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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v6와 보안①] IPv6의 역사와 IPv4와의 관계
2003년 02월 05일 00:00:00 황석훈 인젠 컨설팅본부 전임컨설턴트
많은 사람들은 아직 IPv6의 존재를 알면서도 불필요하게 생각한다. 바로 현재의 IPv4가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닥칠 문제를 알면서 계속해서 그냥 갈 수만은 없는 법. 정부는 IPv6의 기술개발에 적극 지원, 올해 메인 백본망을 IPv6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보안 제품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편집자>


IPv4는 인터넷의 시작과 함께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때의 설계는 지금의 엄청난 발전을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간소하고 보안에 취약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또한 불필요한 필드들이 많이 디자인되어 있었다. 이런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TCP라는 프로토콜이다. 하지만 이런 기술들은 이후 줄곧 인터넷을 이루는 하나의 근간이 되어왔었다.

인터넷의 영역은 해가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면서 확장되어 왔다. 이렇게 되면서 가장 먼저 대두된 것은 인터넷 주소 공간의 부족이라는 문제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이론들과 기술들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가장 널리 활용되었던 것이 바로 서브넷 마스크(Subnet Mask)라는 것이다. 우리가 주소 세팅 시에 사용하는 바로 그 값이다.

또 하나, 가장 큰 기술은 NAT(Network Address Translation)라는 기술이다. NAT의 원래의 제작 의도는 주소 고갈을 늦춰 보자는 데 있었다. 하나의 공인 IP 주소로 수십대의 노드를 사설 IP 주소를 사용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이다. 분명 이 기술들은 많은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은 사실이다. 또한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VPN, IPSec 등의 기술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 모든 기술들은 처음부터 잘못 설계되었던 IP나 TCP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차선책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주소를 필요로 하는 곳은 계속해서 늘어 가겠지만, 주소는 한정되어 있다. 때문에 IPv6의 출현은 필연적인 것이며, 곧 실현될 것이다.


IPv6의 출현

많은 사람들은 아직 IPv6의 존재를 알면서도 그다지 반기지 않거나 불필요하게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IPv4가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추가 비용을 들여서 바꿀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IPv6가 자체적으로 보안 메커니즘 IPSec을 탑재하고 있으므로, 많은 보안제품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곧 닥칠 문제를 알면서 계속해서 그냥 갈 수만은 없다.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IPv6의 기술개발에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변화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IPv4와 오랜 시간동안 공존하면서 서서히 IPv6로 변화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 나라도 메인 백본망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것은 오랫동안 듀얼스택(IPv4와 IPv6의 동시지원)으로 동작해야만 하는 IPv6에 대한 지원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참고로 인프라 구축안에 있어 듀얼스택을 이용한 IPv6망 구축 방법과 IPv4/IPv6를 분리하여 구축하는 방법이 크게 대두되고 있으나, 개인적인 생각은 후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관계로 전자가 오버헤더는 많이 발생하겠지만 더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현재 전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IPv6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가시적으로 투자를 많이 하는 곳은 일본이다. 우리 나라 역시 IT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차세대 기술인 IPv6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도 많은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IPv6의 응용분야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IP의 고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출발했지만, 무선 인터넷, 정보가전, 멀티미디어의 인프라를 확대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v6는 인터넷 자동차, P2P, 무선랜 응용, 홈 네트워킹 등에도 확대되어 서비스될 전망이다.


IPv6의 역사

1990년대 중반부터 IETF IPNG WG(IP Next Generation Working Group)을 통해서 IPv6의 표준개발을 시작했다. 90년대 후반부터 이 실험을 위한 본격적인 실험망이 구축됐다. 이것이 바로 6Bone(IPv6 Backbone)이라고 하는 것이다. 1990년 중반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IPv6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생겨났다.

이후 많은 운영체제들이 IPv6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솔라리스를 비롯한 유닉스, 리눅스, 윈도2000, 윈도XP 등 대부분의 운영체제들이 IPv6를 지원하고 있다. 2000년대를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애플리케이션과 라우터와 같은 장비들이 개발됐다. 그리고 현재 상용화를 앞두고 수많은 테스트를 하고 있다. 좀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현재도 상용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윤적인 측면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지 않아 미루고 있는 듯하다.


IPv6의 국내 현황(www.6bone.ne.kr, www.ipv6.or.kr)

■ 코렌(www.koren21.net)

선도시험망은 1994년 정통부가 주관하고 KT가 집행기관이 되어 구축한 완전한 ATM망으로 네트워킹 관련 기술과 응용 기술 개발에 주로 활용됐다. 이후, APAN (Asia Pacific Advanced Network)과 기술협력을 하면서부터, 시험망으로서의 임무보다는 상용화에 근접한 수준의 망 서비스를 제공했다.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과 응용기술 개발이라는 임무에 주안점을 두게 되면서 선도시험망은 코렌(KOREN)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코렌은 2단계에 들어서면서 APAN-KR과 공동으로 주로 다음과 같은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1. 멀티캐스트(Multicast)
2. QoS
3. MPLS
4. IPv6

IPv6 연구에 대한 지원과 활성화를 위해 코렌은 1999년 11월에 코렌의 서울과 대전의 백본 노드에 IPv6용 라우터를 별도로 설치하여 IPv4 코렌망과 별도로 IPv6 코렌망을 구축했으며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네이티브(Native) IPv6 망의 구축 및 운용
2. IPv6 기술/망의 도입의 가속화

■ 6Bone-KR(www.6bone.ne.kr)

국제 6Bone에 연결되어 국내의 IPv6 개발과 연구 촉진, IPv6망 진화를 위한 실험망인 6Bone-KR이 1998년부터 ETRI를 중심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6Bone-KR은 국내의 IPv6 주소 도입을 위해 국내 6Bone 가입망 확산, IPv6 관련 기술과 응용의 개발을 주 활동으로 하는 사용자 그룹 및 실험망을 가리키며 국내에서의 6Bone 토폴로지 조정 등 6Bone 망 관리자와 사용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크레오넷2

2001년 8월에 차세대 연구망이 크레오넷2(KREONET2)가 공식주소(2001:0320::/35)를 할당받으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9월에 6TAP에 연동됐고, 국내 IPv6망(6Bone-KR, 6NGIX, 코렌)등에 연동됐다. 2003년부터 전체 크레오넷2를 네이티브 IPv6체제로 구성할 예정이다.

■ 기타

현재 정부차원에서 인터넷 강국건설을 위한 ‘IPv6 활성화 계획(안)’ 정책을 수립하고 사용화 및 응용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리아v6망을 시범 개통할 예정이다. IPv6의 보급을 위해 ISP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초고속 가입자(ADSL, CATV)등을 중심으로 IPv6의 서비스를 예정이다. 올해부터 연구시험망을 통해서 전 지역에 IPv6망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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