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결산/백업]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백업 전략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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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결산/백업]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백업 전략 필수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1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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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내외 데이터 보호 위한 효과적인 백업 정책·시스템 도입 요구

[데이터넷] 과거 백업은 유사시 데이터 복구를 위한 방안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기업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특히 4차 산업 시대로 접어들면서 데이터가 기업의 소중한 자원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백업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폭증하고 있으며, 2025년이 되면 전 세계 데이터의 총합이 현재의 10배에 해당하는 163제타바이트(ZB)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증가하는 데이터는 기업이 효율적인 백업 전략을 세우는 데 부담이 되고 있다.

여기에 2020년 초부터 전 세계로 번진 코로나19는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꿔버리면서 데이터를 보호해야 하는 기업들의 고민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전파력이 매우 높아 집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원격 또는 재택근무를 시행했지만, 그로 인해 외부에서 내부 시스템으로의 접근 허용과 외부에서 직원들이 이용하는 PC의 데이터 보호 방안을 강구하도록 강제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활용 늘며 백업 어려움 가중
최근 IT 환경의 가장 큰 변화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워크로드를 이전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흐름과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재택근무 활성화가 이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이 모바일 근무 인력과 고객과의 원격 상호작용을 지원해야 하게 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가속화되고 있다. 그 여정에는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더욱 광범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도 진행된다. 그렇기에 분산된 이기종 생태계를 다뤄야 하는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기업이 비즈니스를 운영할 때 직면하는 공격 위협 영역도 확장되고 있다. 

또한, 유닉스 시스템이 많은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할 때, 우선 리눅스로의 전환이 선행돼야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제약사항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온프레미스상의 시스템 용량이 클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 및 운영비용도 과다하게 발생할 수 있어 모든 업무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보다 성능이 중요하지 않은 업무를 선별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의 IT 환경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바뀌면서 오랫동안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해오던 백업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기업들은 현재 구성됐거나 구성하는 부분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 클라우드에서 클라우드, 그리고 클라우드 내에서의 데이터 보호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백업 시장은 IT 시장의 꾸준한 데이터 증가로 전반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고, 그중 물리서버 기반의 온프레미스 환경이 60~70%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퍼컨퍼지드 인프라(HCI)로 대표되는 가상화 시스템의 도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또한 보안 및 비용 관련 이슈 등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향후 성장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백업 소산용으로 적합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백업은 크게 클라우드에 백업 데이터를 저장(To the Cloud)하는 것과 클라우드 데이터를 보호(In the Cloud)하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기업 IT 환경 변화에 따른 데이터 보호 요구 수준 또한 변화하고 있으며, 복구시점목표(RPO) 단축이 백업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24시간에 달하는 백업 솔루션들의 RPO에 만족하지 않고, 1시간 단위의 단축된 RPO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요구에는 1차 백업 저장소로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넣고 뺄 때 비용이 발생하며, 잦은 데이터 전송이 일어나게 되면 그만큼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성능 문제도 크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백업 네트워크는 1G급으로 구성되는데, 최근 10G급의 고속 네트워크 스위치 기반 백업이 확대되는 추세에 비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성능이다. 처음 풀(Full) 백업을 하게 되면 상당한 양의 데이터가 전송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렇기에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위한 백업 스토리지로 퍼블릭 클라우드만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백업 시 중복제거 기능을 이용해 WAN을 통한 백업은 수행할 수 있지만, 기업 데이터가 대용량이고 일일 변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고비용의 전용회선 구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확장성·DR 측면서 유리
그러나 클라우드를 백업 스토리지로 활용할 경우 확장성, 접근성 및 재해복구(DR)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계획에 없던 비즈니스 요구가 발생할 때 바로 데이터 스토리지 용량을 늘릴 수 있으며, 위치나 기기에 상관없이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하고 공유할 수 있어 협업과 생산성, 비즈니스 민첩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필요 여부가 불확실한 예비 재해복구 사이트를 따로 소유하거나 운영하지 않아도 클라우드에서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문제는 기업이 단일 혹은 여러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경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데이터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성이 증가하게 된다. 또, 온프레미스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경우가 클라우드 데이터에 액세스할 때보다 빠르기 때문에, 지연돼서는 안 되는 애플리케이션과 약간의 지연이 허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다. 

