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회의 위장 악성메일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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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회의 위장 악성메일 주의해야”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0.10.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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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기업 관계자 사칭 ‘전화 미팅 요청’ 메일 유포
일본어·한국어로 전화 미팅 요청사항 안내…뱅킹 악성코드 감염

[데이터넷] 비대면 업무로 전화회의가 증가하면서 이를 위장한 악성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대표 강석균)에 따르면 전화 회의 요청으로 꾸며 악성코드를 암호화 압축해 첨부한 악성메일이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공격자는 일본 화장품 기업 관계자 회신으로 위장해 “전화 미팅을 요청한다”는 내용으로 암호가 걸린 압축파일을 첨부해 메일을 보냈다. 공격자는 본문 상단에 일본어로 일시(日時), 첨부파일명(添付ファイル名)과 함께 압축파일을 풀 수 있는 비밀번호(パスワード) 정보를 적어 첨부된 압축 파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 했다. 본문 하단에는 자연스러운 한글로 전화 미팅 관련 요청사항을 적어 사용자의 의심을 피했다.

▲악성코드 유포에 사용된 메일 본문
▲악성코드 유포에 사용된 메일 본문

사용자가 첨부파일을 내려받아 본문에 기재된 비밀번호를 입력해 압축을 해제하면 ‘MYTNXTOJ3 202010月17.doc’라는 파일명의 악성 문서파일이 실행된다. 공격자는 문서파일에 ‘파일을 보려면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사용자가 ‘편집 사용’이나 ‘콘텐츠 사용’ 버튼을 누르도록 유도했다.

감염 후 악성코드는 외부에서 인터넷 뱅킹 관련 정보를 탈취하는 ‘뱅킹 악성코드’를 추가 다운로드하는 등 악성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현재 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이와 같은 악성코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URL 실행금지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파일 실행 전 최신 버전 백신으로 검사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SW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등 필수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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