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포비엘, ‘2021 탄소중립 엑스포’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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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포비엘, ‘2021 탄소중립 엑스포’ 참가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1.10.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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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스마트팜 서비스 ‘씽크팜’ 기술 서비스 전시
젖소 상태 및 산유 능력 분석해 사료량 제어하는 ‘밀크티’ 공개
“탄소 저감 및 생산성 향상 동시 달성” 세미나 통해 개념 소개

[데이터넷] 소프트웨어 공학 전문기업 씽크포비엘(대표 박지환)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1 탄소중립 엑스포(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메탄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축산업계 노력의 중요성은 물론 ‘개체 정밀사양 기술’을 활용한 사료 효율과 생산성 증대 효과를 강조했다.

씽크포비엘은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서비스 ‘씽크팜(Think Farm)’을 선보이며 축산업계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성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부대행사로 열리는 탄소중립 우수기술 소개 세미나에서 씽크팜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세미나에서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축산업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데도 한국의 경우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준비가 소홀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고, 축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사료 효율’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첨단 기술 적용 스마트축산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힌다. 적정 사료를 가축에게 주고 과도한 사료 급여에 따른 메탄가스 발생량을 줄이면, 축산농가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동시에 탄소중립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유엔기본협약(UNFCC)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탄가스 배출량 가운데 농업 분야가 약 31%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78%가 소의 반추위를 통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축산으로 배출되는 메탄가스 감축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영양과 관리 방향에서 각각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데, 이중 가장 중요한 게 사료 효율과 생산성 증대에 초점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일본 홋카이도 대학이 메탄으로 손실되는 사료 에너지를 80%만 줄여도 우유와 육류 생산성이 10% 향상되고, 경제적 이익이 약 43%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덧붙였다.

▲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축산업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데도 한국의 경우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준비가 소홀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고, 축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축산업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데도 한국의 경우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준비가 소홀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고, 축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씽크팜이 탄소중립 실현과 가축 생산성 및 사료 효율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AI 기반 스마트팜 서비스라고 소개한다. 특히 세미나에선 젖소 상태와 산유 능력을 정밀 분석해 사료를 어느 정도 먹이는 게 적절한지 알려주는 AI 기반 ‘개체 정밀사양’ 도구 ‘밀크티’(Milk-T)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밀크티는 기존 사료 섭취에 따른 우유 생산성 변화 데이터를 통해 소의 유전적 능력을 파악하고, 축사에 설치된 카메라와 움직임 센서 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활동·소화·수면 양과 상태 등을 탐지·분석해 적정 사료 급여량을 알려준다.

박 대표는 “소의 상태를 진단하면 결과에 따라 최대 산유 수준을 예측할 수 있고, 그에 맞는 사료량을 계산할 수 있다”며 “계산된 사료를 일일이 소에게 따로 급여하는 건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밀크티’로 이런 데이터를 계속 축적하면 소의 행동 분석과 생산성과의 상호 관계를 비롯한 기후온난화에 따른 소의 생산성 분석, 그리고 사양 관리와 품종 개량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3년째 연구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밀크티는 씽크포비엘이 자체 개발한 ‘데이터 밸런스’ 등 AI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됐다. 국내외 연구기관과 다년간 공동 연구해 경험과 정보를 축적했는데, 유사 도구 대비 가축에 부착하는 센서를 줄이고 비접촉식 카메라를 늘려 가축에게 주는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 밀크티는 “실효성 떨어지는 ‘효모·미생물 첨가 사료’나 ‘분뇨 처리’ 방식 등을 대체할 수 있는 현존 가장 효과적인 탄소 저감 기술이 될 것”이라는 외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양자기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성과물로, 현재 내부 연구를 끝내고 베트남 현지에서 테스트 실증만 남겨놓은 단계인데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베트남 농업기관이 연구 참여를 중도 포기하면서 국가 지원이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발표 말미에서는 스마트축산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중소 IT 기업의 어려운 처지가 언급되고, 정부와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박 대표는 “젖소 생애 주기 데이터는 최소 10년 치를 수집·분석해야 하는데도 정부 지원이 창업 7년 이내 중소 IT 기업에 집중돼, 7년 이상 연구개발을 지속 중인 중소기업이 불필요하게 중견기업이나 대기업과 경쟁할 때가 있다”며 “그러다 보니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도 이를 고도화하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씽크포비엘은 행사장 부스에서 씽크팜 작동 개념과 원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홍보물도 전시한다. 건강한 가축을 사육할 수 있는 AI 기반 정밀사양 스마트축산 서비스가 부스 벽면 전체를 할애해 소개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영상물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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