비록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저렴한 편이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는 데이터 접근과 이동에 대해 비용을 청구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비용을 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문제로 작용한다. 

클라우드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법은 고려할 사항이 많다.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가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에도 보호해야 할 데이터가 있다면 두 영역을 함께 보호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스냅샷 기능은 특정 시점으로 즉각 데이터를 보호해줄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지만, 장기 보존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전통적인 백업 방식을 엮을 필요가 있다. 

이때 스냅샷과 백업 데이터를 따로 관리할 수 있지만, 온프레미스와 연계되는 부분을 고려하면 양쪽 모두를 아우르며 관리 편의성까지 함께 얻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서비스형 백업 등장
클라우드 환경에서 백업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백업 제품의 기능을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BaaS(Backup-as-a-Service)도 기업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질 수 있다. BaaS를 이용하면 구축 및 운영비용이 요구되는 인프라에서 백업 파일을 저장할 필요가 없어진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BaaS 이용이 합리적일 수 있다. 

백업 파일은 기본적으로 BaaS 업체가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기업에 시스템 장애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백업 파일 데이터가 필요할 경우 요청만 하면 그 즉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업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도 이어진다. 

이처럼 클라우드를 활용한 백업의 장점은 운영의 수고를 줄이고, 가파른 데이터 증가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다. 그런데 데이터 솔루션이 그 혜택을 해치는 아키텍처라면 피해야 한다. 쉬운 설치와 웹 UI 기반의 간편한 운영과 복원, 고급 중복제거 기능과 영구 증분 방식의 백업을 가능하게 하며 데이터가 증가해도 백업 데이터의 증가도 최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클라우드가 보안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랜섬웨어로부터 안전지대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는 사내에 저장된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보호하고 백업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더 효과적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감지하고, 차단하고, 공격 후 복구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기술, 즉 차세대 안티 랜섬웨어 기능도 포함될 수 있어야 한다. 

클라우드 최적화 백업 전략 필요
기업들은 자신들의 서비스 수준 협약(SLA)에 부합하는 RTO/RPO 고려 및 가상머신(VM), 파일 단위, 애플리케이션 단위 복구 등 다양한 복구 요구사항 충족을 위한 백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가령 기업이 단일한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해 모든 워크로드를 운영 중일 경우 가장 빠르게 데이터를 백업하고 복구하는 방식은 클라우드의 스냅샷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해당 방법은 온프레미스 환경의 스토리지 스냅샷과 동일한 방식이지만, 많은 스냅샷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든다.  

뿐만 아니라 스냅샷 방법은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는 현상이 발생하며, 사용 중인 퍼블릭 클라우드 이외에 다른 클라우드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데이터 이동성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 때문에 기업들은 언제든지 멀티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로 데이터를 장기 보관하면서 백업 데이터 동기화와 집중화를 위해 모든 워크로드들에 대해서는 써드파티(3rd Party) 백업 제품을 통한 백업·복구 전략을 동시에 수립함으로써 언제든지 손쉬운 이기종 퍼블릭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로 전환을 수행할 수 있다.

즉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 내에서 중요 워크로드는 스냅샷과 써드파티 백업 제품을 통해 동시에 보호하고, 모든 워크로드들은 써드파티 백업 제품을 통해 백업을 구축해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요구(파일,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단위 복구, 데이터 소산 등)들을 충족하는 백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렇기에 업계에서는 백업 제품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 시 최신 데이터를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블록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오래된 데이터는 비용이 경제적인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아카이빙하는 방법으로 백업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추천된다. 

