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텔의 ‘옵티컬 이더넷’은 기업 서비스에 ‘빛’ 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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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텔의 ‘옵티컬 이더넷’은 기업 서비스에 ‘빛’ 발할 것”
  • 승인 2003.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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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트로 이더넷 시장은 리버스톤을 필두로 익스트림, 시스코의 3강 체제를 띠고 있다. 이는 PC방, 사이버 아파트 등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한 단순 IP 접속 서비스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이 저렴한 이더넷 스위치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리버스톤과 익스트림이 스위치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데 반해 MSPP, RPR 등과 같은 ‘메트로’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 시스코, 노텔은 생각만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옵티컬 이더넷’을 앞세워 스위치 기반 서비스와 품질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노텔 네트웍스의 옵티컬 이더넷 사업부 나일 갤러허(Niall Gallagher) 부사장을 만나 노텔의 올해 메트로 전략을 들어봤다. <정광진 기자>

지난해 옵티컬 이더넷 개념으로 국내 메트로 시장을 공략했던 노텔은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메트로 DWDM, MSPP(Multi Service Provisioning Platform), RPR(Resilient Packet Ring) 등 다각화된 솔루션을 포진시켰지만 리버스톤, 익스트림의 메트로 이더넷 스위치 벽에 막혀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것. 이에 대해 나일 부사장은 “인터넷 접속 위주의 서비스는 보안이나 QoS 보다는 가격이 우선 고려 조건이었고 따라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노텔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기업 대상의 메트로 서비스가 시작되면 보안, QoS를 보장하고 안정성, 확장성, 관리 용이성이 뛰어난 노텔 솔루션이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기업ㆍ정부로 메트로 수요 확대 예상

나일 부사장은 “한국은 광케이블이 많이 포설돼 있고 초고속인프라가 잘 발달돼 있어 메트로 서비스를 하기에 최적”이라며 “올해 한국은 통신사업자가 메트로 구간에서 고속의 랜 환경을 구성하는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 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고 일반 기업에서는 스토리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SAN(Storage Area Network)과 재해복구(DR) 시스템을 저렴하면서도 고속의 통신이 가능한 이더넷을 이용해 구축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그는 “정부는 효과적인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 커뮤니티를 효과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기대주 ‘MSPPㆍVPLS’

나일 부사장의 이 같은 전망과 궤를 같이해 노텔은 올해 MSPP와 MPLS L2 VPN 기술인 VPLS(Virtual Private LAN Servic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분할다중화방식(TDM)을 기반으로 이더넷 인터페이스를 받아들여 IP 서비스를 제공하는 MSPP로 기존 SONET/SDH 망을 보유한 통신사업자를 공략하는 한편, MPLS 코어망을 구축한 서비스사업자에게는 VPLS 기술이 탑재된 ‘OM8000/1200’으로 애니 투 애니(Any to Any) MPLS L2 VPN을 제공한다는 것. 즉 노텔은 단순 IP 액세스 형태의 1단계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기업들을 겨냥한 2단계 서비스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나일 부사장은 “옵티컬 이더넷을 노텔에 적용한 결과 18개월 만에 ROI(Return On Investment)를 실현했고 트래픽 처리 성능도 향상됐다. 비용절감과 성능향상이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를 거둔 것이다. 이는 다른 기업에 적용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한국은 올해 MSPP, RPR, VPLS 등 다양한 메트로 솔루션이 채택돼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는 분수령이며 꾸준히 이 분야에 투자를 해 온 노텔에게는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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