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관리(SCM) 프로세스 ‘최적화’로 매출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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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관리(SCM) 프로세스 ‘최적화’로 매출 ‘극대화’
  • 이재봉 기자
  • 승인 2003.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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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시스템은 기업 경영 혁신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라잡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정보시스템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네트워크 및 애플리케이션 등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특히 기업의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급망관리(SCM) 도입은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잡아가고 있다. SCM은 부품조달에서 생산, 유통, 판매까지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것으로 제조, 유통부문에서 활발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공급망관리(Supply Chain Management)는 공급망의 수행능력을 개선하고 공급망의 불확실성에 따른 낭비를 제거하며 고객만족을 위한 혁신활동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SCM을 이용해 기업 내부의 물류 프로세스와 기업 외적인 요소까지 통합해 기업 소요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 궁극적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가 전반적인 기업 정보 인프라를 관리한다면 SCM은 기업 정보 인프라를 통해 물류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기업의 세부계획(Logistic)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SCM은 단독 시스템으로서보다는 타 시스템과 상호작용을 통해 기업의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데 일조한다.

공급사슬 가치 최적화로 확장

SCM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개념이지만 1990년대 후반,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과 인프라 확충, 기업 세부계획 수립의 필요성에 의해 시장이 형성됐다. 특히 기업들이 기업 자원에 대한 통합 관리의 필요성에 의해 ERP 구축이 완료된 시점에서 기업의 세부계획 수립의 최적화 솔루션인 SCM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999년까지 시장 형성 및 활성화 단계를 거친 SCM 시장은 2000년을 기점으로 레퍼런스 사이트들이 늘어났고 2001년부터는 도입에 따른 실제 ROI(Return On Investment)가 나타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SCM도 다른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시간에 따라 그 개념이 변천되어 왔다. 고전적인 의미에서 SCM은 기업내에서 발생하는 구매, 생산, 출하 등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것으로 ASP(Advanced Planning and Scheduling)와 동일한 의미로 인식됐다. 하지만 현재는 구매, 생산, 판매, 배송을 아우르는 가치사슬 측면에서의 혁신으로 의미가 확대됐다. 또 e커머스의 도래와 함께 생산활동과 직접 관련이 되는 직접자재 구매를 SCM의 개념과 엮어 이를 협업적 전자상거래(c커머스)로 부르기도 한다.

이성규 아이비젠 이사는 “현재의 기업환경은 공급자의 공급자, 고객의 고객을 포함한 공급망(Supply Chain)내의 불합리,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새로운 변화에 신속히 대응(Agility, Volocity)하는 운영체계를 요구한다”며 “21세기 SCM은 종전의 기업내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부문 최적화 개념을 넘어 전체 공급사슬의 가치를 최적화하는 가치사슬(Value Chain)의 혁신으로 의미가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 △비즈니스 환경의 글로벌화 △계획 처리시간 단축 △구매 힘의 균형 이동 △부가가치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 증대와 같은 공급망 관리의 요구에 따라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채널의 다양화 △제품 라이프사이클의 단축 가속화 △글로벌 경쟁 가속화 △IT 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 대두와 재고, 물류비용, 중복 작업, 시스템 이원화 및 실물과 전산 등록의 차이 등의 불합리와 고객수요, 공급능력, 정보 왜곡/단절/미비 등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 경영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SCM 도입으로 ‘채찍 효과’ 감소

한 상품이 기획에서 실제 소비자의 손으로 넘어오기까지 많은 불확실성이 전개된다.
권영호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상무는 “기업의 생산 계획과 소비자의 요구, 제조업체의 예측 그리고 예측에 기초한 유통업체의 주문 등이 그것으로 처음에는 이들간 갭(GAP)이 크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심해져 종국에는 기업의 손실과 소비자의 불만을 사게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론이 ‘채찍 효과(Bullwhip Effect)’이다. 이 같은 채찍 효과를 없애기 위해 정확한 데이터에 의한 수요, 계획, 예측, 주문이 SCM의 관리 대상이 된다.

상품이 공급자, 생산자, 물류센터, 유통업체 그리고 소비자로 이동할 때 각 단계별 원활한 정보의 흐름과 투명한 현금의 흐름을 통해 전사적 관점에서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은 고객 서비스를 높이고 생산 조직은 생산원가를, 물류 조직은 물류비용을 낮추며 재무 조직은 재고비용을 최소화하는 조직간 상충적인 목표를 공급망 전체의 시각에서 최적화한다.

SCM은 크게 제조·엔지니어링·소매/도매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제조 애플리케이션은 자재계획, MRPⅡ, SFC(Shop Floor Control) 등의 기능을 기반으로 기업의 제조계획 및 실행 관련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엔지니어링 애플리케이션은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CAM(Computer Aided Manufacturing) 등의 기능을 제공해 제품개발 라이프사이클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소매/도매 애플리케이션은 제품관리, 가계관리 등의 판매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기능과 자재의 구매확정, 발주처리 등 구매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기능으로 기업의 유통 관련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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