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지텍 “4차산업 시대 선도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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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지텍 “4차산업 시대 선도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도약”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06.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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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임직원 지원으로 성장 지속…개발 역량 확보로 ‘데이터 플랫폼’ 사업 확대 자신

[데이터넷]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IT 솔루션 전문기업 피앤지텍(대표 조홍길)이 주력 사업 분야인 보안 솔루션 외에도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새로운 날개로 장착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선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클라우데라와 실버 파트너 계약 체결 후 공격적인 사업 전개로 국내를 대표하는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피앤지텍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피앤지텍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피앤지텍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4차 산업 시대로 접어들며 데이터의 활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GAFAM으로 불리는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혁신한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들로, 현재 기술 트렌드를 주도해나가고 있을 정도다. 이는 기업의 비즈니스 중심이 소비자 기술에서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그로 인해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데이터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 주도로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돕는 ‘데이터 플랫폼’ 시장 역시 커지고 있으며, 관련 시장을 주도하려는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변신 꾀하는 보안 솔루션 기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단순히 솔루션만 도입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려는 이유와 목표가 명확해야 사업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기업뿐만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어디서 어떤 데이터를 가져와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피앤지텍의 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낯선 풍경이다. 그도 그럴 것이 피앤지텍은 지난 2006년 1월에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15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보안 솔루션 및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전문기업으로 활동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앤지텍은 보안 분야에서 안랩과 파이어아이 솔루션을,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에서 시스코, HPE, 팬듀이트, 유비쿼스, 인스퍼 솔루션을 공급하며 성장해왔다.

조홍길 피앤지텍 대표는 “피앤지텍은 도전정신과 패기로 가득 찬 청년 기업으로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신성장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단순히 플랫폼 공급에 안주하지 않고 개발 역량 확보를 통해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데라 실버 파트너로
피앤지텍은 지난 4월 클라우데라와 실버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기점으로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을 비롯해 ‘클라우데라 데이터플로우(CDF)’, ‘클라우데라 데이터 사이언스 워크벤치(CDSW)’ 등의 제품 공급에 나서며, 공공·제조·유통·이커머스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데이터 플랫폼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한편, 산업별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외 구축사례와 기술을 전파할 예정이다.

피앤지텍의 데이터 플랫폼 사업 진출은 단지 하루아침에 결정된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비즈니스 관계를 맺어온 100여개의 고객사를 기반으로 2018년에 빅데이터사업본부를 신설하게 된 것이 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발단이 됐다.

조홍길 대표는 “당시 업계에서 AI와 머신러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해당 서비스의 근간이 될 데이터 플랫폼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여기에 고객사들도 빅데이터 시스템의 필요성을 자주 언급함에 따라 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어떤 솔루션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었지만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클라우데라는 그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점차 대세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됐으면서도 높은 제품 완성도를 자랑할 뿐더러 풍부한 파트너 생태계와 검증된 국내외 고객사례,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 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성장 가능성 또한 충분했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높은 성과 거둬
피앤지텍은 2018년 조직개편 이후 3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높은 사업 성과를 거두며 그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2018년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보안·네트워크 사업과 빅데이터 사업 간 매출 비중은 9:1이었지만, 이듬해인 2019년에 이르러 5:5로 동률을 이뤘으며, 2020년에는 4:6으로 역전이 됐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증가하는 호실적을 달성했으며, 임직원 채용도 30%나 늘어났다. 기존 보안·네트워크 사업이 줄어든 것이 아닌 만큼 신사업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피앤지텍의 기업 목표와 경영 이념이 함께 맞아 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피앤지텍은 ‘역량과 신뢰를 통해 제품·기술지원 등 모든 면에서 최고를 추구’한다는 일념 하에 ‘최상의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신사업인 만큼 만전을 기해야 했다.