확대되는 시장 속 복잡한 경쟁 구도 형성
그동안 국내 백업 시장은 일찌감치 시장을 장악한 베리타스, 델 테크놀로지스 등의 솔루션이 주를 이뤘으나 클라우드와 같은 가상 환경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점으로 삼는 기업들도 시장 영향력을 높여나가면서 점차 복잡한 경쟁 구도를 형성해가는 추세다. 

최근 델 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를 포함해 데이터센터, 엣지, 퍼블릭 클라우드 등 다양한 위치의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과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의 보호, 관리, 복구를 지원하는 ‘델EMC 파워프로텍트 DP 시리즈’ 통합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였다. 이전 제품 대비 최대 38% 빠른 백업과 45% 빠른 복원을 지원하며, 최대 50% 높은 IOPS(초당 입출력 횟수)로 즉각적인 액세스와 복원을 지원해 핵심 데이터를 보다 쉽고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베리타스는 엣지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환경까지 통합 데이터 보호를 제공하며, 리스크 해소와 비용 최적화,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강화 및 모든 규모의 멀티 클라우드 환경 관리를 지원하고자 ‘베리타스 넷백업(Veritas NetBackup)’을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비즈니스 중단 없이 효율적으로 페타바이트(PB)급 데이터를 보호하고 즉각적으로 신속하게 데이터를 찾아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엔터프라이즈급 확장성과 성능, 광범위한 워크로드 통합 기능으로 클라우드, 가상 및 물리적 환경의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통합적으로 보호한다. 

폭넓은 클라우드 환경의 백업을 지원해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백업을 수행할 수 있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대한 백업·복구 운영 효율성을 높여준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옵스 센터 프로젝터’를 통한 거버넌스 카피 서비스와 더불어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통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저장소 관리 서비스를 함께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옵스 센터 프로텍터는 통합 관리도구인 ‘옵스 센터’에 통합돼 단일 GUI로 액세스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이 향상됐으며, 거버넌스 카피 서비스를 활용하면 데이터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를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복구 사본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스템 부담을 줄이거나 없애고, 스토리지·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백업과 복구에 대한 일반적인 우려는 대부분 비용과 시간에 대한 것이다. 퀘스트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코어스토어(Qorestor)’는 스토리지 비용, 네트워크 전송 비용,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기업이 이러한 모든 우려를 해소하도록 돕는다.
코어스토어의 지능적인 가변 블록 중복 제거 알고리즘은 모든 단계에서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백업 데이터에 대해 20:1의 잠재적 데이터 절감이 가능하므로 단순 압축 또는 고정 블록 중복제거 방법을 사용하는 제품에 비해 훨씬 더 적은 용량만 있으면 된다. 클라우드 환경의 월비용을 줄이고, 온사이트 용량에 필요한 투자도 대폭 줄일 수 있다.

빔 소프트웨어도 클라우드 환경의 워크로드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빔 백업 포 AWS(Veeam Backup for AWS), 빔 백업 포 애저(Veeam Backup for Azure)는 마켓플레이스서 구매 또는 BYOL 라이선스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퍼블릭 클라우드의 스냅샷과 연동해 빠르게 퍼블릭 클라우드 내의 워크로드 보호를 제공한다. 

빔은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선도 기업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 유지 및 가용성 극대화를 위한 많은 신규 기능을 제공 및 확장하고 있으며,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클라우드와 컨테이너 환경 최고의 데이터 가용성을 제공함으로써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에서 간단하게 유연하며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백업 및 복구하고 있다. 

컴볼트 컴플리트 백업 & 복구는 백업, 복구 및 아카이빙 작업과 운영 리포트 활성화, 하드웨어 스냅샷 관리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지원해 모든 작업을 하나의 통합 데이터 솔루션에서 해결할 수 있다. 

비즈니스 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요구사항에 따라 자동화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DR, 개발 및 테스트,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을 간소화하며, 데이터로부터 얻은 통찰을 통해 데이터 거버넌스 및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하거나 소프트웨어 정의 스케일아웃 아키텍처를 사용해 온프레미스 클라우드의 높은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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