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변 일상화로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아파트’ 추진 활발
상태바
비대변 일상화로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아파트’ 추진 활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1.10.01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환경은 이제 일상이 됐다. 하지만 사회와 집을 연결하는 정보통신 설비는 급속한 환경 변화를 따라가기에 부족하다는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정보통신기술이 급성장하면서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전환이 급진전됐고, 1995년부터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정부는 1997년 주거용 건물 구내 통신 선로 설비의 기술 표준을 국가 표준으로 제정하고, 1999년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 인증 제도를 도입해 주거 통신망의 고도화를 추진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운영하고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 인증 제도는 세대당 구내 통신선을 광케이블(FTTH) 4코어 이상으로 구축할 경우 ‘특등급’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UTP 2회선 또는 광 2코어로 구축할 경우 1등급이 주어지며, 통신 분야 준공 검사 간소화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특등급 아파트는 아파트 통신실까지 광케이블(FTTH)이 포설돼 각 가정까지 광케이블로 연결되는 것이다. 현재 약 2,200개 아파트가 특등급 인증을 받았으며, 5,400개 아파트가 1등급 인증을 받았다.

특등급을 제외한 아파트들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과 결합 및 융합해 주택 내에서 양질의 정보통신 서비스를 받거나 원격의료, 스마트 가전기기, 첨단 방범 및 보안장비, 난방과 조명의 원격제어 등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시설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의 정보통신 설비는 한번 설치되면 변경이 어렵고,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설계 단계에서부터 장래 통신 수요·회선 용량·작업 공간 등을 고려해 설치하지 않으면 인증을 받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다만 최근 10년 이상된 기축 아파트들도 본격적으로 광케이블 교체에 투자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집이 휴식은 물론 생활·일·교육·문화 등 보다 다양한 복합적인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기에 이를 뒷받침할 정보통신 설비 품질 강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다.

한편, 10월 현재 통신 설비를 재구축하고 있는 단지로는 ‘의정부 한승미메이드’, ‘남양주 양지아파트’ 등 수도권에만 50개 단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