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뉴, 드론 무선통신 핵심 부품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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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뉴, 드론 무선통신 핵심 부품 국산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1.03.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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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부터 FC, KCMVP 암호화까지 핵심부품 사용 출시…군 납품 드론에 장착돼 성능·안정성 입증
핵심 구동 부품 모터 국산화 위해 관련 기업 협업 적극 모색

[데이터넷] 드론 제조 및 개발 전문기업 프리뉴(대표 이종경)는 기존 D-DL(Data Link) 소형화 제품, D-PM(Power Module), D-DS(KCMVP 암호화 모듈), D-FC(Flight Controller) 핵심 부품들을 국산화 및 상품화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드론 시장은 드론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FC와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는 물론 핵심 부품인 통신 장비까지 대부분이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FC와 통신 장비의 보안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산 드론을 배제하기 시작했으나 국내에서는 대안이 없는 실정으로, 국내 드론 산업을 육성할수록 중국 의존도만 높아질 수밖에 없다.

프리뉴는 기존 자사 제품인 2.4/5.8Ghz 데이터링크 통신 장비 D-DL을 개선해 5031~5825Mhz까지 드론 임무 및 제어에 할당된 5Ghz 전 대역과 2.4Ghz 대역을 동시 또는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N, N:1, N:N 모드를 지원해 하나의 통신 장비로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관제 및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D-DL 전용 KCMVP 검증 암호화 모듈을 출시해 별도의 배선 작업 등이 필요 없이 데이터링크와 바로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KCMVP 암호화 통신 통합 제품도 선보인다. 데이터링크와 결합 사용 시에도 통신 거리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돼 보안 규정 준수가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

D-PM은 전원 분배 보드 혹은 전원 관리 모듈로 드론의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주 전원을 각각의 임무 장비에 맞게 조절해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드론은 비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 촬영, 통신, 암호화, 각종 센서 데이터 처리용 컴퓨터, 라이다 센서 등 다양한 임무 장비가 같이 탑재된다. 기존의 전원 관리 모듈은 효과적으로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프리뉴 D-PM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모듈로 5V, 9V, 12V, 15V의 전원을 모두 관리할 수 있다.

프리뉴 D-DL과 D-FC, D-PM은 지난해 군 납품 드론에 장착돼 성능과 안정성을 이미 입증됐다. 특히 D-DL은 전파법을 준수하면서 제어 데이터는 최대 7km, 영상은 5km까지 장거리 통신이 가능한 국내 최초 제품이다. 소형 드론에도 적용이 가능한 크기로 최적화됐으며, 복잡한 연결이나 결선 없이 단순히 결합만 하면 바로 작동하도록 제작됐다.

D-FC는 최고 사양에 동급 중국산 제품보다 저렴하게 출시돼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으며, 현재 안정화 시험을 거쳐 인증 및 시판을 준비 중에 있다.

프리뉴 이종경 대표는 “2017년 회사 설립 시부터 핵심 부품 국산화를 목표로 개발을 시작해 다양한 국산 핵심 부품을 모두 출시할 때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프리뉴의 핵심 부품 국산화로 드론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양산화와 부품 공급을 통해 국내 드론 기업들의 국산화에 기여하고, 핵심 구동 부품인 모터 국산화를 위해 관련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프리뉴는 드론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FC, 데이터링크, 전원분배장비, 통신 장비, 암호화 보안 모듈과 같은 핵심 부품 모두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자체 GCS 소프트웨어, 다중 관제 및 제어 소프트웨어를 보유해 드론 기체, 핵심 부품, 운용 소프트웨어까지 대부분의 구성품에 대한 국산화도 진행하고 있다.

프리뉴는 국내 최초 고정익 드론인 밀버스(MILVUS) 출시 이후 드론에 필요한 제반 부품을 국산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국내산 드론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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