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두 곳에 있을 수 없다’는 말은 한 때 불변의 진리였다. 하지만 원격 제어 기술을 실제로 맛보고 있는 IT 업체들에게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말이다. 원격 제어 제품들은 서버를 유지보수 할 수 있게 해주고 멀리 있는 사용자의 데스크톱으로 IT 기술을 가져다 준다. 본지에서는 마스터 장비에서 윈도를 통해 원격 데스크톱을 보여주고 키보드와 마우스 신호를 다시 원격, 혹은 호스트 시스템으로 전달해주는 제품들을 테스트해 보았다.

우리는 알티리스(Altiris), 바이너리 리서치 인터내셔널(Binary Research International), 컴퓨터 어쏘시에이트 인터내셔널(Computer Associates International: CA), 크로스텍(CrossTeck), 펑크 소프트웨어(Funk Software), 랩링크(LapLink), 링크티비티(Linktivity), 마이크로소프트, 네토피아(Netopia), 넷서포트(NetSupport), 노벨, 프리비오, 시만텍, 트리디아(Tridia), TWD 인더스트리즈, 유로움(uRoam) 및 벡터 네트워크스(Vector Networks) 등에 테스트 제품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 17개의 업체들은 모두 참가에 동의를 했다(단 CA는 제품을 보내지 않았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차별화 요소들 추가

공급업체에 따라 IT 관리자 혹은 원격 사용자의 장비는 ‘클라이언트(client)’, ‘게스트(guest)’, 혹은 ‘마스터(master)’로 불리며 복제될 시스템은 ‘호스트(host)’나 ‘슬레이브(slave)’로 불린다. 이 기사의 의도에 맞게 우리는 마스터와 호스트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한다. 마스터와 호스트 장비 모두용의 코드를 제공하는 업체도 있고, 웹 기반 원격 제어를 지원함으로써 사용자 시스템에 전용 코드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업체도 있다. 핸드헬드 장비로부터 보다 나은 원격 제어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후자의 경우다.

전통적인 원격 제어 소프트웨어로는 원격 제어 능력과 함께 파일 전송 기능들이 포함된다. 그러나 혼잡한 시장에서 스스로를 차별화시키기 위해 업체들은 이제 데스크톱 관리 스위트에서 언제나 발견되는 요소들을 추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넷서포트 매니저(NetSupport Manager)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벤토리뿐만 아니라 SNMP와 웨이크 온 랜(Wake-on-LAN) 지원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역으로 알티리스의 카본 카피(Carbon Copy)나 노벨의 리모트 매니지먼트 에이전트(Remote Management Agent)와 같은 원격 제어 제품들은 데스크톱 관리 스위트의 일부이기도 하다.

데스크톱 관리 솔루션을 고려하고 있거나, 알티리스 클라이언트 매니지먼트 스위트나 노벨 젠웍스(ZENworks)를 사용한다면, 그런 패키지에 포함된 원격 제어 컴포넌트를 막강하게 대체할 수 있는 BoB(Best-of-Breed) 제품은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원격 제어를 위해 이런 패키지를 구입하기도 또한 원치 않을 것이다.

