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디지털 컨버전스 생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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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디지털 컨버전스 생존 가이드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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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urvivor’s Guide to 2003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에서 중요한 것은 음성과 비디오 트래픽 네트워크의 통합이 이루어질 것인가의 여부가 아니라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이다. 회사의 대답이 바로 ‘지금’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분명 ‘매우 조만간’임에는 틀림이 없다. 별개의 회선교환식 음성 및 비디오 트래픽 ‘오버레이(overlay)’네트워크를 패킷 기반 기술로 전환하는 것은 효과가 있다.

IP 지원 네트워크 장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표준화시키고 모든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하나의 공통된 플랫폼을 가짐으로써 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음성 및 화상회의를 이용해서 이동 경비를 줄이는 것보다도 더 많은 의미가 포함돼 있다. 이러한 이동은 콜 센터 기술에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오버 IP를 결합시킬 때 매출 창출을 위한 전략적 창안이 될 수 있으며, 모바일 직원을 위한 통합 메시징 솔루션을 지원할 수 있다.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

재택근무 산업은 2001년 급강하하긴 했지만, 많은 기업들이 컨버전스를 향해 이동함에 따라 IP PBX와 같은 컨버전스 컴포넌트들의 출시가 늘어났다.

2002년에는 기업들이 고객을 확보 및 유지하기 위해 콜 센터 기술에 투자하면서 CTI(Computer-Telephony Integration) 장비도 또한 보다 폭넓게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이 부문은 2001년에서 200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13%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무선과 광대역 기술(케이블 및 DSL 등)을 통해 원격 작업을 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컨버전스는 이들에게 외부나 집에 있으면서도 사무실의 모든 이점을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통합 메시징 솔루션 또한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하여 2001년에서 2005년까지 CAGR이 3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컨버전스에서 오래되긴 했지만 잘 돌아가는 장비를 바꾸기 위해 새장비를 구입할 만한 충분한 근거를 찾은 것은 아니다. PBX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마련 중인 기업들은 자신들의 IP 네트워크로 이런 서비스를 마이그레이팅할 충분한 인센티브를 아마도 올해는 찾지 못할 것인데, 이런 시스템들도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기능들을 충분히 갖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의 가격은 계속 떨어질 것이다. 이들을 교체하고 새것으로 갈아치우는 데는 많은 경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레거시 장비를 교체할 필요가 있을 경우, 혹은 합병으로 인해 최대 지원 한도가 높아진다면, 혹은 신축 건물로 옮겨야 한다면, 반드시 IP가 지원되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회사에서 컨버전스를 진행중이든, 아니면 아직 계획 단계에 있든 간에 IP를 통한 음성 및 비디오 통합 애플리케이션은 고객과 직원에게 혜택이 될 것이며 긴 지연과 간헐적인 네트워크 고장으로 부담을 안겨주지 않을 것이다. 컨버전스가 이루어질 때, 당신의 IP 네트워크는 이것을 맞을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컨버전스를 수용할 준비가 됐는가

IP 지원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에서, 그리고 웹 서비스에서 지배 세력이 되어가고 있다. IP는 ATM, 이더넷, 프레임 릴레이 및 ISDN과 같은 레이어 2 네트워크 프로토콜에서 뿐만 아니라 ADSL이나 케이블을 이용하는 레이어 1 네트워크에서도 적합한 전송수단을 제공한다. IP의 가장 큰 매력은 목적지로 패킷을 전달하기 위한 베스트 에포트(best-effort) 시도의 단순성에 기인한다. 하지만 이 베스트 에포트 프로토콜은 실시간 음성 및 멀티미디어 패킷을 전달하는 데는 적절치 못할 수도 있다.

컨버전스를 고려하기 이전에 먼저 자기 네트워크의 서비스 레벨을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알려주는 네 가지 지표를 추천하자면, 그것은 대역폭, 지연, 지터, 그리고 패킷 유실이다. 네트워크가 그 서비스 레벨에 가까스로 도달하는 수준이라면 더 많은 대역폭을 설비하고 서브넷, 가상랜, 트래픽 우선순위 지정 장비, 그리고 콘텐츠 딜리버리 기술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대역폭을 배포함으로써 서비스 레벨을 맞추고 음성 및 데이터 트래픽이 중단되지 않게 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 일반적으로 대역폭은 가능한 커야 하며 동시에 지연과 지터, 패킷 유실은 가능한 작아야 한다.

