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 기반 S/W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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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 기반 S/W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 승인 200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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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비즈니스에서 솔루션 비즈니스로 과감히 변신하고 있는 한기술정보통신. 한기술정보통신은 지난해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인 ‘자스트(XAST) CMS’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자스트는 아직 국내에서는 척박한 CMS 기술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한기술정보통신은 자스트를 통해 CMS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매김한다는 굳은 각오를 비치고 있다. <이재봉 기자>

한기술정보통신(대표 이유로 www.htinc.co.kr)은 1985년에 설립되어 국내 IT 산업의 굴곡을 대변하고 있다. 당시 대경컴퓨터라는 사명으로 시작해 정보통신이란 말이 낯선 국내 환경에서 IBM의 PC 판매 및 기술을 지원하면서 하드웨어 공급과 시스템 통합 부문에 대한 노하우들을 쌓아왔다. 그 과정에서 한국IBM과 자본을 합작했고 과학기술처로부터 기술 용역업을 취득하기고 했다.

외산 하드웨어 유통에서 출발

한기술정보통신은 2001년에 대경컴퓨터에서 한기술정보통신으로 사명을 변경하기 전까지 자체 기술에 의한 솔루션 개발보다는 해외업체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기술을 제공했었다. 일본의 APL사에서 이미지 프로세싱 시스템(Image Processing System) 기술 도입, LG-IBM과 공인 딜러 계약, 미국 시어(Seer)사와 대형시스템개발도구(HPS) 판매 및 지원 계약, 로터스코리아와 로터스 공인 딜러 계약, 미국 Cmstat사와 형상관리 툴 판매 및 지원 계약, 미국 MPG사와 시스템 퍼포먼스 툴 국내 총판 계약 등이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한기술정보통신은 유통 판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인력과 기술 및 경험을 토대로 자체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다.

80년대 후반부터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투자를 감행해 CTS(Computer Type-setting System)에 필요한 이미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지만 시장에 너무 일찍 뛰어듦에 따라 이익보다는 손해가 컸다. 이후 사업 방향을 인티그레이션 비즈니스로 전환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경험들이 현재의 한기술정보통신이 있게 한 큰 밑거름이 됐다.

90년대 후반, 국내 경기에 가장 큰 시련을 안겨줬던 IMF를 겪으면서 한기술정보통신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소프트웨어 개발 투자 및 하드웨어 비즈니스 축소 등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찾아갔다. 이것이 바로 한기술정보통신의 비전인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됐다.

CMS 개발, S/W업체로 변신

한기술정보통신은 미천했던 정보통신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하는 동시에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컨설팅,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그리고 네트워크 통합(NI)과 관련한 기술을 기반으로 웹 및 XML 솔루션, CMS, CRM, DW, 첨단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계속해 왔다. 특히 지난해 한기술정보통신의 독자적인 기술력에 의해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인 ‘자스트(Xast) CMS’와 ‘XSL 에딕터(Editor)’개발을 완료하고 금융권과 교육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유로 한기술정보통신 사장은 “대경컴퓨터때부터 하드웨어 비즈니스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해 왔다”며 “18년간의 경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원스톱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한기술정보통신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한기술정보통신이 하드웨어 유통에서 소프트웨어 회사로 성공적인 변신이 가능했던 것은 한기술정보통신이 보유하고있는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개발인력에서 찾을 수 있다. 18년간 하드웨어 유통과 기술 지원에서 습득한 고객 요구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지난 2001년에 설립해 매년 총매출액의 10% 이상의 R&D하고 있는 연구소의 우수한 연구원들이 성공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유로 한기술정보통신 사장은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자스트는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기업 인프라 구축의 오랜 경험을 통해 WCM(Web Contents Management)뿐만 아니라, ECM(Enterprise Contents Management)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는 토종 CMS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스트는 이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기업은행 등에 공급해 초기 시장 진입은 일단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면서 “올해 한기술정보통신은 문서 관리가 방대하고 사용자들의 콘텐츠 이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연구소, 협회 및 각종 단체를 중심으로 일차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건설, 로펌 등 산업별로 전략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분야별 특화된 CMS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CMS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대부분 외산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CMS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솔루션으로 향후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가 얼마나 더 좋은 기능을 갖춘 솔루션을 내놓느냐하는 개발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자원에서 판가름난다. 따라서 올해 이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이 메이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CM 선도업체로 부상