이에 피앤지텍은 빅데이터사업본부 엔지니어 모두가 클라우데라에서 공식 인증하는 ‘CCA 하둡 관리자(CCA Hadoop Administrator)’의 2020년 최신 자격증을 취득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운영·관리·최적화까지 할 수 있는 전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임직원 역량 강화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조홍길 대표는 “임직원의 성장은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만큼 임직원들이 원하는 교육은 회사가 전폭 지원하고 있다”며 “이렇게 향상된 임직원들의 업무 스킬은 보다 우수한 고객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개발 역량 확보 추진
피앤지텍은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단순히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사업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주가 되지만, 향후에는 플랫폼과 더불어 독자적인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대표는 “데이터 플랫폼이 제 기능을 다 하려면 AI·머신러닝과 같이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실제 고객사들을 보더라도 데이터 플랫폼 구축 이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외부에 발주하는 일이 허다하다”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내부적으로 개발 역량을 확보해 데이터 플랫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교통 분야에서는 차량 트래픽을 분석해 도로의 시간대별 통행량을 예측하고 러시아워 시 분산시키는 방법을 고안할 수 있으며,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고객의 성향 등을 분석해 상품 추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또 제조 분야에서는 각종 센서에서 취합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기계설비의 예지보전 활동을 할 수 있다”며 “현재 부설연구소에서 자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5년 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 자부심 키운다
현재 IT 업계의 최대 이슈는 ‘인재’ 모시기다. 대기업을 비롯해 유망한 기업들도 필요한 인재를 뽑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니, 중소기업인 피앤지텍의 상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대신 함께 하는 본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홍길 대표는 “빅데이터 사업이 점차 확장됨에 따라 일손이 더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업계에 빅데이터 전문 인력이 많지 않을뿐더러 그나마 있는 인력도 대기업이나 유망 기업으로 가려는 경향이 강해 필요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결국 내부에서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로 결정했고, 신입 직원들을 뽑아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 물론 그 직원들이 성장한 후 이직할 수도 있지만, 직원들에 대한 처우를 적극 개선함으로써 회사에 애착을 갖고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피앤지텍은 임직원들이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급여부터 업무 환경까지 다방면에서 임직원 친화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아무리 회사 상황이 어려워도 급여가 절대 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철칙이다. 급여는 임직원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자 회사가 임직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있는 척도이기에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회사는 결코 의리로 다녀서는 안 된다. 만약 그럴 경우 임직원들의 업무 성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부실한 고객지원으로 이어져 회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직원이 남아있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자 급여도 임직원들이 원하는 수준에 최대한 맞춰주려 하고 있으며, 시차근무제 및 재택근무제 등 유연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노력에 화답하듯 피앤지텍 임직원들의 이직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인력 변동이 없어 고객지원도 일관성을 유지하며, 서비스의 질도 함께 높아진다는 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점들을 발판 삼아 4차 산업 시대를 선도하는 데이터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객·직원 만족이 성장 밑바탕”

조홍길 피앤지텍 대표이사
조홍길 피앤지텍 대표이사

Q. 신사업으로 빅데이터를 택한 이유는.
업계에서 AI·머신러닝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해당 서비스의 근간이 될 데이터 플랫폼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여기에 고객사들도 빅데이터 시스템의 필요성을 자주 언급함에 따라 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 결국 오랜 기간 비즈니스 관계를 맺어온 100여개의 고객사를 기반으로 2018년 조직 개편을 통해 빅데이터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됐다.

사업을 시작한지 3년여에 불과하지만 성과는 좋은 편이다. 3년 전 보안·네트워크 사업과 빅데이터 사업 간 매출 비중은 9:1이었지만, 2020년에는 4:6으로 역전이 됐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증가하는 호실적을 달성했으며, 임직원 채용도 30%나 늘어났다.

Q. 신사업에서 빠른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피앤지텍의 기업 목표와 경영 이념이 함께 맞아 떨어진 결과다. ‘역량과 신뢰를 통해 제품·기술지원 등 모든 면에서 최고를 추구’한다는 일념 하에 ‘최상의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필요했던 것은 임직원 역량 강화다. 피앤지텍은 빅데이터사업본부 엔지니어 모두가 클라우데라에서 공식 인증하는 ‘CCA 하둡 관리자’ 최신 자격증을 취득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운영·관리·최적화까지 할 수 있는 전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에 대한 교육, 자원 등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임직원 모두 빠르게 변화하는 IT 생태계에 적응하고, 최고의 솔루션을 고객사의 입장에서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기에 가능했다.

특히 안랩과 클라우데라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대기업 유통사, 대형 인터넷 기업, 공공기관, 관공서 등 폭넓은 사업군에서 고객들을 확보하는데도 성공했다.

Q. 향후 계획은.
빅데이터가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AI·머신러닝과 같이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실제로 고객사들은 플랫폼 구축 이후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외부에 발주를 맡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직은 부족하지만 내부 개발 역량을 확보해 데이터 플랫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면 교통 분야에서는 차량 트래픽을 분석해 도로의 시간대별 통행량을 예측하고 러시아워 시 분산시키는 방법을 고안할 수 있으며,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고객의 성향 등을 분석해 상품 추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제조 분야에서는 각종 센서에서 취합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기계설비의 예지보전 활동을 할 수 있다. 부설연구소를 통해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5년 내 첫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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