발하는 담당자들이 소스를 만들면 바로 검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결과의 대부분을 프로그램화 시켜 DB에 저장했다. 소스가 변경되면 다시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 번 발생했던 오류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SI 시장서 기회 엿봐
UI·UX 개발 툴의 주 타깃은 개발자들로, 이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사용하며 익숙한 툴들을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고착화된 시장 구도를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일찌감치 시장에 진입한 경쟁사들은 기존 레퍼런스를 토대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 후발주자들이 쉽게 발을 디딜 틈이 없었다.

토마토시스템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보다 많은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뛰어다니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고 하나 둘씩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토마토시스템은 UI·UX 개발이 여전히 국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SI 사업에서 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SI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금껏 SI 사업은 통합발주가 대부분이었기에 개별 솔루션들의 대가를 인정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솔루션만을 자체 선정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보다 많은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엑스빌더6’만의 차발점인 어시스트 기능은 개발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도움말 기능과 유사한 것으로, 개발자가 문맥상 필요한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유사한 함수명들이 제공되기에 쉽게 코딩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했던 키워드들과 함수명들이 누적 저장돼 개발자가 이들을 외울 필요가 없어 상당히 편리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토마토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테스팅 툴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I 사업에는 개발 도중 테스트를 수행할 인력이나 노드가 부족한 경우가 많으며 그로 인해 개발 생산성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때 토마토시스템의 테스팅 툴을 활용하면 표준에 대한 품질 이슈를 선제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섭 부사장은 “SI 개발 사업에서 테스트 툴을 활용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뿐더러 오류 최소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회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발 프로세스에 필요한 솔루션 확대
토마토시스템은 주력 솔루션인 ‘엑스빌더6’외에도 UI·UX를 기반으로 개발 프로세스에 필요한 솔루션을 확대해나가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모델링 툴 ‘엑스이알디’는 이클립스 기반의 모델링 도구로 사용자 편의성 및 모델링 속도 개선, 다양한 자동화 기능 등 개발자 설계역량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사용자의 눈을 즐겁게 하며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함축적인 정보를 즉각적으로 전달, 한 눈에 모든 데이터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엑스이알디는 대기업 및 중견 SI, 소프트웨어, 게임, 서비스, 제조 등 전 산업군에 걸쳐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되는 수량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통합 인증 솔루션(SSO) ‘엑스사인온’도 다수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시장 공략을 성공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기업의 각종 업무 시스템이나 인터넷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으로 OS와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도 등록해 공공부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여기에 데이터 솔루션 전문 기업 ‘솔샘’ 인수로 인공지능(AI)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솔샘은 자체 개발한 의미 기반 정보 추출 도구를 보유한 비정형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공공·금융·제조 등 굵직한 고객사들에서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마토시스템은 AI, 빅데이터 등 각종 데이터 기술뿐만 아니라 솔샘이 가지는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까지 흡수하고, 기존 보유 제품들과의 융합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포털, 학사행정시스템, 원격지원서비스 등 기존 제품과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며,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간다는 전략이다.

김지섭 부사장은 “현재 토마토시스템의 UI 비즈니스 비중이 60%에 달하고 매출도 30~40%까지 올라오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그동안 주력 사업이었던 대학정보화 사업도 수주 위주가 아닌 안정적인 사업 위주로 선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토마토시스템 솔루션들의 시장 분위기가 좋은 만큼 품질 향상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며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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