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으로 어린이 보호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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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으로 어린이 보호 앞장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1.01.15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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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구내 어린이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로구는 어린이 등 보행자 보호를 위해 차량 통행량이 많고 보행이 혼잡한 지역을 중심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알리미’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알리미’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와 사각지대 등에서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시설이다.

구로구가 설치한 ‘어린이 보호구역 스마트 알리미’ 중 눈에 띄는 4가지는 운전자에게 정속 주행을 유도하는 ‘운전자 알리미’, 차량의 접근을 실시간으로 보행자에게 알려주는 ‘보행자 알리미’, CCTV 영상을 패널로 표출해 보이지 않는 곳의 상황을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알려주는 ‘사각지대 알리미–좌우 회전(이하 우회전 알리미)’, 경사가 심하여 맞은편이 보이지 않아 사고가 잦은 지역의 사고 예방을 위한 ‘언덕길(이하 언덕길 알리미)’이다.

개웅초 등의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한 ‘운전자 알리미’는 운전자가 본인의 실시간 속도를 확인 가능하며, 속도 준수 시에는 칭찬과 감사 인사를 과속 시에는 화를 내는 영상을 표출, 빅데이터 분석 결과 기존 과속경보 표지판보다 약 6km/h의 추가 감속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 개웅초 진입로 입구에 설치된 ‘어린이 보호구역 스마트 알리미 - 운전자’
▲ 개웅초 진입로 입구에 설치된 ‘어린이 보호구역 스마트 알리미 - 운전자’

영서초와 사랑유치원 등의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한 ‘보행자 알리미’는 시각 정보와 음향정보를 통해 보행자에게 차량의 접근을 실시간으로 전달하여 미연에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방지한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아이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안심이 되고, 설치 후 사고가 한 번도 없었다”며 교차로 알림이 설치를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 영서초에 설치된 ‘어린이 보호구역 스마트 알리미 – 보행자’
▲ 영서초에 설치된 ‘어린이 보호구역 스마트 알리미 – 보행자’

최근 높은 건물과 벽으로 가려져 위험했던 오류초에 설치한 ‘우회전 알리미’는 운전자가 높은 건물과 벽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던 사각지대의 영상을 스마트 패널에 표출해 운전자에게 보행자의 접근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보행자에게도 사각지대의 영상을 보행자 전용 스마트 패널에 표출해 차량의 접근을 실시간으로 시각 정보와 음향정보로 알려주게 된다.

▲ 오류초 입구 사각지대에 설치된 ‘사각지대 스마트 알리미 – 좌우 회전’
▲ 오류초 입구 사각지대에 설치된 ‘사각지대 스마트 알리미 – 좌우 회전’

영일초 인근의 심각한 경사길로 인해 이틀에 한 번씩 사고가 났던 가리봉동과 구로동 사이의 언덕에 설치한 ‘언덕길 알리미’는 운전자가 언덕을 넘어가며 하늘만 바라봐야 했던 위험을 감안해 언덕을 넘는 동안, 차량을 중심으로 언덕의 전반적인 영상을 스마트 패널에 표출해 준다.

운전자는 맞은편에서 차량이 접근하는지, 하늘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차량 주변에 보행자가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영일초 인근 언덕길에 설치된 ‘사각지대 스마트 알리미 - 언덕길’
▲ 영일초 인근 언덕길에 설치된 ‘사각지대 스마트 알리미 - 언덕길’

모든 ‘스마트 알리미’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측정한 도로 현황 데이터를 ‘스마트 알리미 포털’을 통해 지자체 서버로 전송, 빅데이터를 통해 파악한 교통약자 보행사고 다발지점의 교통안전시설도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 분석 유형에 따라 각 스마트 알리미, CCTV, 안전펜스, 도로 유색포장, 과속방지턱 설치 등의 대안이 나올 수 있게 됐으며, 구체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로구의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의 효용성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현재 15곳에 ‘스마트 알리미’를 설치한 가운데 올해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며 “교통사고는 한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빈틈없는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 구축으로 주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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