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와 B2B 영역 넘나드는 IT 스타트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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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와 B2B 영역 넘나드는 IT 스타트업 주목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1.04.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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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유망 IT 스타트업들이 B2C와 B2B를 넘나드는 행보를 보이며 눈길을 끈다. 소비자 대상의 서비스를 넘어 기업 시장으로 범위를 넓히거나 반대로 기업 시장 중심에서 일반 소비자 층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화이트큐브·클래스101, B2C서 B2B로 서비스 확장
목표 달성 플랫폼 ‘챌린저스’를 운영중인 화이트큐브는 누적참가건수 220만건, 누적거래액 1000억원 이상의 규모급 서비스 노하우를 토대로 B2B 분야까지 본격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챌린저스는 원하는 미션을 설정한 후 인증사진 업로드 등을 통해 꾸준한 습관을 형성해 나가는 모바일 앱 서비스로 ‘전 국민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탄생했다.

챌린저스 열풍은 B2B 시장에서도 통했다. LG전자, SK에너지,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주요 기업들이 직원들의 복지 및 성과 장려를 위해 사내 플랫폼으로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붐이 일기 시작한 것.

뿐만 아니다. 챌린저스는 기업들이 ‘이벤트챌린지’, ‘브랜드경험챌린지’, ‘구매챌린지’ 등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 채널로도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언더아머, 풀무원, 레드불, 아모레퍼시픽, 네이처리퍼블릭, 신한은행, 정관장, 삼성증권, KB금융그룹 등 유수의 기업들이 챌린저스를 통해 캠페인을 펼쳐왔다. 또한 환경부 등 공공기관과의 공익성 챌린지도 진행 중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기’ 및 ‘재활용 분리수거’ 챌린지는 각각 20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 결과, 챌린저스의 2021년 1분기 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1%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일반 이용자와 기업 모두를 아우르는 서비스 제공으로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특히 올해는 이용자 관심이 높은 건강, 교육, 뷰티, 자산관리, 환경 부문에서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양질의 챌린지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지난해 말 기업 임직원 복지/교육 특화 서비스 ‘클래스101 비즈니스’를 선보이며 B2B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클래스101 비즈니스는 기존 취미 강의와 인문교양 강의를 비롯해 올해는 서비스 분야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커리어 패키지, 재테크나 마인드셋 등 자기계발을 위한 머니 패키지 등 주요 분야 강의 상품을 1000여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멤버십 비용은 분야별 1인당 월 5만~10만원 수준에 제공된다.

자비스앤빌런즈·아틀라스랩스·루닛, B2B서 B2C로 포문 넓혀
인공지능(AI) 세무회계 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는 B2B/B2C를 양대 축으로 세무회계 시장 첨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AI 경리 시대를 연 기업용 B2B SaaS 자비스에 이어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 및 환급을 도와주는 B2C 서비스 삼쩜삼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세무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세무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삼쩜삼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들이 실질적인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연내 삼쩜삼 2.0 버전을 선보이고 연말정산, 실업급여, 지원금 신청 등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틀라스랩스는 B2B에서 시작해 B2C로 서비스 영역을 넓힌 음성인식 AI 전문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STT(Speech To Text) 엔진인 음성인식 AI 기술 ‘제로스’를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 제공해 온 아틀라스랩스는 기업 대상 솔루션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일반인들이 이용 가능한 AI 전화 앱 ‘스위치(Switch)’를 내놨다. 스위치는 통화 데이터를 텍스트로 전환해 주는 서비스로 전화 업무가 많은 직군의 종사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딥러닝 의료 AI기업 루닛 역시 상장되는 대로 B2C 사업 모델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루닛은 환자에게 직접 가치를 제공하거나 보험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 최근 신한생명과 MOU를 맺고 디지털 건강 관리 서비스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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