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따불류디엠(DWDM) 우리는 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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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따불류디엠(DWDM) 우리는 인나?
  • 박승병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ETS팀 과장
  • 승인 2003.02.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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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ETS팀의 박승병입니다.
벌써 연속기획 3부작 ‘광 이야기’의 마지막 회가 되었습니다. 지난 두 달간에 걸쳐서 우리는 ‘광’에 대한 기본 개념과 핵심 장비인 MSPP와 MSSP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DWDM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 기본 개념을 정리해보았는데 다시 한 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계속 증가되는 TDM 회선들에 비해 광케이블의 수가 현저히 적어서 망 확장에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DWDM기술이 등장했는데 이는 여러 음성 서비스를 Mux/Demux하는 TDM기술과는 달리, 2.5G나 GbE신호를 각각 하나의 파장으로 인식하고 장비에서 이 파장을 Mux/Demux해서 하나의 광케이블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광케이블을 구축하는 비용보다 DWDM장비를 설치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참 2000년 처음 DWDM장비가 도입되었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메트로 DWDM을 말합니다. DWDM LH쪽은 그 전이고요.

또한 거리에 따라서 메트로(120km, 480km)와 LH(600km~2000km) 장비로 나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시스코에는 어떤 장비가 있을까요?
시내 구간용 메트로 DWDM장비는 15200과 15500시리즈로 나뉠 수 있습니다.

15200시리즈는 다시 15252와 1520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이나 SP에서 1, 2채널 단위 서비스 제공시 사용되어지는 장비입니다.

이 장비는 COT(중심국)에서 15252를 사용해 한 셀프에서 최대 16채널(파이버 프로텍션 포함)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RT(단국)에서는 1채널 단위로 수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1 또는 2개의 채널을 요청하는 고객 상대로의 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DWDM입니다. 기존 DWDM 장비와 상면적 부분이나 전력 소모면에서 아주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수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TDM(155M~2.5G), 데이터(GbE), DR(ESCON, FICON, FC) 등 입니다. 또한 하나의 유닛에서 여러 종류의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기에 예비품 확보 측면에서도 많은 부분 유리합니다.

15500시리즈는 15540(COT용)과 15530(RT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장비는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이나 SP용으로 사용되어집니다.

COT(중심국)에서 셀프당 최대 32채널이 수용 가능합니다.

RT(단국)에서는 셀프당 최대 4채널 수용 가능합니다.

또한 이 530장비는 530끼리 독립적으로 연결 가능합니다. 따라서 채널 수가 적은 고객한테 유리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서비스는 15540에서 TDM(155M~2.5G), 데이터(GbE, 10GbE), DR(ESCON, FICON, FC) 등이 있습니다. DR쪽의 FC는 1G가 일반적인 대역폭인데 2G로 많이 대체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EMC쪽 2G FC를 지원하는 DWDM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10GbE도 현재 지원 가능합니다. 이 점은 트래픽의 증가가 음성(10Gbps)보다는 데이터(10GbE)쪽으로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외 구간용 DWDM LH(ELH)장비는 15800과 15808이 있습니다. 이 장비들은 SP들의 백본용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SP들이 LH장비로 구축 완료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구축되어진 장비의 트래픽이 거의 다 찰 무렵 어떤 장비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고 그 곳에 시스코 장비인 15808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수용되는 서비스는 현재 TDM 2.5G와 10G이고 추후 10GbE지원 예정입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트로 DWDM과는 달리 많은 용량을 멀리(600km~2000km) 전달하는 것이 이 장비의 목적이지요.

한 SP에서 작년에 60억원 정도를 들여 모 회사 장비로 전국망을 구축했습니다. 시스코 장비 15800에 해당되는 것이지요. 이 장비는 EDFA라는 증폭방식을 사용하는데 증폭 거리의 한계와 파이버의 노화로 부산이나 광주로 가는 모든 회선들이 대전에서 필수적으로 드롭되었다가 다시 추가되어 전송되어집니다.

이 SP연구소에서 차세대 LH(ELH) DWDM장비 사용 시 투자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1부에서 언급했지만 ELH의 거리는 최대 2000Km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부산이나 광주까지 직접 회선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때 새로운 라만(Raman) 증폭 방식이 적용되어집니다. 투자비는 최대 33%(20억)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지요. 바꾸어 말하자면 우리나라에서 현재 DWDM LH장비 사용후에는 15808같은 ELH장비가 설치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정말로 정신없이 소개를 해드렸는데 이제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시스코 광 장비는 앞으로 몇년을 내다보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앞으로의 개발 계획이 있고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MSPP, MSSP, ELH 등은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는 기술들입니다. 현재는 레거시한 기술들과의 차이를 줄여나가고 있는 상태로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힘들게(?)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여러분은 아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하실 수 있습니다.

Q : “너희가 광맛을 알어?”
A : “고롬, 내 학실히 광맛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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