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품화 경향 지속
때문에 회사들은 장기적 생존에 관심이 집중되기 쉽지만, 의사결정의 장기적 이행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표준 순응에 있어서 결코 타협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며, 타협이 있을 경우에는 한 업체의 가격과 서비스에 구속될 것이다. 현명하게 돈을 쓰고 표준을 지원하는 업체를 지원하는 데 당신의 구매 권한을 행사한다면 결국에는 모두가 이기는 게임이 될 수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네트워킹 장비 가격의 지속적 하락이 예상된다. 지출 감소는 어떤 업체들에게는 거래를 따내기 위해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는 자극을 더 많이 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일부 로우엔드 장비는 델컴퓨터와 같은 회사에 의해 필수품화 돼가고 있으며, 델은 필수품에서 수익을 어떻게 내는지 잘 알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델은 기능은 다양하지만 가격이 낮은 고성능 10/100 및 기가비트 스위치 라인을 발표했으며, 본지 리얼월드 랩에서 테스트 해본 결과 그 성능은 대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당 가격 또한 너무 저렴해 시스코와 쓰리콤이 델 웹사이트에서 자사의 스위치를 판매하던 것을 그만둘 정도였다.
엔터프라이즈 백본
물론 이렇듯 낮은 가격은 거부하기에 너무 매력적이긴 하지만, 가격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네트워크를 100개, 혹은 200개 장비 이상으로 확장시키려 할 경우에는 필수품 제품을 사용할 때 문제에 부딪칠 것이다. 예를 들어 델 스위치는 포트 밀도가 낮으며 관리 기능이 부족하다.
이렇게 저렴한 장비와 고성능 솔루션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하드웨어 비용을 줄일 수 있겠지만, 이러한 조합은 TCO(Total Cost of Ownership)을 높인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즉, 거래하는 업체 수가 많아질수록 지원 비용도 커지게 된다. 하지만 한 업체에게서만 너무 안식을 찾는 것도 위험하다. 그럴 경우에는 이 업체의 장기적 존속성을 조사해보고 그 제품의 표준 기반 버전을 설치해야 한다.
올해는 모든 주요 업체들이 IEEE 802.3ae 표준을 지원하는 10기가비트 이더넷 제품을 갖게 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당신에게 데스크톱용 기가비트를 성공적으로 팔아온 업체들은 그러한 모든 기가비트 대역폭을 백본에 집합시키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게 될 것이다. 10기가비트 이더넷이 필요한가? 대부분의 경우 결정은 간단하다. 즉 백본에서 10기가비트가 필요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거기에 대해 값을 치르면 된다. 10기가비트 포트 하나의 가격은 5만~10만 달러 정도이던 지난해 가격에서 떨어지긴 하겠지만 아마도 수 만 달러를 호가할 것이다.
그러나 이 시장은 아직 성숙하지 못했으며, 10기가비트 포트를 팔려고 하면서 이들의 제품이 대역폭을 지원할 수 있는지, 특히 ACL(Access Control Lists)와 QoS(Quality of Service) 기능이 지원되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독립적인 써드파티 테스트를 공개하지 않는 업체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10기가비트의 필요를 느낀다면, 젠팍(Xenpak)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제품에 한해서 구매를 고려해야 한다. 젠팍 카트리지는 기가비트 접속용으로 사용되는 GBIC(GigaBit Interface Converts)와 같으며, 필요에 따라 10기가비트용으로 정의된 네 가지 종류의 광학을 쉽게 교환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자신들의 젠팍만을 지원하는 업체들은 조심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는 원래의 목적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써드파티 젠팍 공급업체들은 10기가비트의 포트당 가격을 내릴 것이며, 일부 업체들은 당연히 여기에 그리 흥분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업체도 백본 섀시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은 아마도 시간 문제일 것이다. 주요 백본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할 경우에는 공급업체의 현재 기술이 얼마나 노후한 것인지, 그리고 그 차세대 제품은 언제 출시되는지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한층 더 깊이
네트워크 장비는 점점 저렴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라우터와 스위치는 이제 패킷의 내용물을 깊이 들여다보고, 발견된 것에 따라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레이어 2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많은 스위치들은 이제 레이어 3에서 보안 필터링을 추가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즉 조직 안에서 누가 무엇에 액세스 권한을 갖는지에 대해 보다 강력히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패킷은 IP 어드레스, 포트 조합 및 디프서브(Differentiated Services) 코드 포인트에 의해 우선순위가 지정될 수 있다. 많은 제품들이 진정한 회선 속도 성능을 유지하는 ASIC을 이용해 이것을 수행하고 있다.
레이어 2 QoS의 경우는 802.1p 표준을 지원하는 제품을 찾으라. 그리고 라우티드 백본이 있다면 이것이 종단간 레이어 2 QoS를 전달할 수 있는지 확인하라. 라우터가 모든 패킷에 새로운 프레임을 둔다고 여겨질 때는 라우터의 안팎으로 이동할 때 어떠한 레이어 2 QoS든 번역이 함께 하지 않으면 사라질 것이다. 이것은 VoIP(Voice over IP)와 같이 대기시간에 민감한 애플리케이션들의 경우 특히 중요하다. 많은 IP 전화기는 라우터의 다른 쪽에 있는 레이어 2 네트워크로 패킷이 들어가는 시간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VoIP 패킷이 레이어 2와 레이어 3 QoS로 표시될 경우 코어 라우터가 레이어 2 QoS로 나가는 프레임을 다시 기록하지 않는 패킷은 단독으로 행동할 것이다.
또한 당신은 코어에서 QoS 정책을 강행시킬 수 있기를 원할 것이다. 따라서 코어 라우터는 정책을 기반으로 패킷 안의 QoS 속성을 다시 쓸 수 있어야 하며, 그래야만 엔드 스테이션의 처분에 맡기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당신이 만나게 될 가장 큰 문제는 이 모든 것을 구성하고 관리하는 일이다. 이러한 많은 기능들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보통 명령어 라인에서 암호화 명령어를 사용해야 한다. 규모가 큰 네트워크를 갖고 있을 경우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뒤죽박죽이 된 ACL로 귀결될 수 있다. 좋은 GUI 기반 구성 관리 애플리케이션이야말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도록 많은 일을 해줄 수 있다. 종단간 QoS를 신속하고 수월하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해주는 GUI 인터페이스를 갖춘 제품을 찾으라.
최근에는 패킷 쉐이퍼(pack shaper)의 이점을 발견하고 있는 조직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기술은 패킷이 네트워크에 도달하기 전에 이들의 행동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TCP 프로토콜을 창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스위치나 라우터에서 이행되는 QoS와는 다른 것으로, 이 QoS는 트래픽이 장비를 통과할 때 우선순위만을 제어할 수 있다. 받는 대역폭(incoming bandwidth)을 구입한다 하더라도 ISP의 PoP에 있는 라우터에서 QoS를 이행하지 않는 한 인터넷 파이프로 들어오는 트래픽은 제어할 수 없을 것이다. 패킷티어(Packeteer)와 시타라 네트웍스(Sitara Networks)의 장비는 TCP 흐름 제어 메시지를 소스로 전달함으로써 이것이 받는 인터넷 파이프에 도달하기도 전에 전송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런 장비는 또한 포트 번호 이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식별하는 데 훨씬 더 뛰어난 경향이 있으며, 이것은 애플리케이션이 예를 들어 포트 80안에 숨어 있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게다가 이들은 막강한 보고 기능을 갖추고 있어 특히 값비싼 인터넷과 광역 접속용으로 이 기술을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