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냅소프트 “기술 기반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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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냅소프트 “기술 기반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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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문서 기술력 기반 신규 서비스 상품 선봬…기업 디지털 비즈니스 효과적으로 지원

[데이터넷] 전자문서 전문기업 사이냅소프트가 20여 년간 발전시킨 전자문서 처리 노하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들을 내놓으며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점차 디지털화되는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토대로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사이냅소프트의 신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성민 상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김성민 사이냅소프트 비전본부 상무
김성민 사이냅소프트 비전본부 상무

사이냅소프트가 새롭게 추진하는 AI 사업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광학적 문자 판독(OCR) 솔루션은 불과 1년여 만에 인식률이 대폭 향상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출시한 문서 중심 비대면 세미나 플랫폼 역시 학술세미나를 비롯해 교육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분야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성민 사이냅소프트 비전본부 상무는 “사이냅소프트의 전자문서 기술력에 AI 역량이 가미되면서 성능이 뛰어난 제품들이 나온 만큼, 그동안 활용이 불편하거나 아쉬웠던 OCR과 세미나 플랫폼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 기술력으로 제품 성능 향상
OCR 분야는 업무 자동화 등과 연계되며 많은 성장이 예상됐지만 실제 상황은 달랐다. 문제는 문자 인식률이었다. 일반적인 문서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더라도 재무제표 혹은 영수증에 적힌 금액이나 세로쓰기 문자, 이미지에 표기된 문자 등의 인식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OCR 성장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김성민 상무는 “대부분의 OCR 업체들은 테서렉트(Tesseract)와 같은 오픈소스 모델을 커스터마이징하며 성능을 높이지만, 오픈소스 내부까지 건드리긴 힘들기에 학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성능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며 “사이냅소프트는 최신 논문들을 활용해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그렇기에 오래된 오픈소스만을 사용한 제품들에 비해 성능을 높일 수 있었고, 기능 개선도 훨씬 자유로웠다”고 강조했다.

사이냅소프트가 내놓은 ‘사이냅 OCR’은 이미지 전처리 기술과 지속적인 딥러닝 학습을 통해 인식률이 저조했던 부분들을 크게 개선했다. 내부 실험에 의하면 대형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보다도 한글과 숫자 인식률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사이냅 OCR이 RPA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영수증, 재무제표의 숫자 인식에 탁월한 성능을 보여 앞으로 RPA 구축에 큰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미지 내 문자 인식이다. 현재 많은 검색 엔진 기업들이 사용하는 OCR 필터의 경우 원 소스가 텍스트일 경우 잘 읽어내지만, 문서에 포함된 이미지에 담긴 텍스트까지 뽑아내지는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많은 기관·기업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이유로 문서에 포함된 이미지의 텍스트까지 추출할 수 있기를 원했고, 사이냅소프트가 이를 구현해냄에 따라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규 사업 발판 마련…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
최근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영상 기반의 회의, 수업, 세미나 등이 늘어나고 있다. 비대면으로 기존 활동들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은 좋으나 화면으로 공유되는 문서들의 크기가 작아 제대로 알아보기 어렵다는 문제들이 지적됐다.

사이냅소프트가 출시한 비대면 세미나 플랫폼 ‘닥스라이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자사의 주력 제품인 ‘사이냅 문서뷰어’를 활용해 문서 부분을 HTML로 변환시켜 공유되도록 함으로써 영상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문서는 선명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문서는 PDF로 저장도 가능하다.

사이냅소프트의 ‘닥스라이브’는 이미 의료학술대회를 통해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추후 관련 기능을 더욱 개선시켜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고 있는 교육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민 상무는 “좋은 제품들이 출시된 만큼 이를 지속 발전시키면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그동안 솔루션 위주의 사업을 펼쳐왔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클라우드 준비도 진행하면서 전자문서·AI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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