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어 두 번째 국제 인증 성과…국산 스토리지 인지도 제고·매출 향상 기대
[데이터넷] 글루시스(대표 박성순)는 자사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SPC-2 국제 스토리지 성능평가의 가격 대비 성능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9년에 진행된 SPC-1 성능평가에서 가격 대비 성능 1위(2019년 11월 기준)를 차지했던 것에 연이은 성과다.
글루시스는 지난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지원으로 ‘SPC-2’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SPC-2 벤치마크 테스트는 대규모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하는 비즈니스의 순차적인 스루풋(throughput)을 측정한다. 대규모 파일 처리,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쿼리, 주문형 비디오(VOD) 환경을 구현해 테스트한다.
이번 테스트에서 글루시스는 최대 스루풋 초당 1만987MB, MB/s당 가격이 3.43달러로 가격 대비 성능 1위를 차지했다.
테스트를 주최하는 스토리지 성능 협회(SPC)는 산업 표준의 스토리지 성능 벤치마크를 정립해 검증된 성능 결과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구다. 넷앱, 델EMC, 후지쯔 등을 포함해 전 세계 40개 기업 및 연구기관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국내에서는 TTA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측정된 ‘애니스토(AnyStor) 700ED’ 24베이 모델은 듀얼 컨트롤러로 구성된 올플래시 스토리지다. 플래시 드라이브는 삼성 SAS SSD 1.9TB 24개를 탑재했다. 애니스토 700ED는 기존 어플라이언스 스토리지와는 달리 AIC의 x86 범용 서버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다. 지난 SPC-1 성능평가와 더불어 벤더 어플라이언스의 각축장이던 SPC 성능평가에서 거의 유일한 x86 범용 서버 활용 사례다.
애니스토 700ED는 인피니밴드(InfiniBand)를 기반으로 iSER을 지원하며, 파일 서비스 또한 지원해 멀티 프로토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워크로드 처리나 OTT 서비스와 같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용 스토리지로 적합하다.
김경표 글루시스 CTO는 “지난 SPC-1 성능평가에서 어레이의 랜덤 IOPS를 측정한 것과는 달리 이번 SPC-2는 스루풋 위주로 측정됐다” 며 “두 번의 국제 인증 성과로 제품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인정받았다고 판단, 국산 스토리지에 대한 인지도와 매출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