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VDI로 진정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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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VDI로 진정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구현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09.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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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조 대기업, 나무기술 ‘VDI’ 솔루션 도입
최대 2만명 동시 접속 가능한 재택근무 기반 마련 … 유연한 시스템 확장·보안성 강점

[데이터넷]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업무 시스템을 도입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 대기업 A사가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2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재택근무 환경을 구축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VDI 시스템은 구축형 모델이 대부분이었지만, A사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VDI를 올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진정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집자>

NCC-VDI 관리자 포탈 로그인
NCC-VDI 관리자 포털 로그인 화면

코로나 팬데믹은 기업 업무 환경을 급격하게 바꿔놓았다. 업무 공간은 회사 사무실에서 재택으로 변했으며, 그로 인해 원격으로 협업할 수 있는 도구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유연성을 지원할 디지털 도구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보안이 강화되면서도 효과적인 관리가 이뤄지며,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업무에 액세스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구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해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추천되는 것이 VDI며, 글로벌 제조 대기업 A사 역시 이러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2019년부터 VDI 도입을 추진해 2020년 1월에 시스템을 오픈한 A사는 갑작스러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큰 혼란 없이 임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업무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규모 VDI 시스템 구축
A사는 기존에도 스마트 업무 환경 구현을 위해 구축형 VDI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해외법인 근무자 혹은 출장자들도 사내 시스템에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게 하고자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VDI를 도입했다. A사는 최대 2만명이 동시 접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현재에도 일평균 1만~1만5000명의 임직원이 이용 중이다. 이는 국내 기업에 구축된 시스템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시스템 구축은 가상화·클라우드 전문 기업 나무기술이 맡았다. 나무기술은 오래전부터 데스크톱 및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사업을 수행해오며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을뿐더러 A사와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만큼 A사에서 주로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등 업무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기에, A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VDI 구축사업에 최적의 파트너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사업을 주도했던 정연존 나무기술 상무는 “나무기술이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A사의 VDI 시스템 구축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제품과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더불어 이를 시스템에 접목하는 능력, 문제 발생 시 이를 해결하는 역량까지 잘 갖춰져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뛰어난 시스템 유연성·보안성 확보
VDI를 구축형으로 구현하는 것과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현하는 것의 차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서 상당한 유연성을 가져갈 수 있다.

기존 구축형 방식은 국내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시스템에 접속해야 하기에 해외 네트워크 구간 커버가 힘들었다. 보통 전진 배치 거점을 두고 작은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서버 형태로 구성하곤 하는데, 이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 역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시스템 유연성은 상당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게 되면서 이처럼 추가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문제들이 대거 해소됐다. 주요 국가별로 서비스 거점이 될 리전이 있고, 하드웨어도 다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각 리전별 동기화를 통해 사용자 접속 지역과 관계없이 일관된 서비스가 가능하고, 시스템 운영도 국내에서 통합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정연존 상무는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자연재해는 예측이 힘들뿐더러, 이에 대비하고자 사전에 하드웨어에 투자하는 것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다. 또 막상 일이 터졌을 때 하드웨어를 도입하고 시스템을 준비하려면 늦다. 반면에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필요시 유연한 시스템 확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시스템 축소도 쉽기 때문에 운영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보안이 담보되지 못하면 외부에서 내부 시스템에 접근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VDI는 기술적인 특성상 실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화면만 전송하는 형태이기에 보다 안전한 활용이 가능하다.

VDI 대신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VPN은 통신구간을 암호화하는 것으로 VDI와 달리 데이터센터에 위치한 데이터가 사용자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 데이터 유출 우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를 보완하고자 DRM 등 파일 암호화 기술이 적용되기도 하지만 실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 자체를 막지는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정연존 상무는 “VDI는 화면 캡처를 비롯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뿐만 사용자 로그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한층 안전한 재택근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VDI가 VPN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CC-VDI 사용자 포털 메인 화면
NCC-VDI 사용자 포털 메인 화면

재택근무 환경에 최적화된 관리 포털
VDI 시스템의 핵심은 데스크톱이나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하는 엔진인 ‘하이퍼바이저’이지만, 가상화 환경을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사용자가 가상 환경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관리 솔루션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나무기술은 오랜 가상화 사업 경험을 토대로 오픈 하이퍼바이저 기반 가상화 통합 운영관리 솔루션 ‘나무 클라우드 센터(NCC)’를 개발했다. NCC는 기업의 요구사항인 인프라 가상머신(VM) 설치 자동화 및 모니터링, 백업, 로그 분석 및 자료 전송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시켜 관리성과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주요 대기업과 금융권 등에 잇따라 공급되며 시장 영향력을 높여나가고 있으며, A사의 VDI 시스템에도 NCC의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다.

특히 나무기술의 스마트워크 솔루션 ‘NCC VDI’는 기업의 요구 사항에 따라 재택근무자가 회사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으로 PC와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며 ID, 패스워드, OTP 등을 지원해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한다.

