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SaaS 유니콘으로 ‘채널코퍼레이션·스포카·자비스앤빌런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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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SaaS 유니콘으로 ‘채널코퍼레이션·스포카·자비스앤빌런즈’ 눈길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1.05.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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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유니콘 80%가 B2B SaaS…국내서도 B2B 관련 스타트업 주목
[출처=게티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

[데이터넷] 시장조사기관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B2B SaaS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39%를 기록하며 지난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선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의 80%가 B2B SaaS에서 나올 정도다.

국내는 이제 시작이다. 그 동안 쿠팡, 무신사,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에이프로젠 등 소비자 접점의 기업들 위주로 형성된 유니콘 불씨가 한국에서도 B2B SaaS 산업군으로 옮겨붙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채널코퍼레이션, 스포카, 자비스앤빌런즈 등이 떠오르고 있다.

매년 3배씩 고속 성장, 채널톡 운영 기업 ‘채널코퍼레이션’
글로벌 22개국에 걸쳐 국내외 가입 기업수 4만8000개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코퍼레이션은 이커머스 기반 온라인몰 사업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점원 역할을 하는 ‘채널톡’ 서비스를 제공하며 B2B SaaS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 앱 서비스 출시 이후 매출 기준 2018년 5배, 2019년 3.1배, 2020년 3.3배씩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채널코퍼레이션은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창업 투자사(VC)들로부터 50억원의 프리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채널톡은 총 누적 투자 규모 118억원을 기록하며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채널코퍼레이션의 성장 비결은 기업과 상생하는 동반 성장에서 찾을 수 있다. 채널톡의 올인원 비즈 메신저 솔루션은 비용과 인력이 충분치 않는 소규모 온라인 사업자들이 효율적으로 고객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챗봇을 기반으로 한 대화 창구를 제공한다. 여기에 고객들의 재방문율,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는 CRM과 기업 내 주요 부서와 고객 상담을 드나들며 세심하게 고객들을 관리할 수 있는 팀 메신저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어 기업 고객들이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채널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온라인 사업자들에게도 채널톡의 고객 관리 시스템과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반응이 고무적으로, 지난해 기준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채널코퍼레이션 최시원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채널톡을 글로벌 시장에 알려나가고 있다”며 “올 연말에도 작년 대비 매출 3배 신장, 직원 채용 2배 충원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 경쟁력으로 유니콘 도전,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강자 ‘스포카’
소상공인 매장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시켜 효율적으로 가게 운영이 이뤄지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스포카는 9년 연속 1위를 기록중인 매장 고객관리 플랫폼 ‘도도 포인트’와 식자재 비용관리 앱 ‘도도 카트’ 양대 서비스를 운영하며 시장 혁신을 일구고 있다.

스포카는 그 동안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 및 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래 유니콘을 향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고객관리 솔루션의 절대강자로 자리잡은 도도 포인트는 한 해 적립 건수가 무려 5000만건에 이를 정도로 서비스 유용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현재 25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데이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도도 포인트 도입 매장 점주들은 이를 통해 방문객에게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재방문율 증대 효과까지 높일 수 있어 매출 증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스포카는 식자재 비용관리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도와주는 도도 카트 앱을 선보이며 외식업 매장들의 비용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도도 카트는 IT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연 49조원 규모의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에 최신 기술을 불어넣은 서비스로도 눈길을 끈다. 식자재 생태계 개선은 물론, 유통 구조의 디지털화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카는 올 상반기 매장 방문객용 도도 포인트 앱 출시를 앞두고 소상공인 매장의 고객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B2B SaaS 유니콘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자비스앤빌런즈, ‘AI 경리’ 자비스로 차세대 유니콘 겨냥
세무회계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자비스앤빌런즈가 테크핀(Techfin) 시장의 주축으로 입지를 굳히며 한국판 ‘인튜이트(Intuit)’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대표 AI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기업용 B2B SaaS 서비스 ‘자비스’를 통해 AI 경리 시대의 포문을 열며 전통 세무회계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AI 경리 자비스는 중소사업자들의 번거로운 회계 및 정산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해 기업 고객의 숨은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스마트한 업무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까지 4만 8700여개 기업의 공식 플랫폼으로 채택된 자비스는 2020년 기준 거래관리 금액만 무려 29조원에 달하고, 누적 업로드 영수증 수가 87만 1000여건을 넘어서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기본적인 세무·회계 업무부터 재무제표 분석, 급여 관리, 영수증 관리, 비용내역 자동 회계처리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모든 금융 관리를 아우르는 토탈 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자비스는 공식 파트너 세무사가 시스템 인프라를 기반으로 투명한 세무 업무를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자비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4대 보험금 고지 내역 자동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정확한 급여 관리까지 가능하다. 세무회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들에게는 단비 같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자비스에 이어 종합소득세 신고자 대상의 ‘삼쩜삼’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기존 세무회계 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해내며 차세대 유니콘을 향한 도약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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