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①] 웹서비스 시장 전망 및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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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비스①] 웹서비스 시장 전망 및 모델
  • 오세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부 차장
  • 승인 2003.0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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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비스는 학계의 개념에 따라 만들어진 기술이기보다는 벤더들이 개발한 기술과 이를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적인 수요, 부진한 IT 산업의 새로운 기폭제로 기대되어 유례없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재에서는 기업들이 웹서비스를 어떤 형식으로 도입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웹서비스 시장이 발전할 것인지, 실제환경에서 대두되고 있는 웹서비스의 문제점과 관련 기술 그리고 각 벤더들의 웹서비스 전략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우리가 알고 있던 비즈니스는 이제 사라지고 있다. 다시 말해, 지출한 비용대비 수익을 고려하지 않은 채, 회원수와 클릭 회수에만 집중했던 닷컴시대의 비즈니스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수익성과 전통적인 비즈니스 필요조건들의 진리가 다시 한 번 입증되고 있으며, 이제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홍보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성장을 원하는 기업들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하며, 전통적으로 비용발생 부서인 IT 부서도 이제는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과 함께 수입을 발생시킬 것을 요구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비즈니스는 물리적인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으며, 직원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하루 8시간 근무가 아닌 전세계와 접촉하며 24시간 일하고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을 사용해 전세계의 협력업체, 공급업체, 고객과 접촉하고 있다.

웹서비스, ‘과장인가, 현실인가’

비즈니스가 변화되면서, 이에 따른 기술도 변화하고 있다. 컴퓨팅 파워는 18개월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향후 5년에서 1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휴대폰은 5년 전의 고성능 PC와 맞먹는 처리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며, 처리능력은 크게 향상되고 있는 동시에, 통신비용은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 인터넷 백본에 여유가 많아지면서, 네트워크의 종점인 개인과 기업들에게도 백본 수준의 대역폭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휴대폰, PDA, 자동차와 같이 새로운 영역에서 인터넷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새로운 장비들이 웹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장비들을 유용하게 사용하려면 매우 많은 작업이 필요하지만, PC와 함께 정보를 생성해 교환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와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진화하게된 웹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다른 어떤 개념이나 기술보다도 일시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웹서비스는 학계의 개념에 따라 만들어진 기술이라고 하기보다는 벤더들이 개발한 기술과 이를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적인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그리고 돌파구가 필요했던 부진한 IT 산업의 새로운 기폭제로 기대되었기 때문에 유례없는 관심은 당연한 것이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요즘의 상황은 기대에서 실망 또는 회의론이 대두하기 시작했다. 개발자와 IT 관리자들의 질문을 정리하면 다음 3가지로 정리된다.

■ 웹서비스 시장은 언제 성숙되는가?
■ 실제 환경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웹서비스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가?
■ 마이크로소프트, IBM, 썬 등의 웹서비스 전략은 무엇인가?

웹서비스 채택은 이미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썬 등의 벤더들은 웹서비스 기술에 매년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며, WAS, CRM, ERP 등과 같은 솔루션 벤더들조차 자신들을 웹서비스 벤더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샌 힐 그룹(San Hill Group)의 2002년 조사자료는 ‘기업들은 웹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도입되기 이전보다 웹서비스에 대한 소식 또는 선전전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기술에 대해 보수적인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웹서비스의 한계에 부닥친 것이 아니라, 이제는 각 벤더들이 웹서비스의 신기술보다는 웹서비스가 기업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으며 기업에 어떤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고객들의 반응은 분명했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해결로 차분하게 내려가게 된 것이다. 그들은 벤더의 혼란스러운 전략과 제품을 선별하는데 지쳤고, 그들은 웹서비스를 채택해야 하는 가시적인 혜택을 보고 싶어했던 것이다.

각 벤더들이 고객의 요구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만들고 사례를 만들고 있다.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벤더들이 제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비즈니스 가치들이 실제로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체 기업의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웹서비스의 파일롯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현재까지 가장 폭 넓은 조사를 한 샌 힐 그룹(San Hill Group)의 자료를 더 인용해보자. 조사된 60개의 웹서비스 파일럿 또는 적용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집계되고 있다.

■ 웹서비스 적용 동기 : 비즈니스 혜택 … 74%, IT TCO 절감 … 26%
■ 웹서비스로 예상되는 비즈니스 혜택 : 운영비용 절감 … 38%, 수입증대 … 22%, 비용절감과 수입증대 … 22%, 고객서비스 제고 … 18%
■ 웹서비스의 대상 : 고객 … 33%, 채널 … 28%, 내부직원 … 20%, 공급업체 … 19%
■ 웹서비스로 예상되는 IT TCO 혜택 : 통합이용 절감 … 34%, IT 투자중복 중단 … 24%, .NET과 J2EE 연동 … 24%, 레거시 시스템 연동 … 18%

60개의 프로젝트를 보면 비용절감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웹서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의 유명한 의류 유통기업인 막스 & 스펜서(Marks & Spencer)는 무려 400%가 넘는 ROI가 예상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웹서비스를 확신하는 이유
· 실제 문제에 대한 진정한 솔루션이다 … 38%
· 대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 33%
· 막대한 투자 효과가 나올 것이다 … 16%
· 투자에 대한 높은 ROI가 있다 … 13%

웹서비스를 불신하는 이유
· 과대포장으로 질린 고객들이 절대로 적용하지 않을 것이다 … 48%
· 이전의 문제해결에 가시적인 결과가 없었다 … 40%
· 극복할 수 없는 기술장애가 존재한다 … 8%
· IT 업계가 부활하기 위한 일종의 쇼다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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