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오픈소스 네트워킹 시대 물꼬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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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오픈소스 네트워킹 시대 물꼬 튼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1.07.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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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로 델 상무 “오픈소스 네트워킹 장점 최대한 알려 나갈 것…올해 PoC 5건 진행 목표”
업계 최초 소닉 엔터프라이즈 버전 출시…엔터프라이즈 관리 플랫폼·글로벌 지원 추가
리눅스 기반 네트워크 운영체제 소닉에 델 기술력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데이터넷]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터프라이즈 소닉 배포판(Enterprise SONiC Distribution by Dell Technologies)’을 출시하며 오픈소스 네트워킹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엔터프라이즈 소닉 배포판은 네트워크 운영체제(NOS)인 소닉에 델의 기술력을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소프트웨어 스택을 변경하지 않고도 플랫폼을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이 뛰어나고, 확장가능한 모듈형 컨테이너 기반 설계로 신속한 기능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델은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기술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소닉 배포판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및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윤석로 델 테크놀로지스 네트워킹사업본부 총괄 상무를 만나 오픈소스 네트워킹의 장점과 시장 활성화 계획을 들었다.

▲ 윤석로 델 테크놀로지스 네트워킹사업본부 총괄 상무
▲ 윤석로 델 테크놀로지스 네트워킹사업본부 총괄 상무

오픈 네트워킹이 발전을 거듭해 나가며 오픈소스 네트워킹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델이 오픈소스 NOS인 소닉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인 ‘엔터프라이즈 소닉 배포판’을 공식 출시하며 오픈소스 네트워킹 시대의 물꼬를 튼 것. 자사의 OS10은 물론 다양한 써드파티 NOS 지원을 통해 오픈 네트워킹을 선도해 온 델은 소닉의 엔터프라이즈 버전까지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오픈소스 네트워킹 시장 주도에 시동을 걸었다.

‘엔터프라이즈 소닉 배포판’ 공식 출시
NOS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분리해 벤더 종속 문제 극복을 통한 사용자 중심의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오픈 네트워킹이 한층 진화한 델의 오픈소스 네트워킹은 뛰어난 확장성, 관리 용이성, 글로벌 지원이 필수인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수준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환경 구현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델은 글로벌 전담조직 운영과 적극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 지원을 통해 오픈소스 네트워킹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며 차세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 주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상무는 “델은 오픈소스 네트워킹 구현에 많은 투자를 단행하며 소닉의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출시하게 됐고, 현재 글로벌하게 대규모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며 “NOS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오픈 네트워킹은 컨테이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원하는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소닉 기반의 오픈소스 네트워킹으로 발전하고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해 2017년 오픈소스로 공개한 소닉은 리눅스 기반의 NOS로 현재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에서 개발하고 관리되고 있다. 소닉 프로젝트에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반도체 관련 선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델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발전을 물심양면 지원하는 대표적인 컨트리뷰터로 활동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네트워킹 서비스의 기반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소닉은 개발자 및 사용자 커뮤니티가 빠르게 성장하며 네트워크 운영 방식의 혁신 견인차로 주목받고 있다. IDC에 따르면 소닉 기반의 데이터센터 스위치 시장은 2024년 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델의 엔터프라이즈 소닉 배포판 출시처럼 관련 업계의 지원이 본격화되며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소스 네트워킹 선도 시동
민첩성, 유연성, 확장성 등을 갖추도록 네트워크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상호 호환성에 한계가 있는 독자적인 NOS를 기반으로 하는 단일 벤더 네트워크는 벤더 종속성은 물론 복잡성이 증대돼 운영 효율성을 저해하고 비용 부담을 높이는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소닉은 네트워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방식을 통해 개별 네트워킹 기능을 모듈화해 자유롭게 결합하고 제거할 수 있어 유연하다. 특히 컨테이너 및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까지 포괄적으로 수용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친 자동화나 확장에도 최적화돼 있는 것도 강점이다. 

윤 상무는 “델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접목한 엔터프라이즈 소닉 배포판은 소프트웨어 스택을 변경하지 않고도 플랫폼을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이 우수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모듈형 컨테이너 기반 설계를 통해 기능을 신속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며 “소닉의 모든 기능 활용은 물론 표준 CLI 역시 델 OS10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델 EMC 파워스위치 Z 및 S 시리즈의 1기가부터 400기가 이더넷 제품군 전체에 걸쳐 테스트 및 검증까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델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최적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조합 제공은 물론 커뮤니티 버전과는 차별화되는 신뢰할 수 있는 지원 서비스까지 뒷받침된다”며 “특히 데이터센터 자동화와 간소화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기술 지원 서비스 보장과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해 오픈소스 네트워킹 확산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개념검증 5건 진행 목표
엔터프라이즈 소닉 배포판은 운영 환경 테스트가 완료된 다양한 도구와 풀 스택 솔루션에 고급 엔터프라이즈 기능까지 통합해 하나의 관리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델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소닉 커뮤니티 배포판에도 관리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중앙 집중형의 통합 관리를 지원하고 있고, 운영 간소화를 위해 기존 방식과 통합을 지원하는 직관적이고 전체적인 중앙 집중식 CLI도 프레임워크에 포함시켰다.

윤 상무는 “엔터프라이즈 소닉 배포판의 관리 플랫폼과 유지보수를 위한 신뢰성 높은 기술 지원은 오픈 네트워킹 활성화와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벤더 종속성 이슈로 인한 네트워크 관리 및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델은 엔터프라이즈, 공공 영역에서 다양한 국내 오픈 네트워킹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확산세를 오픈소스 네트워킹으로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기존 고객은 물론 경쟁사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거나 퍼블릭 클라우드를 하이브리드 또는 프라이빗으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 등을 우선 타깃으로 초기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윤 상무는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대형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올해 5개 정도의 개념검증 진행을 목표로 오픈소스 네트워킹의 장점을 최대한 알려 나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인터넷, 게임 기업 공략을 시작으로 엔터프라이즈로 시장 확대를 추진해 내년 중반까지는 현재 오픈 네트워킹 수준까지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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