실제 세계에 이 규칙을 적용시키기 앞서, 먼저 음성 및 비디오 트래픽은 주로 UDP를 통해 전송되며, 이것은 TCP와 달리 유실된 패킷을 재전송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새 네트워크에서도 쇼는 계속돼야 하며, 유실되거나 순서를 벗어난 패킷을 위한 자리는 없다. 네트워크 지연이 길어지면 말 사이에 침묵 시간이 늘어나 대화는 중단될 것이다. 종단간 지연과 순차적 패킷 전달에서의 변동을 의미하는 네트워크 지터는 흔들리는 비디오와 끊어지는 음성을 가져온다. 중간 장비가 정체로 인해 패킷을 유실할 때도 같은 결과가 발생한다.

ITU 표준 G.114에서는 네트워크 전송 시간이 150ms(밀리 초)를 넘기지 않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 시간에는 장비 프로세싱 시간에서의 지연과 네트워크를 통과할 때의 전파 지연(propagation delay)이 포함된다. 실제 세계에서 오디오와 음성용으로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은 최고 300ms 지연까지 계속 올라가고 있지만, 400ms에 도달하면 품질은 저하된다. 네트워크 지연이 문제라면 정체 지점을 찾아서 이들을 서브넷이나 가상랜으로 분리시켜 대역폭을 공유하라. 아니면 더 많은 대역폭을 갖추고 컨버전스에 필요한 용량을 추가할 수도 있다.

대역폭 필요조건

그렇다면 충분한 대역폭은 얼마나 될까. 데스크톱으로 스위치드 100Mbps 접속을 갖고 있는 기업을 생각해 보라. 이것은 직원이 IP 전화기를 들어서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MPEG-1 교육용 비디오를 보면서 동시에 CRM 패키지의 업무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조직에서 사용되는 1.54Mbps T1 회선을 통해 직원들이 여기에 액세스를 해야 한다면 이런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은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예에서는 음성, 화상회의, 그리고 스트리밍 미디어에 대한 필요조건만을 생각하자.

음성 트래픽 대역폭은 아날로그 음성 파형(waveform)을 디지털 스트림으로 전환하는 데 사용되는 코딩 알고리즘, 즉 코덱(codec)에 따라 달라지며, 보통 그 범위는 24~80Kbps다. 언뜻 보기에는 대단치 않아 보이지만 네트워크에서의 동시 통화 수를 감안하면 그 수치는 금방 올라간다.

전통적으로 전용 ISDN 회선을 사용했던 화상회의 시스템은 64Kbps의 데이터 채널(B 채널) 6개를 필요로 하며, 이는 즉 384Kbps를 의미한다(이 수치는 달라질 수도 있다). 128Kbps로도 어느 정도 대화는 가능하겠지만 고품질의 통화는 500~768Kbps를 필요로 할 수도 있다.

스트리밍 미디어 기술은 기업 통신, 판촉, 영업 및 교육을 위한 주문형 비디오와 라이브 비디오를 지원한다. 전송을 위해 비디오 코덱이 비디오 데이터를 얼마나 강력하게 압축하느냐에 따라 스트리밍 대역폭의 필요조건은 달라진다. 리얼네트웍스(RealNetworks)의 리얼미디어(RealMedia)와 같이 강력 압축 알고리즘이 있는 코덱이 사용하는 대역폭은 20Kbps에 불과하다. 하지만 고품질 비디오와 기타 기업 랜 통신에서는 보통 MPEG-1과 MPEG-2용의 MPEG 표준을 사용하며, 그 품질의 범위는 초당 30 프레임(풀 모션 비디오용)에서 동보 비디오의 경우 초당 60 인터레이스드 필드(interlaced field)에 이른다.

MPEG-1은 스트림당 1.5Mbps까지 차지할 수 있다. MPEG-2에는 보통 2~6Mbps가 필요하지만 자그마치 40Mbps가 필요할 수도 있다. MPEG-4는 선행자들보다는 적은 양을 필요로 하며, 애플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및 리얼네트웍스와 함께 인터넷에서의 대역폭 필요조건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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