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테라비트 하이엔드 라우터가 시장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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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테라비트 하이엔드 라우터가 시장 주도한다
  • 이우철 한국IDC 연구원
  • 승인 2002.1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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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의 세계 라우터 시장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라우터 시장은 2002년 전년대비 19%정도의 감소를 기록하고 2003년에는 7%정도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데이터 트래픽의 요구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므로 라우터 시장도 2007년까지 연평균 7.4%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러한 성장은 기가/테라비트 라우터를 비롯한 하이엔드 라우터 시장이 주도할 것이며 버티컬 마켓으로는 통신사업자 시장이 전체 라우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그림1> 세계 라우터 시장 전망

2001년 성장 감소 후 현재까지 ‘위축’

이러한 현상은 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인터넷이 보급되던 2000년까지 국내 라우터 시장은 높은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은 벤처와 닷컴기업의 위기로 표출된 IT업계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인해 2001년도부터 급격하게 감소하여 현재까지 위축되어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위축은 통신사업자와 금융권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전산망을 가동하는 시장에서 투자를 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시점에서도 국내의 인터넷과 전산망의 트래픽은 계속적으로 늘어났고 세계적인 추세와 같이 점차 데이터 트래픽은 늘어날 것이며 많은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서 네트워크 시장은 대용량 라우터와 그에 물리는 고성능 스위치를 주축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따라서 국내의 라우터 시장도 하이엔드 라우터와 통신사업자 시장이 전체 라우터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2> 국내 라우터 시장 기술별 전망 (자료: IDC 2002)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트래픽 증가 예상

또한 국내 네트워크 시장이 저성장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각 벤더와 채널, 엔드유저들은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개발하여 시장에 도입하고 있다. 실례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메트로 이더넷, MPLS VPN 등과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VDSL 등 초고속인터넷과 무선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등의 상품들은 데이터 트래픽을 증가시키는 호재로 작용하였고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은 기가비트 대형 라우터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다.

또한 NGN으로 가기 위해 데이터에 음성을 포함시키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현재까지 국내에 VoIP 트래픽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한다면 라우터의 지능과 용량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계속될 것이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업체가 향후 국내 라우터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고 몇 개의 메이저 업체들이 경쟁하며 성장하는 구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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