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결산/클라우드 네트워킹]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킹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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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결산/클라우드 네트워킹]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킹 시대 열린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1.01.0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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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연계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프라 고도화 … 멀티 클라우드 솔루션 경쟁 본격화

[데이터넷]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가 디지털 비즈니스 전개를 위한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다양한 신기술이 IT 인프라 환경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특히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변화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네트워크 아키텍처 역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온프레미스에 저장됐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가 마이크로서비스로 모듈화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겨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클라우드와 연계되는 네트워크가 한층 중요해졌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이 물리적 공간에서 가상 공간으로 이동하고, 컨테이너와 서버리스를 넘나들면서 효율적인 배포 및 회수를 비롯해 네트워크 분산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킹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클라우드 연계 네트워크 고도화 필수
네트워크의 성능은 클라이언트와 일체형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간의 통신, 중앙 데이터센터에서의 호스팅,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사이의 데이터센터 내부 통신에 의해 좌우돼 왔다. 그러나 배치가 보다 자유롭고 민첩성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늘고, 온프레미스를 벗어나 클라우드로 분산되기 시작하면서 레거시 기술로는 더 이상 대응할 수 없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로 옮겨가면 갈수록 언제 어디서든 접속을 보장하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확보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온프레미스는 물론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접속 환경 구분없이 네트워크 연결 최적화를 비롯해 분산 데이터센터 연결과 지원 뒷받침을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아키텍처 지원 및 관리를 위해서는 민첩하고 단순한 접근이 요구된다. 그러나 레거시 네트워크는 획일적이고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리 및 확장 역시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또한 클라우드에 대한 부족한 가시성은 인프라 제어와 관리의 비효율성을 유발하고 보안과 성능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처럼 레거시 네트워크의 부족한 성능과 가시성 부재는 성능 및 자원 활용 관련 투명성 확보를 저해해 비즈니스 생산성을 하락시키고 제반 비용 투입까지 높이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과 가시성 확보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설계 단계부터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데이터센터 분산 추세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양쪽 모두에 존재하는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을 불러와 이에 적합한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이 필요해 신기술 적용이 불가피해졌다. 더불어 분산 데이터센터 활용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온프레미스는 물론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서비스 품질 수준과 보안 보장은 물론 일관된 정책과 제어권 확보가 필요하다.

이에 자동화를 통해 비즈니스 의도 유지와 워크로드에 일관된 정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네트워킹의 고도화가 필요하고, 나아가 인텐트 기반 네트워킹(IBN) 접목도 요구돼 관련 기능 도입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접목 확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은 클라우드 네트워킹 고도화의 견인차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등 IT 인프라의 혁신을 이끌고, 비즈니스의 민첩성과 유연성 강화를 뒷받침하는 만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네트워크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구현을 위해서는 컨테이너 기술 활용이 늘고 있다. 컨테이너 기술은 커널을 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커널을 격리시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실행 환경을 만들고, 호스트 자원을 공유해 민첩하고 유연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현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도커는 컨테이너 기술을 대표하는 리눅스 컨테이너 기반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도커 오버레이 네트워크, 위브넷(Weave Net), 플란넬(Flannel) 등 다양한 네트워킹 솔루션에서 활용이 늘고 있다. CNF(Cloud-Native Network Functions) 역시 온프레미스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VNF(Virtual Network Function)의 한계를 해소하는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며 진화하고 있는 네트워크는 차세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지원 강화를 위해 확장성, 자동화, 탄력성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의 특성 수용을 보다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특히 가상 환경에서 실행되는 전통적인 VNF(Virtual Network Function)에 비해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실행되는 CNF는 보다 가볍고 인스턴스화가 신속할 뿐 아니라 컨테이너 기반 프로세스를 통해 규모, 체인, 이동, 백업 등 여러 측면에서 편리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활용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멀티 클라우드 활성화 뒷받침
클라우드 네트워킹은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멀티 클라우드 활성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특히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서비스 확대를 위한 관련 업계의 협력과 경쟁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에코시스템은 플랫폼,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한층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멀티 클라우드로 적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 클라우드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효과적으로 연계해 클라우드의 가치를 한층 높일 전망으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워크로드가 온프레미스는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도 구동되며 가속화되고 있는 분산 환경은 멀티 클라우드 확산 뒷받침을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가 필수다. 이를 통해 활성화되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과 결합해 단순히 여러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포괄적이고 효율적인 멀티 클라우드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멀티 클라우드 네트워크 아키텍처 구현을 위해 여러 기술들이 활용되고 있지만 엔드투엔드 보안과 자동화를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이에 데이터센터, 캠퍼스, 브랜치,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솔루션 공급을 위해 네트워킹 업계의 멀티 클라우드 기술 및 솔루션 출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네트워킹 주도권 경쟁 점화
기술 진화와 비즈니스 환경 급변에 따라 클라우드 네트워킹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의 공존은 계속되고, 많은 기업들이 퍼블릭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복귀도 생겨나고 있지만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 보안을 위해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네트워크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시스코, 주니퍼, VM웨어, 익스트림 등이 클라우드 네트워킹 기술과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며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스코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초점을 맞춰 SDDC,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DN은 물론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촉발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혁신을 포괄적인 ACI(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나가며 기업 및 공공 시장 주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네트워크 아키텍처인 DNA(Digital Network Architecture)와 IBN(Intent-Based Networking) 구현에 속도를 내는 한편 소프트웨어, 툴, 인프라 등 다양한 기술 파트너와 협업 강화를 통해 에코시스템 활성화에도 나서며 클라우드 네트워킹의 단순화와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

주니퍼는 자동화된 패브릭, AI 기반 인사이트, 강력한 보안, 확장 가능한 400기가 설계 등을 강점으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지속 업그레이드하면서 데이터센터는 물론 클라우드 네트워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부터 브랜치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멀티 클라우드 구현과 간편한 마이그레이션에 나서는 한편 AI 기술 접목을 강화해 셀프 드라이빙 네트워크 비전 실현에 나서고 있다.

VM웨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을 위한 SDDC 풀 스택인 클라우드 파운데이션(Cloud Foundat ion)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표준화 및 자동화에 앞장서며 네트워크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과 동일한 인프라 및 운영 방식을 제공하는 SDDC 기반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를 통한 단순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현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익스트림은 스마트 옴니엣지, 오토메이티드 캠퍼스, 애자일 데이터센터 등으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엣지, 캠퍼스,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익스트림클라우드(ExtremeCloud) IQ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드리븐 네트워킹 구현 본격화는 물론 자동화 기능을 통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지원 효율화, 네트워크 및 애플리케이션 가시성 보장을 통해 사용자 경험 극대화에 나서는 등 차세대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의 가치를 높이는 네트워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온프레미스는 물론 멀티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다. 클라우드에 대한 종속성과 서로 다른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다수의 클라우드를 하나의 인프라처럼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 구현이 필수로, 클라우드 네트워킹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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