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있는 국산 B2B SaaS 기업의 글로벌 시장 활약을 기대한다”
상태바
“역량 있는 국산 B2B SaaS 기업의 글로벌 시장 활약을 기대한다”
  • 데이터넷
  • 승인 2021.03.07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서비스 전문성·가격 경쟁력 갖춘 국산 SaaS 성공 가능성 높이 평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사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사

[데이터넷] 글로벌 경제는 빠르게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으로 흐르고 있다. 전 세계 B2B SaaS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39%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실리콘밸리로 대표되는 북미에서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 중 80%가 B2B SaaS 기업이다.

초기 B2B SaaS 시장을 개척했던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세일즈포스’와 재무 및 인적자원관리 서비스 전문 업체 ‘워크데이’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도 클라우드 기반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뒤 다양한 B2B SaaS 기업들이 앞 다퉈 등장했다.

워크플로우 관리 소프트웨어 ‘서비스나우’, 개발자들의 필수 도구 ‘아틀라시안’, 데브옵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제이프로그’ 등 B2B SaaS의 영역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 어도비, 오라클, SAP 등 기존 소프트웨어 강자들도 가세하며 기업용 SaaS를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를 방증하듯 미국 주식 시장은 B2B SaaS가 주도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시가총액 2237억 달러(248조7000억원)으로 오라클을 넘어선지 오래고, 줌(Zoom)의 시가총액은 1173억 달러(약 130조5000억원)로 IBM을 추월했다. 8년차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스 스타트업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공개 첫날 111%라는 기록적인 급등세로 마감하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역대 최고 상장가를 달성했다.

B2B SaaS 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유리
그 이유는 소프트웨어가 모든 회사의 핵심 역량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AI도 빅데이터도 결국은 소프트웨어로 구현될 수 있기에 개발과 사용 능력이 중요해졌다. 이젠 클라우드 없이는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고 잘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

B2B SaaS의 성장은 자명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혁신이 아닌 혁명으로 클라우드 위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 클라우드 사용 여부가 아니라 클라우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 스마트폰 세상의 핵심이 애플리케이션이듯 클라우드 세상은 SaaS가 중심이 될 것이다.

B2B SaaS는 기존 레거시 소프트웨어보다 편리하고, 가볍고 유연하다. 기능을 쉽고 빠르게 추가하거나 구현할 수 있으며, 속도와 용량에 있어 걸림돌이 없다. 또한 비즈니스 환경은 국가별 차이가 크지 않아, B2C 기업과 비교해 문화적 차이에 영향을 덜 받는다. 이런 태생적 장점을 기반으로 B2B SaaS는 글로벌 진출이 매우 유리하다. 포춘지가 발표한 올해의 ‘미래 50대 유망기업’ 상위 10개 기업 중 7개가 B2B SaaS 기업이다.

한국 B2B SaaS 기업 선전 기대
빠르게 B2B SaaS 기업들로 재편 중인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이름을 올릴 날도 멀지 않았다. 국내 시장은 이미 진출해 파이를 키워가고 있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최근 IT 대기업들의 진출 러시도 이어지며 불이 붙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에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B2B SaaS 기업들이 많다. 까다로운 한국 기업고객들의 기준에 맞추다 보니 서비스의 전문성과 가격 경쟁력 모두 수준급이다. 그 분야도 업무 협업 툴, AI 챗봇, 클라우드 운영관리, 세무회계 관리, 지적재산권 보호 등 매우 다양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업들의 B2B SaaS 도입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보수적이라 여겨졌던 공공과 금융기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도입도 물꼬를 트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레퍼런스로 잠재력을 가진 국내 B2B SaaS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발한 활약을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