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2021] 금융권 클라우드 도입 확대 … 디지털 혁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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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2021] 금융권 클라우드 도입 확대 … 디지털 혁신 가속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1.0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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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시스템 자원 활용·높은 보안성 담보 … 다양한 서비스 지속 출시 예정

[데이터넷] 그동안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해 클라우드 이용을 꺼렸던 금융권에서의 클라우드 도입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 기업 등과의 경쟁 심화와 더불어 AI 서비스 필요성 증대에 따라 작게는 모바일 서비스에서 크게는 거래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활용도를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와 NH농협은행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금융 존을 기반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인 ‘올원뱅크’를 공개했다. 올원뱅크가 올려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금융 존은 금융보안원의 안정성 평가를 100% 충족한 금융 전용 클라우드로, 은행권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대고객 서비스를 오픈한 것은 최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유연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한 금융 클라우드 위에서 올원뱅크의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예·적금 특판 이벤트 등 대량의 트래픽이 예상되는 서비스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서버를 통하도록 설계해 부하를 방지하고 보안성을 높였다. 신규 서비스의 다양화와 차별화를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IaaS, SaaS 등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클로바(CLOVA) OCR 서비스를 활용한 NH농협은행의 ‘OCR 지로납부 서비스’는 지로 공과금 납부 시 정보 입력 없이 촬영만으로 납부가 가능하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킬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더 빠르고 유연한 시스템 자원 이용
KT는 KT DS와 컨소시엄 형태로 신영증권의 주요 금융거래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금융사의 클라우드 도입률은 38%지만, 이 가운데 절반가량(41.4%)이 내부 업무 시스템 등 중요도가 낮은 곳에 활용되고 있다. 금융권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도입하는 사례는 신영증권의 사업이 최초다.

신영증권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고객이 직접 접속하는 주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KT 컨소시엄은 앞으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결합한 AI·DX 플랫폼을 통해 신영증권의 디지털 전환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디지털 전환을 꾸준히 준비했던 신영증권은 KT 컨소시엄을 통한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과거보다 더 빠르고 유연하게 시스템 자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한 업무 전반의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KT는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운용 역량을 토대로 원활한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와 KT 클라우드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커넥트 허브(Connect Hub)’도 활용할 계획이다. KT DS는 사업 수행 파트너로 품질관리와 컨설팅을 통해 신영증권 고객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KT는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 가능한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사업자다. 금융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중대형 금융사를 위한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 Virtual Private Cloud)’와 ‘금융전용 클라우드 보안데이터센터(FSDC: Financial Security Data Center)’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최초로 금융 전용 클라우드 존을 구축하고 KEB하나은행, 부산은행 등 주요 금융사를 유치한 바 있다.

안정적인 AI 서비스 구축
미래에셋생명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기반의 보험 시스템 구축 및 AI 서비스 도입을 통한 금융 디지털 혁신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미래에셋생명에서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 투자 및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장기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미래에셋생명 금융 서비스 전반에 클라우드 도입 ▲ AI 콜센터 등 고객 접점 영역의 품질 개선 ▲ 비대면 업무 혁신 등 경영 전반에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본 협약을 기점으로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클로바 AI콜(CLOVA AiCall) 솔루션을 적용한 미래에셋생명 고객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미래에셋생명은 해당 솔루션을 비롯한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도 함께 고려하고, 이를 자사 서비스 및 시스템에 도입해 장기적 관점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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