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의료서비스 수준 높인다…전국에 ‘닥터앤서’·‘AI 구급차’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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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의료서비스 수준 높인다…전국에 ‘닥터앤서’·‘AI 구급차’ 보급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08.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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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관계부처 합동 ‘정밀의료SW 선도계획’ 발표
AI 기반 감염병 대응·디지털 치료제·의료 가상확장세계 등 미래 의료서비스 선제적 대응

[데이터넷] 정부가 ‘정밀의료소프트웨어(SW)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국산 AI 의료SW 닥터앤서와 인공지능(AI) 구급차의 전국적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해 의료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또 국내 AI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의료·바이오 데이터댐도 구축·개방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계부처는 12일 열린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밀의료SW 선도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의료계, 의료SW 기업 등의 전문가 의견 수렴 및 관계 부처 협력으로 ▲국민체감 성과확산 ▲세계적 정밀의료SW 생태계 조성 ▲차세대 의료서비스 준비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3대 전략 11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국민체감 성과확산

먼저 전국 8개 주요 거점 지역 상급종합병원 또는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닥터앤서진료소(클리닉)’을 지정·운영하고, 다양한 AI 의료SW를 보급·지원함으로써 수도권 대형병원에 가지 않고도 거주지 인근에서 고품질의 AI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과기정통부·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의료 분야 클라우드 대전환 논의를 시작하고, 클라우드 이용권 확대·지원으로 의료데이터의 체계적인 축적, 병원 간 진료정보의 교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

또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복지부)과 소방정보시스템(소방청) 연계를 통해 AI 구급차의 전국적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광역시도 공모를 통해 초기 도입비(구급차 15대 및 의료기관 4곳 설치장비 예산)를 지원하는 등 단계적 전국 확산을 추진한다.

1·2차 의료기관 및 군 의료기간의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닥터앤서2.0(12대 질환), 닥터앤서밀리터리(9대 질환)를 개발하고, 암 전문 지능형 병리 분석 및 중환자 예후관리 지원 인공지능 의료소프트웨어도 개발하는 인공지능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세계적 정밀의료SW 생태계 조성

국내 AI 의료SW 기업이 신속하게 신시장에 진입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의료 SW 개발부터 마케팅·해외 진출까지 전주기를 지원해줄 수 있는 튼튼한 정밀의료SW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보건의료빅데이터 및 국가바이오빅데이터 등 ‘K-의료데이터댐’을 구축·개방하고, 의료데이터의 가공, AI 학습 설계 등 AI 의료SW 개발 컨설팅을 지원하며, ‘닥터앤서 서비스 플랫폼’을 공유해 신생기업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AI 의료SW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IT 기업 재직자 등에게 AI SW 교육을 제공해 AI 의료SW 개발 및 보급·확산을 촉진하는 한편, 닥터앤서 등 인공지능 의료SW 사용 의료기관 관계자 교육을 지원하는 ‘닥터앤서 소프트웨어 스쿨’도 추진한다.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9개 국에 상표 등록된 닥터앤서 상표를 K-의료SW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국산 글로벌 플랫폼과 AI 의료SW를 연계시켜 해외진출을 돕는다.

차세대 의료서비스 준비

정확한 진단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소아희귀질환 진단, 감염병의 체계적인 대응에 AI를 적용하고, 약물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의료 실습 및 훈련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 확장가상세계 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는 소아희귀질환에 대해 AI 적용 범위를 현재 2종에서 8종으로 확대해 환아와 가족이 겪는 고통을 덜어주는 ‘닥터앤서소아과’ 개발을 지원, 소아희귀질환 AI 진단·치료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 수년마다 반복되는 다양한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현장대응, 유입차단, 역학조사 등 인공지능 기반 ‘국가방역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고, 감염병 환자의 예후관리에 인공지능을 적용함으로써 환자의 생존율 개선과 건강회복을 지원한다.

약물 복약 없이도 유사한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SW로 고도화된 디지털치료제를 개발·실증하며, 자폐장애·정서장애 및 중독장애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를 우선 개발하고, 디지털 치료제를 위한 3가지 실감작용 핵심기술도 개발 추진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들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의료 분야에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디지털 뉴딜의 성과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의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역량을 결집하고 널리 확산해 정밀의료SW가 국민들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밀의료SW 선도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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