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디지털 혁신이 필요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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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디지털 혁신이 필요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 데이터넷
  • 승인 2020.1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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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 위기 속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필요성 강조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

[데이터넷]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변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목표를 기반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기업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변화가 사회와 산업 전반에 일어난 것은 이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온라인 상에서 소통해야만 했고, 이러한 변화는 선진기업들의 본질적인 변혁을 가속화시킨 한편, 아쉽게도 일부 기업들은 즉각적인 변화의 대응에만 초점을 맞춰 제대로 된 혁신을 놓치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상황 하에서 향후 기업의 성패는 산업을 막론하고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한 전략적인 시각과 수용, 나아가 적극적인 비즈니스 접목에 달려있다고 본다.

이미 퍼블릭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현대적이고 클라우드 지향적인 IT 아키텍처로 전환한 기업들은 기존 인프라스트럭처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기업에 비해 이번 변화에 더욱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회사 줌(Zoom)은 디지털 환경에서 기록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는 대표적 사례로 1년 만에 시가총액 140조 규모로 5배 이상 성장했고, 기존에서 30배 증가한 일일 사용자 수의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의 탄력성을 짧은 기간 내에 갖췄다.

클라우드로 디지털 혁신 성공
디지털 혁신에 이미 성공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미래 시나리오를 모델링하는 등 코로나19 기간 동안 클라우드를 비롯한 관련 솔루션과 기능을 더욱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이 이제는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전자, 항공, 바이오를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의 클라우드 HPC 활용에 대한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HPC는 연산문제를 풀기 위해 고성능 컴퓨터 자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하나의 슈퍼컴퓨터처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과 자본적 지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 조달 시간 단축과 같은 여러 노력 등이 요구된다.

클라우드 HPC가 이를 가능하게 함은 물론, 단일 회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유의미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과거 회사 내 자산을 보유하고 이를 최적화하는 방식을 선택했던 연구개발 분야에서 클라우드 HPC를 활용,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선진 기업의 사례들도 주목할 만하다.

위기 속 디지털 혁신 필요성 부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재무와 인사관리, 공급망 관리, 영업과 마케팅 등 주요영역에 SaaS를 활용한 기업들은 오래된 애플리케이션과 제한된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들보다 운영 중단이 적고, 반대로 높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니레버, 페덱스, 웨스턴디지털 같은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미래에셋, 마제스티골프 등과 같은 국내 기업들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번 코로나19는 낡은 기술을 새로운 기술로 대체하는데 뒤쳐진 기업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클라우드는 여러 측면에서 기업의 판도를 바꾸는 역할을 하며, 특히 몇몇 선도적인 기업은 위기 동안 확장성과 신뢰할 수 있는 연결성을 기반으로 그들만의 이점을 최대화할 수 있었다. 일상적인 운영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데이터의 풍부한 통찰력을 통해 가능한 여러 경로를 모델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는 역설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동시에 이러한 위기 속에 경쟁자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예상치 못한 혼란을 헤쳐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제 우리 기업들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의 가치를 인지하고 실체 있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더욱 더 큰 시대로 나아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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