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트래블월렛, 해외 결제 특화 선불카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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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트래블월렛, 해외 결제 특화 선불카드 출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02.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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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월렛 앱 통해 저렴한 환전수수료 적용된 글로벌 결제 서비스 개시
비자,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 통해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의 상품 개발 지원…서비스 상용화

[데이터넷] 비자(Visa)는 토종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구 모바일퉁, 대표 김형우)과 함께 해외 결제 특화 서비스 ‘트래블페이카드 바이 트래블월렛(Travel Pay Card by Travel Wallet, 이하 트래블페이카드)’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비자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인 ‘핀테크 패스트트랙(Fintech Fast Track)’ 프로그램의 국내 첫 번째 수혜사로, 지난해 4월 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결제 상품을 직접 발급하게 됐다.

‘트래블페이카드’는 원하는 외화를 미리 환전해 적립한 후 해당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선불카드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트래블월렛 앱을 통해 디지털 카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총 13개 통화(미국, 유럽, 일본, 영국, 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호주)로 환전 가능하다.

주요 통화인 달러, 유로, 엔화는 환전수수료 없이, 이외 통화는 0.5% 이하의 저렴한 환전수수료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 사이트 결제 시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를 낮추는 효과뿐 아니라 현지 화폐를 소지하지 않아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커져가는 해외직구 결제 시장에 맞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비자는 국내 유망한 핀테크사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년간 노력해 왔다. 트래블월렛은 비자와 협업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핀테크로, 지난 2018년 비자의 글로벌 핀테크 공모전 ‘VEI(Visa Everywhere Initiative)’에서 비자 선불카드 연동 비즈니스 모델로 결선에 올라 주목받았으며, 비자의 솔루션도 함께 제공받았다. 이후 핀테크사들도 쉽게 회원사가 될 수 있도록 재무 자격조건을 낮추고 계약 절차를 간소화한 ‘비자 핀테크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의 국내 최초 수혜사로 선정, 작년 4월 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트래블페이카드’는 비자 이노베이션 센터 등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오랜 기간 테스팅을 거친 첫 상용화 서비스로 국내 핀테크 스타트 업계와 더불어 비자 본사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2021년 시작과 함께 트래블월렛과 오랫동안 협업해왔던 성과물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핀테크와의 협업은 혁신적 결제 생태계의 구축과 확장에 반드시 필요하고 나아가 결제가 필요한 모든 접점에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실력 있는 국내 핀테크사들이 비자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도 날개를 펼치는 사례를 더해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비자와의 협업으로 기존의 복잡한 정산·결제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게 돼 자사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빠른 시간 내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코로나19시대에 해외직구 시장이 확대되면서 낮은 환전수수료 경쟁력과 안전성, 편의성으로 소비자들의 결제 경험에 풍부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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