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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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
  • 승인 2003.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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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버스톤 코리아 이현주 지사장이 아태지역 총괄 매니저로 승진했다. 한국 뿐 아니라 아태지역 전체 리버스톤 사업을 총괄하게 된 것이다. 국내 인사가 아태지역 총괄 매니저 자리를 맡는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이 지사장의 총괄 매니저 승진과 함께 한국은 리버스톤 아태지역 본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광진 기자>

태지역 총괄 매니저를 맡게 된 소감은.

개인으로서도 기쁜 일이지만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라고 본다. 대부분 해외업체들은 아태지역 총괄 자리에 본사에서 파견한 인사나 싱가포르, 홍콩 사람들을 많이 앉혔다. 한국 시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은 하지만 은근히 깔보는 경향도 많다. 내가 리버스톤 아태지역 총괄 매니저를 맡자 본사나 여타 지사들이 한국을 보는 태도가 달라졌다.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더욱 많은 한국 사람들이 아태지역으로 뻗어나가면 한국의 위상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다. 그런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쁘다.

태지역 총괄 매니저로서 앞으로의 포부는.

리버스톤 본사는 미국에 있지만 그 구성원을 보면 인도 사람인 CEO를 필두로 다양한 아시아인들이 포진해 있다. 따라서 그 문화도 다분히 동양적이다. 총괄 매니저를 맡으면서 직원들에게 아태지역 고유의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또한 지사로서 쿼터만 채우는 수동적 자세가 아니라 주인의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본사에도 아태지역 각 나라 특성과 요구에 맞는 상품 기획을 적극 요구할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확한 상황판단 아래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고객은 외면하지 않는다. 다국적 기업이지만 현지에 토착화된,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Think Globally, Act Locally)’를 강조하고 싶다.

태지역 사업 현황은.

리버스톤 전 세계 매출 가운데 아태지역이 55%를 차지할 정도로 전략적 요충지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한국에 지사가 설립돼 있고 아태지역 전체 인원은 약 60명 정도다. 메트로 이더넷이 가장 잘 발달된 나라는 물론 한국이고 최근 일본의 IP ADSL 보급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잠자는 거대 시장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이다. 특히 일본의 NTT, 중국의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넷콤 등은 그 가입자나 망 규모가 엄청나 IP ADSL이나 이더넷 관련 사업이 본격 진행되면 리버스톤의 영업 기회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매출 비율로 보면 현재 중국이 가장 크고 한국, 일본 순이다.

내 업체와 적극적인 협조 관계를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 지사장을 겸임하면서 막중한 직책을 떠맡아 한국 고객에 소홀하지 않을까라는 우려하는 분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많은 권한들을 능력 있는 이사들에게 위임하겠지만 한국 고객이 나에게는 최우선이다. 지난해는 한국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이뤄냈지만 기대만큼의 성장은 아니었다. 올해는 한국에서 메트로 이더넷 시장이 본격적으로 꽃 필 것으로 예상돼 최소 2배 이상의 성장을 노리고 있다.

국내 업체 솔루션을 리버스톤 제품과 함께 묶어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적극 추진중이다. 이미 다산네트웍스와는 리셀러 계약을 맺었고, KT에 함께 들어간 인네트의 관리 솔루션 ‘넷맥스’도 OEM과 리셀러 계약을 진행중이다. 텔슨정보통신의 VDSL 장비에 대한 협조 관계도 모색중이다. 해외 지사에 몸담고 있지만 국내 제품과의 솔루션 믹스(Mix)를 통해 리버스톤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자부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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