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스틱, 컴파운드케이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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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스틱, 컴파운드케이 확인해야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1.05.2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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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홍삼 제품 중에서도 홍삼 스틱은 섭취가 간편하고 휴대가 용이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홍삼 스틱을 챙겨 먹는데, 이중엔 아무리 홍삼 스틱을 열심히 섭취해도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몸 안에 진세노사이드를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없거나 그 양이 적을 확률이 높다.

홍삼의 약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고분자로 이뤄져 있어 장내 효소에 의해 저분자인 컴파운드케이로 분해돼야 체내 흡수되고 효과를 발휘한다. 장내 효소가 없거나 적은 사람들은 진세노사이드가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에 홍삼 스틱을 꾸준히 복용한다고 해도 홍삼의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2004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37%는 체내 진세노사이드를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아예 없거나 효소 성분 중 일부가 결여돼 진세노사이를 제대로 분해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엔 아예 진세노사이드 대신 컴파운드케이를 함유한 발효홍삼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발효 홍삼은 미생물과 효소로 홍삼을 발효시킨 것으로, 홍삼을 발효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진세노사이드가 컴파운드케이로 변환된다.

따라서 발효홍삼으로 먹으면 장내 효소 보유량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진세노사이드를 흡수할 수 있다. 실제로 경희대 연구팀에 의하면 발효홍삼은 체내에서 별도의 분해 과정 없이 진세노사이드를 흡수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발효홍삼이라고 해도 컴파운드케이 함량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면 거르는 것이 좋다. 컴파운드케이 함량을 기재하지 않은 제품의 경우 발효 과정에 문제가 생겨 컴파운드케이가 제대로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발효홍삼스틱, 발효홍삼진액 등을 고를 땐 컴파운드케이 수치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는지 확인한 후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제품을 안심하고 복용하려면 첨가물이 있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일부 제품 가운덴 홍삼의 쓴 맛을 잡기 위해 감미료, 향료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성분은 화학 성분인 만큼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첨가물이 사용되지 않은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컴파운드케이 수치를 정확하게 기재하고 있으며 첨가물 없이 만든 발효홍삼 제품은 ‘참다한’, ‘더작’ 등 몇몇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다.

홍삼 스틱을 열심히 챙겨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면 체내 진세노사이드를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사람들은 발효홍삼으로 바꿔보는 것이 추천된다. 발효홍삼에는 진세노사이드의 최종 대사 물질인 컴파운드케이가 함유되어 있어 장내 효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진세노사이드를 흡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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