NCC VDI는 관리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관리자 측면에서는 서버, 데스크톱,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가상화된 IT 자원의 관리를 자동화시켜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며, 데이터가 개인 PC에 저장되지 않고 중앙 서버에서 관리 가능해 외부 해킹으로부터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NCC 포털을 통해 PC, 노트북, 모바일 등 어느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업무 환경에 접속할 수 있다. 또 인 시스템 및 그룹웨어와 손쉽게 연동 가능한 싱글사인온(SSO) 기능도 제공된다.

정연존 상무는 “나무기술이 개발한 NCC는 어떠한 가상화 엔진에도 종속되지 않고 오픈돼 있는 멀티 클라우드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포털”이라며 “글로벌 제품들이 특정한 가상화 엔진만을 지원하고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하는 것과 달리 NCC는 기업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기능과 뛰어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탑재돼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에 국내를 넘어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서도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 시스템 확장 기대
A사의 VDI 시스템은 재택근무에 클라우드 기반 VDI를 활용하려는 기업뿐만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상당히 눈여겨보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비용은 이용시간과 데이터 트래픽 양이 늘면 늘수록 커지는데, 재택근무용 VDI가 클라우드에서 활용되면서 최소 8시간 이상의 사용시간과 그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

A사가 클라우드 기반 VDI를 도입해 재택근무 환경을 무사히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했다는 점과 다양한 VDI 구축 노하우를 보유한 나무기술과 함께 했다는 점을 꼽는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그동안 물리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장애 요소나 문제점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이후 시스템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구간만 처리하면 되기에 사업 기간도 기존 구축형 대비 50% 이상 단축할 수 있었다. 실제 인프라 구축까지는 2개월이 소요됐으며, 트러블 슈팅 단계까지 포함하면 3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을 정도다. 사용자 환경에 민감한 애플리케이션과 포털 간 연동은 나무기술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있었기에 무사히 끝마쳤다.

사용자 업무 환경·애플리케이션 고려해야
VDI를 활용해 재택근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말로는 쉬워 보일지라도 막상 적용하려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임직원이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하는 환경을 집에 똑같이 만들 수는 없겠지만, 근접한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사용자가 원하는 업무 환경, 패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고려해야 한다.

가령 특정 기능을 요청했을 때 회사에서 3초 이내 실행되던 것이 집에서는 10초가 넘게 걸릴 수 있다. 이는 기술적인 제약 때문일 수 있고, 네트워크 등 자원의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처럼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는 만큼 가상 환경을 이용할 때 어느 정도까지 도달해야 한다는 기준을 정하고 임직원 간 협의가 되면 성공적인 케이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정연존 상무는 “VDI는 구축형이든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든 간에 난이도를 떠나 사용자 경험의 기대 수준이 상당히 상향 평준화됐다. 느리다, 어렵다, 불편하다 등의 내용들이 상당히 개선된 만큼 고객과 파트너사가 눈높이를 맞춰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무기술은 최대 2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재택근무 시스템 구축 경험을 토대로 계속해서 안정적인 기업형 재택근무 환경 구축을 지원해 업무 연속성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상화 전문 인력과 축적된 기술력·사업 노하우가 최대 강점”
정연존 나무기술 상무
정연존 나무기술 상무

Q. A사에 도입된 시스템 규모와 그 배경은.
글로벌 제조 대기업 A사는 기존에도 스마트 업무 환경 구현을 위해 구축형 VDI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해외법인 근무자 혹은 출장자들도 사내 시스템에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게 하고자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VDI를 도입했다. 최대 2만명이 동시 접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현재에도 일평균 1만~1만5000명의 임직원이 이용 중이다. 이는 국내 기업에 구축된 시스템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지난해 시스템 오픈 이후 코로나 팬데믹이 발발하면서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큰 혼란 없이 업무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었다.

Q. 나무기술이 사업을 맡을 수 있었던 이유는.
VDI를 활용해 재택근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임직원이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하는 환경을 집에 똑같이 만들 수 없겠지만, 그에 근접한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무기술은 오래전부터 데스크톱 및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사업을 수행해오며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을뿐더러 A사와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만큼 A사에서 주로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등 업무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더욱이 제품과 기술에 대한 숙련도와 더불어 이를 시스템에 접목하고 트러블 슈팅하는 노하우가 축적돼 있었고, 고객사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에 사업을 맡을 수 있었다고 본다.

Q. 시스템 도입 효과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이기에 해외까지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서 상당한 유연성을 가져갈 수 있었다. 기존 구축형 방식은 국내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시스템에 접속해야 하기에 해외 네트워크 구간 커버가 힘들었지만,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주요 국가별로 서비스 거점이 될 리전이 있고 하드웨어도 갖춰져 있기 때문에 해외 구간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리전별 동기화를 통해 사용자 접속 지역과 관계 없이 일관된 서비스가 가능하고, 시스템 운영도 국내에서 통합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VDI는 화면 캡처를 비롯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 로그도 모니터링할 수 있어 VPN 등을 활용하지 않고도 한층 안전한 재택근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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