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건강 위한 밀크씨슬 영양제, 화학부형제 여부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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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 위한 밀크씨슬 영양제, 화학부형제 여부 확인해야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1.06.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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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숙취를 단순히 술병으로 치부하고 쉽게 넘긴다. 하지만 전보다 술이 잘 깨지 않고 숙취가 심해졌다면 간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간 건강이 나빠지면 해독 작용이 원활치 않게 되고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져 술이 깨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간 건강이 걱정된다면 평소 밀크씨슬을 챙기는 것이 좋다. 엉겅퀴의 일종인 밀크씨슬에는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실리마린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알코올과 같은 독소로부터 간을 보호한다. 또 간에서 해독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을 증가시켜 간 기능 개선에도 효능을 보인다.

실제로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교 페렌시 박사팀은 알코올성 간 경변 환자 170명 중 일부에 실리마린을 투여한 후 41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실리마린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의 생존율이 39%밖에 되지 않았던 반면 실리마린을 투여한 그룹은 58%의 생존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밀크씨슬 간영양제는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밀크씨슬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유기농 원료가 함유돼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밀크씨슬은 잡초가 많이 자라는 탓에 재배과정에서 제조제, 살충제 등의 농약 성분이 빈번하게 사용된다.

​게다가 영양제의 경우 원료를 고농축 제조하기 때문에 농약 재배한 밀크씨슬을 쓰게 되면 잔류 농약에 노출될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 잔류 농약에 반복 노출되면 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의하면 농약에 자주 노출된 그룹은 폐암 위험이 2.18배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화학부형제가 없는지도 필히 살펴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란 영양제 제조 시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 성분으로 원료 가루가 습기에 의해 서로 굳어 뭉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이 대표적인 화학부형제 성분들이다.

그러나 화학부형제는 화학 성분이기 때문에 간에서 해독 과정을 거쳐야 하며 결국 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화학부형제가 배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시판되는 밀크씨슬 영양제 가운데 화학부형제가 없으며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만든 간 영양제 제품은 ‘뉴트리코어’, ‘닥터린’, ‘바디닥터스’ 등 몇몇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다.

예전보다 술이 깨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숙취가 심해졌다면 간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간 건강이 나쁠 경우 알코올 해독 능력이 떨어져 숙취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간 건강에는 밀크씨슬의 효능이 도움이 된다. 시판 간 영양제 제품을 잘 구입하기 위해선 유기농 원료,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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