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일본·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제2 내수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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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소프트랩, 일본·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제2 내수시장으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04.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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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다양한 고객 사례 확보…시장 확대 준비 마쳐
인도네시아 대표 사무소 법인 전환…동남아 공략 거점 마련 본격화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

[데이터넷]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인다. 산업별 맞춤화된 클라우드 ERP로 현지 디지털 전환 수요를 흡수, 제2의 내수 시장처럼 만들겠다는 각오다.

우선 일본 내 영향력 확대에 주력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2017년 현지법인 설립 이후 유명 백화점그룹의 자회사, 기계공구 유통업체 등에 ERP를 공급하면서 점차 고객을 늘려가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8곳의 고객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30개 고객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도입 시 까다로운 검증을 거치기로 유명한 일본 기업들이 선택한 만큼 성능과 품질에 대한 검증은 마친 것으로 보고, 기능 개선과 인지도 올리기에 한층 주력한다. 이미 간토, 간사이, 규슈, 주부, 홋카이도 등 각 지역별 영향력이 있는 파트너사들을 확보해 일본 전역에 대한 지원 체제도 마쳤다.

일본 내 SAP ERP 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도 흡수해 나간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SAP R3에 대한 유지보수가 2025년에 종료될 예정이어서 차기 버전인 S4/HANA로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버전 6 이하 제품들의 유니코드 미지원과 더불어 DB 이전에 대한 문제도 있는 만큼 비용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한다.

여기에 우리나라보다 뒤늦게 열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이슈도 긍정적이다. 구형 시스템에서 새로운 ERP 시스템으로 바꾸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해당 시장도 적극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들에 의하면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경제 시장 규모가 실제 성장률보다 높으며, SaaS 시장 역시 2025년까지 연간 35.5%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가 식음료, 봉제, 자동차, 전자, 화학, 제약, 바이오 등 주요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외 기업들의 투자도 적극 유치하고 있어 자사의 산업군별 맞춤형 클라우드 ERP 쓰임새가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에 대표 사무소를 오픈하고 시장 공략을 준비해 온 영림원소프트랩은 세무회계 기장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스템에버 어카운트택스’ 서비스를 1월부터 오픈해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세무회계 기장 업체들의 고객사들이 영림원의 제품을 선택하도록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무역 관세 철폐를 골자로 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체결로 관세 절감 혜택이 예상됨에 따라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 및 일본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유통 및 제조 ERP 공급도 늘려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토대로 5년 내 시장점유율 5%, 매출 1000만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표 사무소를 하반기 중 법인으로 전환하고 인력을 충원해 현지에서 영업과 개발, 컨설팅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권영범 대표는 “품질 검증이 까다로운 일본에서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해 여러 산업에 제품이 도입된 것은 본격적으로 일본 내 사업이 확대될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며 “아직 인도네시아는 시작 단계지만 법인 전환 및 제품 공식 출시를 통해 많은 고객사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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