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경영ㆍ성실한 고객 서비스로 일류 통신 장비 업체로 성장 자신”
상태바
“내실 경영ㆍ성실한 고객 서비스로 일류 통신 장비 업체로 성장 자신”
  • 승인 2003.02.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트워크 업계가 어렵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안다. 그러나 그 타개책이 무엇이냐 물으면 선뜻 답하기 어렵다. 그리고 언제 다시 시장이 활기를 띨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는 자연의 순리와는 달리 무작정 기다린다고 네트워크 시장의 봄은 오지 않는다. 혹독한 겨울의 추위에서도 착실한 성장을 통해 봄을 준비하고 있는 이오정보통신을 찾아가 본다. <정광진 기자>

이오정보통신(대표 오세경 www.eoic.co.kr)은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이달 13일 공모주를 발행한다. 특히 네트워크 업체에게 최근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일반인에게 생소한 이오의 코스닥 등록은 의외였다. 그러나 이오의 실적을 찬찬히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오는 99년 100억6,100만원, 2000년 263억3,300만원, 2001년 174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당기순이익도 99년 7억2,800만원, 2000년 19억1,600만원, 2001년 13억400만원으로 계속 흑자를 유지해왔다. 2002년도 잠정집계로 26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약 50명의 인원을 감안할 때 견실한 사업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통신사업자 시장에 ‘전념’

이오정보통신은 지난 96년 주식회사 이오라는 이름으로 초기 DCE/DSU/CSU 장비 개발 및 판매로 출발했다. 2000년 이오정보통신으로 사명을 변경, ISO9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이 지정한 우수기술보유기업, 국민은행이 선정한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벤처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오는 유무선통신, 데이터통신, 광통신, 통신기자재, 무선 기지국 장비 등 다양한 통신 장비 개발 및 우수제품 소싱을 통해 KT, 파워콤, 데이콤 등 통신사업자 위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이오의 사업 분야는 크게 전송, 네트워크, 보안으로 나뉜다. 지금까지 전송이 중심이었으며 지난해부터 네트워크와 보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전송 부문은 OCSU(Optical Channel Service Unit), 155Mbps 광가입자 전송장비, 2.5G 동기식 광전송장비, 디지털회선분배장비(WDCS), 메트로 WDM, STAR-MUX 등의 장비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네트워크는 ATM 라우터 및 스위치, 무선랜, 메트로 이더넷 등이 있으며 보안은 EO-DVR(Digital Video Recorder), EO-Web, EO-SDVR(Smart DVR) 영역에 관심을 갖고 있다.

IMT-2000에도 눈을 돌려 SK텔레콤 ITM-2000 컨소시엄에 16억원의 지분투자를 했으며 자체 개발한 GPSR(Global Positioning System Timing Receiver)는 2000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공급했다. 이 장비는 기지국에 한 대 혹은, 두 대가 이중화(Redundancy) 형태로 장착돼 GPS 위성으로부터 기준 타이밍 신호를 받아 각 기지국에 클럭 신호를 제공해 기지국간 통신을 동기화 하는 장비다. GPS 위성에서 입력되는 신호가 단절됐을 때 VCXO에 입력된 신호를 자체적으로 발생시키는 홀드 오버(hold-over) 기능 및 이동중에 안정된 통화품질을 제공하는 핸드오프(hand-off) 기능을 갖는 동기식 기지국의 핵심 장비다. 또한 원격관리시스템(ARMS)는 2001년 하반기부터 파워콤 및 KTF에 공급하고 있다.

메트로 이더넷 사업 연이어 수주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 시작한 지난해, 이오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이오는 지난해 4월 파워콤 ‘IP망 구축을 위한 이더넷 미디어 컨버터’ 입찰에 참여해 약 30억원을 수주했고, 같은 달 KT 엔토피아 집선 스위치 부문에서 익스트림 장비를 제안, 약 94억원에 사업을 따냈다. 또한 9월 KT 엔토피아 백본 스위치 입찰에서도 10억원 물량의 장비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트워크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장상순 상무는 “전송에서 통신사업자에게 좋은 평을 얻은 것이 네트워크 사업에도 도움이 됐다. 첫 발을 제대로 디딘 만큼 단기로는 메트로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장기로는 자체 제품을 통해 일류 통신 장비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오는 당분간 엔터프라이즈 보다는 통신사업자 위주로 한 우물을 판다는 전략이다. 통신사업자를 위한 기술지원 및 A/S에 최선을 다해 확고한 충성도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것.

이오의 슬로건은 ‘초우량 정보통신기업’이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가지 않고, 새로운 세계에서 준비하고 기다린다는 회사 정체성을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고 섣불리 자만하는 것은 아니다. 오세경 사장은 “무엇보다 이오의 있는 그대로를 고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포장해봤자 경쟁사가 알고 고객이 안다. 코스닥에 등록하더라도 이오는 아직 작은 규모의 회사며 내실을 기하고 성실하게 고객에게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무선통신, 데이터통신, 광통신, 통신기자재 등 통신기기 제조 전문 업체로 정보화시대인 21세기에 정보통신 분야에서 지구상 가장 큰 최첨단 종합통신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진 벤처기업 이오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미니 인터뷰] 장상순 이오정보통신 NI사업부 상무이사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 이끌 터”

■ 회사 및 사업 현황은.

2001년 174억9,800만원 매출과 13억4,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추정매출은 약 260억원이며 역시 흑자가 예상된다. 올해 매출 목표는 350억원이다.

전송 사업이 기본 축이며 지난해 본격적인 네트워크 사업에 뛰어들어 만족할 성과를 얻었다. KT, 데이콤, 파워콤 등과 같은 통신사업자가 주 고객이어서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해, 이달 13일 공모주를 모집한다. 공모 가격은 2,000원이다.

■ 지난해 네트워크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는데.

지난해 4월 파워콤 ‘IP망 구축을 위한 이더넷 미디어 컨버터’ 입찰에 참여해 약 30억원을 수주했고, 같은 달 KT 엔토피아 집선 스위치 부문에서 익스트림 장비를 제안, 약 94억원에 사업을 따냈다. 또한 9월 KT 엔토피아 백본 스위치 입찰에서도 10억원 물량의 장비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동안 통신 시장에서 좋은 평을 들었던 것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잔 손이 많이 가는 엔터프라이즈 보다는 우리가 잘 해 왔고, 잘 할 수 있는 통신사업자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 앞으로의 비전은.

코스닥에 등록됨으로써 기업 경영이 보다 투명해지고 주주에 대한 의무감이 커졌다. 회사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라 본다. 통신 시장은 ‘모 아니면 도’라지만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 서비스 장비를 공급한다면 기회는 많다. 지금은 힘들지만 2~3년 후에는 좋은 시기가 올 것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네트워크 사업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면 일류 통신장비 업체로 발전하는 것이 장기 목표다. 30억원을 투자해 만든 원격관리시스템(ARMS)이 KTF와 공급계약이 성사돼 전망이 밝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