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CBDC·DeFi’ 선정…블록체인 제도화 강조
[데이터넷]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축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째인 UDC는 전 세계를 덮친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온라인에서 무료로 개최됐다.
‘블록체인, 미래의 답을 찾다’를 주제로 블록체인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사전 예약자만 3000명을 기록했고, 방송 첫 날부터 4일 현재까지 누적 9000여 시청 수를 보였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오프라인 활동이 줄어도 온라인에서의 기술 발전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 화두를 놓치지 않기 위해 UDC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DeFi(Decentralized Finance)를 중심으로 달라지는 2021년 디지털 금융, 국제 금융에 대해서 전망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미지의 혁명’으로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록체인이 만들어 갈 미래와 2021년 주목해야할 트렌드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에드가르도 유 지원 프로그램 총괄은 첫 날, ‘세계식량계획 기술산업 방향과 대한민국과의 파트너십 전략’에 대한 오프닝 키노트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세계 식량 문제의 연결 고리를 설명했다.
윌키파&갤러거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선임고문과 언체인 이홍규 대표는 2021년 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키워드 중 CBDC에 대해, 메이커 재단의 구스타프 아렌토프트 유럽 사업본부 대표와 DXM 유주용 최고 전략 책임자는 DeFi에 대해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책 관련 이슈도 주목했다. ‘2021년 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관련 정책 이슈’ 패널 토론에는 법무법인 광장 윤종수 변호사, 두나무 임지훈 전략담당이사, 컴벌랜드 디알더블유 홍준기 아시아 대표가 2021년 예고된 업계 제도 변화와 영향, 대응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컨퍼런스의 마지막 날에는 ‘UDC Special Session: 블록체인의 오늘’을 주제로 UDC 2019에서 주목했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진행 상황과 성과를 조명했다. 야놀자 김종윤 온라인&오프라인 대표, 람다256 박재현 대표, 헤더라 해시그래프의 리먼 베어드 공동창업자 겸 수석과학자가 지난 1년의 성과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올해 UDC 2020은 블록체인 기술뿐 아니라 우리가 블록체인을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정책에 대한 부분까지 포괄적으로 다뤘다”며 “앞으로 블록체인의 제도적인 문제가 해소된다면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혁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