통신 보안

우리가 테스트한 각 제품은 인증 방안과 데이터 스트림을 암호화할 수 있는 옵션들을 제공하지만, 제품들간에 보안 기능을 비교하는 일은 오해를 일으키기 쉽다. 예를 들어 넷서포트는 56~256비트 DES(Digital Encryption Standard)와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암호화를 사용하는 반면, 피씨애니웨어(pcAnywhere)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CSP(Cryptographic Service Provider)와 RC4 암호화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깨지지 않는 암호화 방안이란 없다. 인증 방안이 손상된다면 이것은 중요한 결함이다. 그러나 데이터 스트림이 인터셉트 당한다면 그만큼 중요하지는 않은데, 그 이유는 트래픽에는 스크린 업데이트만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가 지원되고 잠금(lockout), 접속 제한(connection restrictions) 및 파일액세스 허가(file-access permission) 등과 같은 일반적인 보안 특성들을 테스트했을 때 회선 상으로는 어떠한 클리어 텍스트(clear text)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뎀간 접속이나 랜 접속을 원격 제어와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통신 에러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프로그램이 통신 에러를 감지하고 여기서 복구될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해 보았다. 어떠한 애플리케이션도 접속 끊김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으며, 절반만이 세션을 닫기 전에 에러 메시지를 보냈다. 대부분은 그냥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TWD의 리모트 애니씽(Remote-Anything)은 이상종료(abend)되었으며, 랩링크의 원격 제어 및 피씨애니웨어의 파일 전송 프로그램은 가장 움직임이 없었다. 즉, 이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서 사용자가 계속 접속돼 있는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노벨의 리모트 매니저는 접속 끊김을 신속하게 확인했지만 호스트는 재부팅될 때까지 소용이 없었다. 넷서포트와 크로스텍은 모두 킵 얼라이브(keep-alive) 기능을 제공했다. 넷서포트는 18초마다 호스트를 작동시켰으며 약 43초 안에 원격 제어 세션의 접속 끊김을 확인했다.

서버 관리자들은 계정 관리용으로 사용되는 것과 같은 사용자 및 그룹으로 기업 내에 원격 제어를 설정하기 위해 수많은 호스트 및 디렉토리 통합으로 파일을 동보하는 마스터의 능력과 같은 이런 제품들의 많은 기능들에 즐거워할 것이다. 알티리스와 시만텍은 모두 재부팅이 없이 설치가 가능한 호스트 코드를 제공하며, 이것은 기간 업무 서버용으로 이상적이다. 알티리스는 또한 독특하게도 원격 제어용으로 비동기와 동기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동기 모드에서는 실시간으로 스크린 업데이트가 제공되며, 비동기 모드에서는 원격 디스플레이를 스캐닝해서 디스플레이가 바뀔 때만 이것을 업데이트한다. 비동기 세팅에서는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볼 때 이상적인 성능이 나왔다.

14개 제품들

테스트 기간 동안 알티리스는 리모트 어시스턴트(Remote Assistant)를 비롯해 프레비오(Previo)의 e서포트 에센셜즈(eSupport Essentials) 기술을 사들였다. 알티리스는 e서포트 에센셜즈 PC 복구 유틸리티를 제공하겠지만 리모트 어시스턴트를 대체하는 원격 제어 솔루션으로는 카본 카피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벡터 네트웍스는 넷서포트 제품을 라이선싱하고 이것을 PC-듀오라는 이름으로 재판매하고 있다. PC-듀오는 넷서포트 매니저(NetSupport Manager)와 정확히 같은 모양이다. 때문에 우리는 PC-듀오를 테스트하지는 않았지만 넷서포트 매니저 성능 결과의 혜택을 주었다. 이 제품은 최종제품 평가 보고서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사양을 철저히 분석해 보았으며 이 정보를 제품별 사양표에 포함시켰다.

에디터즈 초이스는 넷서포트 매니저 7에게 돌아갔다. 넷서포트는 풍부한 엔터프라이즈급 구성, 설치 및 관리 옵션을 갖춘 완전한 사양의 원격 제어 애플리케이션에서 최적의 성능을 제공했다. 넷서포트는 로 성능(raw performance)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받지는 못했지만 성능과 사양의 적절한 조화를 보여주었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벤토리, 오디오 채팅, 그리고 다중 인바운드 접속용 호스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크로스텍의 넷오프 리모트 컨트롤(NetOp Remote Control)을 2위로 몰아냈다. 3위를 차지한 시만텍의 피씨애니웨어도 디렉토리 통합을 제공하긴 하지만 넷서포트는 도스, 아이비엠 OS/2 및 마이크로소프트 윈16 및 윈32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고 있으며, 관리자들에게 하나의 창에서 여러 개의 데스크톱을 스크롤링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이언트 스캐닝’ 기능을 제공한다. 본 기사에서는 이 세 제품의 프로필만을 소개하기로 하고, 나머지 제품들에 대해서는 www.nwc.com/1321/1321rd1. html을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