이유로 사장은 “국내 CMS시장은 아직 WCM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WCM은 시장 규모도 적은 편이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며 향후 ECM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한기술정보통신은 올해 CMS 시장 선점을 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ECM의 선도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하드웨어 영업에서 지난해 자스트 CMS 개발을 계기로 솔루션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는 한기술정보통신은 올해 가장 핵심적인 사업 방향도 단연 자스트다. 18년 동안 축적해온 하드웨어 비즈니스에 의한 경험과 우수한 개발인력 그리고 고객 요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솔루션 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하드웨어 벤더로써 주력했던 한기술정보통신은 CMS 분야에서 후발주자로서 약점을 갖고 있지만 자스트 출시 6개월만에 2억원 규모의 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CMS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유관 솔루션 개발을 착수하는 등 여느 업체보다 활발한 개발연구와 마케팅 활동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한기술정보통신은 경기대와 연계해 자스트 XSL(확장성 스타일 표준어, Extensible Style Language) 에디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자스트 XSL 에디터는 기존의 웹에디터가 WYSIWIG(What You See Is What You Get) 환경에서 HTML 문서를 생성·편집하는 것처럼 XML 기반에서 XSL 문서를 직접 생성·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작 도구다. 또한 자스트 CMS, 자스트 XSL 에디터 등 CMS 브랜드 홈페이지(www.xast.co.kr)를 오픈해 솔루션업체로서의 전문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CMS 브랜드 홈페이지는 ECM에 대한 기술 및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최근 CMS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들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미니 인터뷰] 이유로 한기술정보통신 사장

“국내 대표 CMS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한해가 될 것”

한기술정보통신의 강점은.

한기술정보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은 크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풍부한 경험. 지난 18년간 하드웨어 판매 과정에서 습득한 고객의 요구 상황과 이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남다르다. 또한 개발능력에서도 남다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1년에 설립한 연구소는 25명의 우수한 인력과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의 R&D로 타사보다 신속하고 고기능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

솔루션업체로 변신중인데.

한기술정보통신은 설립 초기부터 하드웨어 비즈니스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해 왔다. 약 18년간의 경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원스톱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향후 한기술정보통신의 비전이다. 한기술정보통신은 기존의 하드웨어 비즈니스에 의한 경험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그리고 한기술정보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적인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중이다.

토종 ECM으로서 자스트 CMS의 차별점은.

국내 CMS시장에서 토종 CMS 업체들이 겨냥하고 있는 분야는 WCM(Web Contents Management)다. 사실 WCM은 완전한 의미의 CMS라기보다는 단지 웹사이트 구축에 필요한 기능을 자동화했다는 협의의 개념이다. 하지만 자스트는 WCM뿐만 아니라 ECM(Enterprise Content Management)까지 포괄할 수 있는 안정된 솔루션으로 현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기업은행에 공급했고, 향후 연구소, 협회, 각종 단체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계획은.

한기술정보통신은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자스트를 기반으로 솔루션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장에 선보인 자스트 CMS는 현재 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포털구축에 CRM 및 웹사이트 재구축에 제공된 상태다. 이처럼 지난해는 개발단계로 확실한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했지만 올해는 대표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2∼3가지의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관련업체, 로펌 등 산업 분야별 대표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해 분야별 특화된 기능의 CMS를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제품 특징

자스트(XAST) CMS

-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모든 콘텐츠의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 유저 그룹 및 웹 콘텐츠 개발의 워크플로우 지원
- 자스트 콘텐츠 콜렉터를 통한 자동 웹 컨버팅
- 자스트 퍼블리셔를 통한 웹 퍼블리싱
- 템플릿 에디터를 통한 빠르고 손쉬운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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