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AI 유통 플랫폼 구축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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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AI 유통 플랫폼 구축할 터”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11.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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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클라우드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유연한 확장성·다양한 서비스에 주목
이환기 신세계아이앤씨 AI팀장
이환기 신세계아이앤씨 AI팀장

[데이터넷] 신세계그룹의 IT서비스 기업 신세계아이앤씨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IT 활용률을 높이며 대외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새로운 사업을 모색해 글로벌 리테일테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신세계아이앤씨는 AI·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중 대표적인 것이 AI 기반 수요예측 서비스다. 대형 마트 고객사와 함께 해당 서비스를 추진해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고, 이를 토대로 유통 특화 AI 수요예측 플랫폼 ‘사이캐스트(SAIcast: SHINSEGAE AI forecast)’를 선보이는 등 회사의 비즈니스 DNA를 바꿔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신세계아이앤씨 AI팀의 이환기 팀장은 “그동안 회사가 그룹사 및 관계사 IT 수요 대응에 전념해왔었다면, 이제는 리테일테크 선도 기업이라는 목표 아래 IT 투자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 클라우드 활용해 AI 역량 강화
신세계아이앤씨의 AI팀은 3년 전 TF 형태로 운영되다가 약 1년 반 전부터 AI팀으로 명칭을 공식화하고, AI를 활용한 기술·서비스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그룹사 IT 유지보수(SM) 위주에서 신규 대외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AI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주요 성과 사례로는 고객사인 대형 마트와 함께 개발한 AI 수요예측 서비스를 꼽는다. 해당 고객사는 보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해 사람의 개입 없이 상품 재고를 파악하고, 부족한 상품은 자동으로 발주하는 등 매장 관리 효율성을 전반적으로 높이기를 원했다.

이환기 팀장은 “AI 기반 수요예측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2만여 개의 상품에 대한 판매량 추이를 학습하고 분석해야 했다”며 “다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분석해 새로운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AWS 클라우드의 장점은 쉽게 확장 가능한 인프라 외에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필요에 따라 규모를 늘리거나 줄이기가 쉽지 않지만, AWS 클라우드를 통해 필요에 따라 AI 연구에 필요한 GPU 서버를 손쉽게 확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AWS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AI 서비스 역시 신세계아이앤씨가 개발하는 AI 검증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환기 팀장은 “대형 마트와 함께 개발한 AI 수요예측 서비스는 기존 방식 대비 정확성을 18% 더 높일 수 있었다”며 “AWS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개발 서비스들은 실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활용도가 높았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적화 유통 AI 플랫폼 개발 추진
4차 산업 시대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산업계에서 AI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는 유통·물류 산업이라 해서 다르지 않다. 이에 신세계아이앤씨 AI팀은 보유하고 있는 IT 역량과 유통·물류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그동안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지던 다양한 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도 AWS 클라우드에서 진행하고 있다. 초기에는 데이터 보안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AWS가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등 개발에 유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그 활용도를 차츰 높여나가고 있다.

그 결과 신세계아이앤씨 AI팀은 수요예측 외에도 고객과의 접점인 챗봇, 오프라인 환경에서의 다양한 변화를 감지하기 위한 비전 센서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이들을 활용해 한국판 ‘아마존고’ 셀프 매장을 구축하는 등 회사가 리테일테크 시장을 선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환기 팀장은 “단기적으로는 그룹사·관계사에 필요한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유통 환경에 최적화된 AI 플랫폼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AWS와 지속 협력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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