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분야에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SAP의 헤닝 카거만(Henning Kagermann) 회장 겸 CEO가 방한했다. 이번 방한은 국내 주요 잠재 고객과 미팅을 통해 SAP코리아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중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시장에 대한 SAP의 역량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도 내포하고 있다.
헤닝 카거만 회장을 만나 현재 IT 기업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이재봉 기자>
IT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경기 예측이 불가능해지면서 기업들은 기존 자원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전사적인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선정에 초점을 두면서 ERP에 대한 성공사례에 관심을 갖게 됐다. ERP는 기업 TCO 절감과 ROI 기간 단축 방안에 획기적인 답안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LG화학이 SAP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연간 3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이 같이 ERP는 정보사회의 기업 운영의 핵심인 정보의 투명성과 가시성 증진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요즘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는 CEO들이 과거의 보수적인 자세를 버려야 한다. 비용절감과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추진력과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즉 과거 자연자원을 활용한 산업, 기계 설비 투자에 따른 대량 생산 및 판매에서 주어진 자원 및 정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 같이 주어진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정보화사회의 핵심과제이면서 기업 경쟁력 증진의 관건이다. 기존 유형 인프라에서 인적·브랜드·고객관계 등의 무형 자산이 중요해지면서 이 같은 자원에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SAP의 역할은.
SAP는 기업이 현재 당면한 그리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ROI를 증진시키고 TCO를 절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기업의 IT 도입에 따른 위험 요소를 감축시키는 것이 SAP의 역할이다.
SAP는 세계화의 표준을 리드할 수 있는 개방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들은 이 같은 SAP의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아키텍처를 개발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레거시 시스템 및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0 ·1 법칙을 강조하는데.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SAP는 표준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 프로세스 혁신, 실시간 통합에 초점을 두고 걸어왔다. 향후에는 웹서비스와 같은 신기술을 도입해 고객 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이 같은 SAP의 목표는 0과 1의 법칙으로 대변할 수 있다. 즉 기업들이 SAP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비즈니스 결함, 고객 불만, 정보 획득 지연, 제고 수치를 0(zero)으로 하고 하나(one)의 시스템으로 동일 업무를 처리하고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일관성 있게 제공할 수 있도록 단일(one) 액세스로 통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