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10기가비트 이더넷 캠퍼스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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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10기가비트 이더넷 캠퍼스 네트워크
  • 정광진 기자
  • 승인 2003.03.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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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10기가비트 이더넷 캠퍼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파운드리 10기가비트 이더넷 장비 ‘빅 아이언’을 백본으로 구성하고 액세스까지 100Mbps를 보장함에 따라 대구가톨릭대는 종합정보시스템 실현을 위한 완벽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순수 학생수만 1만3천명이 넘고, 캠퍼스도 30만평 정도로 만만치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포트 수는 대략 6천개 정도. 지난 96년 155M ATM 백본망을 구축해 사용해 왔으며 지난해 6월부터 코어에서 액세스까지 ATM을 이더넷으로 바꾸는 전면적인 공사를 시작, 8월에 완료했다. 단순 마이그레이션 개념이 아니라 10기가비트 이더넷을 근간으로 완전히 새로운 캠퍼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

대구가톨릭대가 처음부터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 2001년 12월 정보화 중장기 계획의 하나로 캠퍼스 네트워크 검토 작업에 들어갈 때만해도 2기가 트렁크로 가닥을 잡았었다. 그 정도면 충분히 현재 캠퍼스 트래픽을 소화해 낼 수 있다는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충분하더라도 향후 1, 2년 트래픽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트래픽이 늘어날 때 마다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 초기 대규모 투자로 업그레이드 비용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고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선택했다.

안계복 대구가톨릭대 연구정보처장은 “장비를 조금씩 구입해 점차 확장하는 것보다 초기 대규모 투자로 좋은 장비를 구입, 오래 사용하는 편이다. ATM 도입도 대구경북 지역에선 제일 빨리했고 또 오랜 동안 사용해 왔다”며 “10기가비트 이더넷도 신기술이고 국내 처음 도입해 위험부담이 있었지만 한 학기 운영해 본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다. 심화되는 대학간 경쟁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는 차별화된 요소”라고 설명했다.

학사행정ㆍ학생편이 극대화

대구가톨릭대 10기가비트 이더넷 캠퍼스 네트워크 구축 배경은 종합정보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 사무생산성 향상과 교직원, 학생에 대한 정보시스템 강화, 효율적인 정보관리 및 신속/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는 갖춰졌고 올해 6월 종합정보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학사행정 및 학생들의 편이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가톨릭대학은 ATM을 들어내고 10기가비트 이더넷 고속 캠퍼스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따라 안정성이 한층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들은 기존 공유 10M에서 전용 100M 속도를 제공받게 됐다. 또한 정상적인 트래픽이 늘어나 서비스 품질이 향상됐으며 인터넷도 45M에서 155M로 확장했다.

10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 인프라 외에도 썬 ‘파이어 15K’ 대용량 서버, 파운드리 L4 장비를 이용한 로드밸런싱, 방화벽, 침입탐지와 같은 보안시스템, 전산망/전산자원 관리시스템 등을 도입, 완벽한 전산 환경을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가상대학과 연관된 VoD 스트리밍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올릴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 전산정보팀 국승수 선생은 “한 학기 정도 더 운영해봐야 확실하겠지만 아직까지 네트워크 운영에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수강신청이나 입시 기간에도 충분히 트래픽을 소화해 냈다”고 밝히고, “방화벽과 IDS를 설치하고, 이들 장비로 인한 병목현상 및 안정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운드리 L4 스위치로 로드밸런싱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카톨릭대는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1세기 선도대학 기본 인프라 구축(캠퍼스간 정보교류 활성화 및 정보 공동활용기반 조성, 각종 서비스의 질적 향상), ▲전산망 성능개선(네트워크 접속 속도 향상, 보안, 성능관리 개선), ▲사무생산성 향상(신속/정확한 정보 제공, 효율적인 정보관리), ▲통합운영체제 구축(안정적 운영환경 조성, 전산망 통합관리)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네트워크 설계 기준
구분
고려사항
신뢰성 있는
네트워크
고 가용성(High Availability)
폴트 톨러런트 네트워크
트래픽별 우선 순위 부여(QoS)
장애 도메인의 최소화
전산장비
관리시스템
단위 네트워크 장비의 원격 제어 및 관리
NMS를 통한 전 장비의 단위 관리가 가능한 네트워크 구현
NMS를 위한 모든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연동 고려
확장성 및
사용 편리성
모듈의 추가로 확장이 용이한 장비 사용
장애 검사 및 설치가 용이한 장비를 사용하여 네트워크 구축
향후 증가될 트래픽 수용 시 시스템 변경 없이 확장이 가능한 용량 산출
경제성 및
표준 준수
경제적이고 안정화된 신기술 채택
네트워크 산업 표준 준수
호환성 및 관리 효율 향상
가격 대비 성능 우수한 제품 채택으로 과투자 요소 제거
초 고 속 대 용 량 무 결 점 네 트 워 크

[미니 인터뷰] 안계복 대구가톨릭대 연구정보처장

대학간 경쟁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은 차별화 요소

10기가비트 이더넷 도입 배경은.

96년 대구경북 지역에서 어느 대학보다 빨리 155M ATM 백본을 구축했다. 당시에는 ATM이 가장 앞선 기술이었다. 2001년 12월부터 정보화 중장기 계획에 따라 캠퍼스 네트워크를 ATM에서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바꾸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신중을 기했고, 이왕 바꾸는 거라면 향후를 대비하고 타 대학과 차별화를 꾀하자는 취지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선택했다.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인 6월부터 구축에 들어가 8월에 작업을 완료했고, 한 학기 운영해 본 결과 아무 문제가 없어 만족하고 있다.

장비 선정시 가장 크게 고려한 사항은.

당시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장비는 파운드리 밖에 없었다. 신기술이고 경쟁사도 없다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과감히 결정했다. 장비의 기본은 안정성이다. 아무리 10기가비트 속도를 낸다고 해도 장비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ATM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바꾸면서 고장도 적고 관리도 훨씬 수월해 지는 등 현재까지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다. 타 대학이나 일반 업체에서 견학도 오면서 많은 관심을 나타내 홍보효과도 크다.

10기가비트 이더넷 구축 효과는.

액세스는 과거 10M 공유였지만 지금은 전용 100M이기 때문에 훨씬 빨라졌다. 대용량 트래픽이 오가는 이공계에서는 확실히 속도의 차이를 실감하고 있다. 또한 QoS 기능을 적용, 정상적인 트래픽을 증가시켜 서비스 품질이 향상됐다. 백본은 당장이 아니라 5년 이상을 내다보고 투자했기 때문에 현재 파이프는 남아돌고 있다.

앞으로 전산망 활용방안은.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인프라를 학생과 교직원들이 많이, 바르게 사용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 6월 종합정보화 시스템이 완성되면 학교내 사무자동화/행정전산화는 물론, 학교 정보가 공유되면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열릴 것이다. 또한 가상대학과 연관된 VoD 서비스도 계획중이다.

대구가톨릭대 네트워크 구축 범위

■ 전산망 장비 교체
- 10기가비트 코어 스위치 도입/설치
- 각 빌딩 내 기가비트 워크그룹 백본 스위치 도입/설치
- 액세스 레이어 스위치 도입/설치
- L4~7 스위치 도입/설치

■ 광케이블 포설
- 각 건물간 싱글 모드 광케이블 배선
- 액세스 레이어 스위치와 분배 스위치간 광케이블 배선

■ 통합보안관리 시스템 구축
- 방화벽 시스템
- 침입탐지 시스템
- 전산망관리 시스템
- 전산자원관리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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