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의 세대교체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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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의 세대교체를 준비하자
  • 이동준 데이콤 보라홈넷사업팀 대리
  • 승인 2003.01.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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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 인터넷뱅킹, HTS, 온라인교육, 온라인게임, 전자정부서비스 등 인터넷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그렇지 못한 일보다 더 많아진 지금 앞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면 우리의 생활은 얼마나 불편해질까? 우리 삶의 방식을 이처럼 변화시킨 초고속인터넷이 이제 서비스 시작 4년만에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한다.

대용량 멀티미디어 처리위한 인프라 구축 시급

초고속인터넷이 보편화되며 나타난 특징중 하나는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는 정보의 용량이 매우 빠른 속도로 커져가고 있다는 것과 인터넷의 기반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확장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초기 텍스트 기반이나 이미지파일 위주의 정보에서 이제는 VoD, 음악감상, 롤플레잉게임 등 대용량의 트레픽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컨텐츠로 사용자의 수요가 몰리고 있고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서비스와 컨텐츠들은 지금보다도 훨씬 대용량의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지금의 초고속인터넷으로는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다는데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중인 초고속인터넷은 HFC(광동축혼합망)를 이용하는 CM(케이블모뎀)과 기존의 전화선을 이용하는 ADLS방식으로 크게 나뉘어지고 각각의 서비스는 DOCSIS1.0과 ITU-T G.992.x를 기술표준으로 삼고 있다. 현재 ADSL은 상·하향 기준 640Kbps/8Mbps가 기술적 한계이며 CM도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등장할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정보들은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일반가정까지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수십 수백 메가 속도의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정부와 사업자들도 모든 가정에 광케이블을 이용한 초광대역 인터넷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있지만 지금 당장의 실현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초고속인터넷분야 최고의 이슈는 IP기반의 VDSL과 메트로이더넷 등 보다 대용량의 데이터전송이 가능한 신기술의 도입이었다.

IP기반의 VDSL은 ADSL보다 2∼5배 빠른 속도로 양방향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한 기술이며, 메트로이더넷은 가입자 구간과 인터넷백본을 고속의 표준화된 장비로 연결이 가능해 기존 TDM방식에 비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각 사업자들은 IP기반의 VDSL과 메트로이더넷의 상용화를 통해 가입자에게 초광대역의 인터넷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초고속인터넷망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공중무선랜·초고속인터넷 결합, “생활의 편이 앞당긴다”

또 하나 올 한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분야가 바로 공중 무선랜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컴퓨터 환경이 데스크톱 위주에서 노트북으로 점차 소형화되며 기술의 발전으로 모바일 인터넷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다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공중 무선랜은 2.4GHz 대역의 주파수가 사용되는데 이 대역은 인터넷만이 아니라 의료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장비간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AP가 담당하는 서비스지역을 최소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로 공중 무선랜 서비스지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AP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자의 투자부담이 커 아직은 서비스지역에 제한이 따르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무선인터넷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무선가입자회선용으로 배정했던 2.3GHz 대역의 주파수를 무선인터넷용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2.3GHz가 무선인터넷용으로 상용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때와 장소의 제약 없이 초고속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될 것이다.

이처럼 IT 분야의 기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해 나가있고. 새로운 기술의 계속적인 등장으로 지금 우리가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발전된 서비스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다만 확실한 것은 2003년부터는 어느 곳에서나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활용할 수 있고 VoIP를 활용한 고화질의 화상전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 활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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