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AMD가 고성능 서버용 프로세서 AMD EPYC(에픽) 7003 시리즈를 16일 공개했다.
AMD EPYC 7763을 포함한 AMD EPYC 7003 시리즈 제품군은 HPC,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기존 서버용 CPU 대비 19% 높은 IPC(instructions per clock)를 지원해 최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AMD EPYC 7003 시리즈 제품군은 프로세서당 최대 64개의 ‘젠 3(Zen 3)’ 코어를 탑재해 새로운 수준의 코어당 캐시 메모리 용량을 제공하며, 4세대 PCIe를 지원해 EPYC 7002 시리즈 프로세서와 동일하게 선도적인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3세대 AMD EPYC 프로세서는 AMD 인피니티 가드(AMD Infinity Guard)와 더불어 새로운 SEV-SNP(Secure Encrypted Virtualization-Secure Nested Paging)를 통해 첨단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SEV-SNP는 기존 EPYC 프로세서에서 지원되는 보안 암호화 가상화(SEV) 기능에 강력한 메모리 무결성 보호 기능을 추가, 별도의 실행 환경을 생성해 악성 하이퍼바이저 기반 공격을 방지한다.
특히 원격 근무 환경의 보편화에 따라 성능과 시간 효율성을 더욱 중시하게 된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AMD EPYC 7003 시리즈는 업무 효율 강화와 높은 가치 및 성능을 지원한다. EPYC 7003 프로세서 제품군은 데이터베이스 트랜잭션을 최대 19%, 하둡(Hadoop) 빅데이터 분석 성능을 최대 60% 향상해 경쟁 제품 대비 61%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보다 유연한 하이퍼컨버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정보관리책임자(CIO)는 보다 신속하게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MD는 2021년 하반기까지 400여 개의 클라우드 인스턴스에 다양한 세대의 EPYC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100여 개의 신규 플랫폼에 3세대 EPYC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EPYC 프로세서 생태계를 다시 한번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OEM 및 ODM 파트너사,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 및 채널 파트너를 통해 AMD EPYC 7003 시리즈 프로세서 기반의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텐센트 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하반기에 AMD EPYC 7003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다양한 가상머신을 선보이며, 시스코,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등도 각 사의 서버 포트폴리오에 AMD EPYC 7003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VM웨어는 AMD EPYC 프로세서의 가상화 성능에 최적화된 v스피어 7(vSphere 7)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가상머신 기반 및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에서 SEV-ES(Secure Encrypted Virtualization-Encrypted State) 등 향상된 프로세서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포레스트 노로드(Forrest Norrod) AMD 데이터센터 및 임베디드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 총괄 수석 부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버용 CPU인 3세대 AMD EPYC 프로세서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EPYC 프로세서 제품군을 통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AMD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오늘날의 IT 환경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니즈를 충족하는 동시에 다시 한 번 AMD EPYC 프로세서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EPYC 프로세서는 HPC,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 성능을 두 배로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AMD 인스턴트 GPU(AMD Instant GPU)와 함께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팅의 장벽을 낮추고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