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블록체인·로우코드 지원 ‘오라클 DB 21c’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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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블록체인·로우코드 지원 ‘오라클 DB 21c’ 출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01.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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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관리·앱 개발 편의성 향상…신규 기능 지속 추가하며 고객에 혁신 제공
앤드류 멘델손(Andrew Mendelsohn) 오라클 데이터베이서 서버 테크놀로지 부문 수석 부사장
앤드류 멘델손(Andrew Mendelsohn) 오라클 데이터베이서 서버 테크놀로지 부문 수석 부사장

[데이터넷] 오라클 DB가 블록체인을 지원하면서 컨버지드 데이터베이스(Converged Database)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데이터 타입에 따라 개별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해야 하는 타사 제품들과 달리 하나의 엔진에서 모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데이터 관리·분석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14일 한국오라클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롭게 출시한 최신 DB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를 소개했다.

오라클은 2018년부터 제품의 숫자 네이밍을 연도별 버전 네이밍으로 변경했다. 21c는 2021년에 출시된 제품임을 의미한다. 이는 매년 새로운 기능을 제품에 추가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오라클의 방침이 반영된 것이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에는 ▲인데이터베이스(In-Database) 자바스크립트 ▲네이티브 JSON 바이너리 데이터 유형 ▲인데이터베이스 머신러닝을 위한 오토ML(AutoML)과 영구 메모리 저장소를 포함한 200개 이상의 혁신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인메모리와 그래프 처리, 샤딩(sharding), 다중 테넌트 및 보안 역량도 한층 개선됐다.

다양한 신규 기능 중 주목할 것은 단연 블록체인 지원이다. 블록체인 테이블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주요 보안 이점을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테이블은 표준 SQL로 접근 가능한 통합 데이터베이스의 일부로, 전체 분석 및 트랜잭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블록체인 구현 대비 사용이 한층 용이하며 기능적으로도 우수하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는 “데이터 타입별 개별 DB는 데이터 접근 시에 유리하지만, 기업 전사 관점에서 모든 데이터를 묶어 분석해야 하는 작업이 발생할 경우 네트워크 트래픽이나 데이터 통합, 정합성 등 여러 이슈가 발생할뿐더러, 데이터 관리 및 분석에도 어려움이 많다”면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는 하나의 엔진에서 모든 데이터를 관리·분석이 가능하며, 데이터가 늘어나도 하드웨어를 늘려가며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에는 기존 버전 대비 최대 10배 빠른 스캔과 최대 4배 빠른 업데이트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JSON 데이터 유형이 추가됐다. 이용자는 이전 버전과 동일하게 사용자 정의 애플리케이션 코드 없이도 JSON 및 기타 데이터 유형을 혼합 및 결합하고, 신속한 OLTP를 위해 모든 JSON 요소를 인덱싱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모든 형식에서 선언형 병렬 SQL 분석을 사용하고, 다수 JSON 문서 및 컬렉션에서 복잡한 조인(join) 연산을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새로운 오토ML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비전문 이용자도 데이터베이스 내 머신러닝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일일이 선택할 필요 없이 소스와 타깃만 지정하면 데이터베이스가 데이터 특성을 자동으로 추출해 가장 적합한 알고리즘을 자동으로 지정하고 실행하기에 데이터 분석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라클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하고 편리한 개발 및 배포를 지원하는 ‘오라클 에이펙스 애플리케이션 개발(Oracle APEX Application Development)’이라는 새로운 로우코드(Low-code) 서비스도 공개했다. 에이펙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는 완전 통합형 단일 패키지 형태로, 이용자나 개발자, 애플리케이션 개수에 따른 추가 요금 없이 로우코드 개발자가 대규모의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축 및 배포하는데 필요한 주요 기능을 지원한다.

GUI 형식으로 원하는 화면을 선택하고 어느 데이터를 담을 것인지만 지정하면 자동으로 코드가 생성된다. 코딩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좀 더 빠르게 서비스를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으며, 성능이 좋은 코드로 표준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장성우 전무는 “오라클은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관리하고,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오토노머스 데이터베이스와 엑사데이터, 에이펙스는 오라클의 이러한 전략을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1c는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조만간 온프레미스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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