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캐드, 내년 하반기 상장 추진…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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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캐드, 내년 하반기 상장 추진…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08.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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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보유 플랫폼 ‘파뮬레이터’ 통해 신속한 신약개발 가능성 증명…글로벌 리더 도약 다짐

[데이터넷]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 기업 팜캐드(대표 권태형·우상욱)는 2022년 하반기 상장 추진을 위해 기업공개(IPO) 파트너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팜캐드는 그동안 다수의 국내 기관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금액은 누적 250억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사로는 KTB네트워크, 데일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증권, 산은캐피탈 등 재무적 투자사(FI)와 휴온스와 삼양홀딩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의 전략적 투자사(SI)들로 구성됐다.

팜캐드는 AI, 물리학, 화학, 바이오인포메틱스(생물정보분석) 기술을 결합한 신약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Pharmulator)’를 개발했다. 파뮬레이터는 단백질 3차원 구조 최적화와 RNA 구조 예측,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양자계산, 독성예측, 약물 창출(drug generation) 등의 모듈로 이뤄져 있으며, 이를 통해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고성능 AI 신약발굴 플랫폼인 파뮬레이터를 이용해 자체 신약개발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항암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알츠하이머, 자폐증 치료제, PROTAC 후보물질 등의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팜캐드의 주요 개발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단백질의 구조 최적화 및 분자간 상호작용을 계산할 수 있는 팜캐드의 독보적인 파뮬레이터 기술을 활용해 백신 항원 단백질을 예측하고, 그 전사체인 mRNA 염기서열을 선정한 후 백신 후보물질을 설계했다.

백신 공동 개발사인 아이진에서는 팜캐드가 도출한 mRNA기술과 아이진의 고유기술인 양이온성 리포좀 기반의 전달체 기술을 접목해 ‘EG-COVID’ 백신을 개발했고, 8월 중 국내 1·2a 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mRNA 항원설계를 담당한 팜캐드의 기술력이 임상시험 진입에 가능한 기술 수준임이 입증되기도 했다.

또 mRNA 백신 후보물질을 설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팜캐드 고유의 mRNA 백신 플랫폼인 ‘팜백(PharmVAC: PharmCADD Vaccine Platform)’을 구축 중이며, 이를 통해 암(Cancer), 감염병 등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항암제 개발 파이프라인의 경우, 파뮬레이터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과 함께 항암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팜캐드가 구축한 AI 기반의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로부터 표적 항암 타깃 단백질을 발굴했고, 혈액암, 뇌암(교모세포종) 치료 후보물질들의 우수한 효능을 기반으로, 현재 AI 기반 인실리코(in-silico) 최적화 단계를 진행 중이며, 항암제 및 PROTAC 연구에 대한 팜캐드 만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카이스트 연구진과 함께 추가 항암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권태형 팜캐드 대표는 “우리는 자체 보유 플랫폼인 ‘파뮬레이터’를 통해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하게 신약개발이 가능함을 증명했고,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난치질환에 적용 가능한 차기 플랫폼 원천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팜캐드는 현재 해외 주재 연구원을 포함해 66명의 임직원 중 R&D 인력은 49명이며, 이 중 35명은 박사급 인력이다. 지난 5월에는 우상욱 공동대표(부경대 물리학과 교수 겸임)가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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