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구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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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구성하기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3.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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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된 비디오 기술로 인해 화상회의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직도 대역폭 보장, 선명한 화상 전달, 그리고 참가자를 함께 두는 것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이 모든 것들을 한층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기술 팁을 소개한다.

1월 한 달 동안 회사의 뉴욕 사무소에 있었던 로스앤젤레스의 한 영업사원은 고향에 있던 그의 최대 고객이 불만족스러운 배송으로 인해 거래를 그만두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눈보라로 인해 공항이 폐쇄되었기 때문에 그는 LA로 돌아갈 수가 없었으며, 대신 지사에서 화상회의를 이용해 상담을 함으로써 고객을 다시 안심시켜 주었다.

이것은 화상회의가 가장 잘 사용된 예다. 인터넷에서 사용 가능한 대역폭과 향상된 비디오 기술로 인해 화상회의는 업무적 용도로 매력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하지만, 너무도 많은 장애물과 난관들(대역폭 보장, 선명한 화상 전달, 모든 참가자를 함께 두는 일)이 그 진행을 여전히 느리게 만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화상회의에는 엔터프라이즈 랜이나 왠을 통하는 것, 서비스 사업자의 전용 네트워크를 통하는 것, 그리고 인터넷을 통하는 것 등 세 가지 모드가 있으며, 이번 워크샵에서는 주로 인터넷기반 화상회의에 초점을 두었다. 엔터프라이즈 랜/왠 및 서비스 사업자 네트워크는 언제나 보다 많은 대역폭과 QoS(Quality of Service) 제어를 제공하지만, 인터넷에서의 접속 품질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자기 소유 네트워크의 가장자리를 벗어나면 QoS 제어는 전혀 없으며, 운 좋은 날에나 개인 미팅용으로 기껏해야 초당 평균 16 프레임 정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텔레비전 프레임 속도의 약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많은 사용자들이 화상회의를 1995년경의 씨유씨미(CUSeeMe)로 상상하고 있다. 즉 낮은 품질과 낮은 프레임 속도, 흐릿한 얼굴, 고르지 못한 오디오 등을 떠올리지만, 오늘날의 컴퓨터는 풀 모션 비디오 캡처를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빨라졌다. 충분한 대역폭이 있는 한 PC나 화상회의 기기가 고품질 세션을 전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모든 것에 질문을 던져라

그러나 화상회의를 사용하기로 결정하기 전에는 ‘왜’라는 질문을 해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 화상회의의 이점은 무엇인가? 전국에 고객이 흩어져 있는 영업사원의 경우 이점은 확실하다. 즉 고객을 안심시키고 멀리서도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게 이점을 금방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화상회의 세션에 참여하고 있는 사용자가 어떠한 추가 정보를 얻게 된다거나, 혹은 비디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나은 미팅이나 프리젠테이션 경험을 줄 수도 있는 일이다.

또한 회의의 필요조건에 대한 의문들을 해결해야 한다. 풀 모션 비디오가 필요한가, 아니면 여전히 프레임 작업이 될 것인가? 심지어 비디오가 필요하긴 한 것인가? 흥미롭게도 최근 업계에서는 화상회의에서 비디오를 빼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어떤 원격 프리젠테이션은 풀 모션 비디오가 없이도 충분히 좋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상회의 대신 웹엑스(Webex) 세션을 가동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을 공유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보라.

일렉트로닉스 포 이미징(Electronics for Imaging)의 이빔(eBeam) 시스템과 같이 화이트보드 드로잉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장거리 학습 세미나를 용이하게 해주는 몇 가지 장비들이 나와 있다. 이런 장비에게는 대역폭이 덜 필요하며, 이것은 QoS에 대한 염려를 최소한으로 줄여준다. 게다가 이들은 인터넷에서의 높은 대기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다.

화상회의를 위한 백업 계획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라. 비즈니스 미팅에서 머피의 법칙이 적용된다. 즉 중요한 미팅일수록 뭔가 일이 잘못될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 이럴 경우를 위해 미팅용으로 회의 통화 브리지를 준비해 두라. 업스트림 어딘가에서 정체로 인해 인터넷이 고통받고 있다면, 회의 역시 좋지 않은 비디오와 오디오로 고통받는다. 어떤 연설이나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손동작이 몇 번 끊어져도 상관없겠지만, 깨지거나 토막 난 문장으로 모든 프리젠테이션을 망칠 수도 있다. 전화 백업은 미팅이 전혀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화상회의 구성하기

성공적인 화상회의를 실행하는 데 있어 기술적인 문제는 셋업, 대역폭, 대기시간, 그리고 화상(appearance)이다.
화상회의를 셋업하는 일은 가장 노동집약적인 부분이다. 대부분의 화상회의 세션들이 먼 거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참가자의 사무실을 방문해서 종단 쪽을 셋업하는 일이 언제나 가능하지는 않다. 때문에 관리자들은 원격으로 셋업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모든 사이트에는 인터넷 화상회의를 위한 액세스 허가가 필요하다. 문제는 많은 방화벽이 화상회의용으로 사용되던 포트를 차폐하도록 구성돼 있다는 사실이다. 화상회의 세션을 받아들이도록 방화벽을 다시 구성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옛날 방화벽은 아마도 밖으로 향하는 H.323 비디오 트래픽을 전혀 인식 및 지원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H.323이 지원된다 하더라도 보안 관리자가 H.323 트래픽이 방화벽을 통과하도록 허용하게 해야 한다.

NAPT(Network Address Port Translation) 역시 화상회의 사용자가 여러 명일 경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NAPT 안에 화상회의 사용자가 한 명이라면, 각 사용자의 내부 IP 어드레스로 필요한 모든 포트를 보내면 되지만 사용자가 여러 명일 때는 약간 더 까다로워진다. 어떤 NAPT 박스들은 H.323을 지원하지만, 조직 내부에서만도 호출을 시작할 수 있다. NAPT 뒤에 있는 누군가가 인터넷에 있는 사람들과 회의를 할 수 있게 할 방법은 없다.

여러 사람이 호출을 받게 하거나, 혹은 사용자를 NAPT 뒤에 역동적으로 위치시키기 위해서는 NAPT 운행을 처리할 수 있는 VPN 터널을 셋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작업의 이점은 VPN 터널의 보안 전송인데, 그 이유는 인터넷을 통과하는 비디오는 캡처 및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가 암호화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VPN을 셋업할 필요가 있다. 약점은 이로 인해 비디오 스트림에 대기시간과 오버헤드가 추가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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