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피드에 스트레스도 ‘훌훌’ 떨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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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스피드에 스트레스도 ‘훌훌’ 떨어내고…”
  • 승인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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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수단으로 사용되던 자동차가 이제는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보유 대수가 약 1천400만대를 넘어선 시점에서 자동차는 인간의 여가생활에 필수품이 됐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고 자동차 동호회들도 활성화되고 있다.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도 ‘일방통행’이라는 동호회를 결성하고 자동차에 대한 이론과 도로상에서의 실제 경험도 쌓고 있다. <이재봉 기자>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고 재충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여기에 자신만의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같이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자동차 동호회.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의 자동차 동호회인 ‘일방통행(회장 윤영필)’은 회사의 일부 지원으로 지난해 초에 만들어졌다. 지금은 약 2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회원의 60%가 차를 보유하고 있다.

실용적이면서 안전한 자동차 운용에 관심

일방통행은 다른 자동차 동호회와는 달리 자동차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자칫 자동차에 대한 사랑이 비용 투자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일방통행 회원들의 차들은 일반 차들과 별 차이가 없다. 또한 요란한 치장과 소음도 내뿜지 않는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작은 액세서리, 안전을 위해 필요한 오일 선택, 자가정비 방법, 자동차 부품에 대한 정보 교환 등 실용적인 면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리고 회원간 실제 도로상에서 ‘떼달리기’시에 가끔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도로 주행의 제일 원칙은 ‘안전운전’이다. ‘떼달리기’를 할때는 대략 6대 정도의 차가 일렬로 주행하게 되는데 안전을 위해 선탑과 후탑을 정해 통솔하고 있다.

한 일방통행 회원은 “일방통행은 자동차를 타고 무작정 도로를 질주하면서 스피드를 즐기는 목적보다는 자동차에 대한 정보 공유, 회원간 친목 도모 그리고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날의 스트레스는 그날에 해소

이처럼 일방통행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어 모임으로 확대됐지만 지금은 자동차에 대한 사랑만큼 회원간 친목도 중시하고 있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더라도 부서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소원할 수 있는 사원간에 퇴근 후 가까운 교외로 함께 ‘떼달리기’를 하면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음으로써 정신과 육체를 재충전할 수 있다.

윤영필 일방통행 회장은 “동호회를 통해 간단한 자가 정비·새차 구입·새차 길들이는 방법 그리고 소모품 구입 및 교체, 차 성능 위한 정보 공유, 운전 기술 습득 등 자동차에 관해 좀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직장 생활에서 오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퇴근 후 확 날려버릴 수 있어 재충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부서 사람들과 총체적인 회사의 흐름을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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