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발신 스팸, 전년 대비 4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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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발신 스팸, 전년 대비 4배 늘어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0.10.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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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관련 내용 93.6%…불법 사이트 연결 시도
KISA, 통신사 협력해 스팸 필터링 차단 기능 강화

[데이터넷] 국제발신 스팸 문자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났으며, 대부분이 불법 도박 관련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발신 문자는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하고 있어 이용자의 불법사이트 연결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올해 접수된 국제발신 문자 스팸신고 건수는 9월 기준 196만158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신고된 스팸 중 도박 관련 내용이 93.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주식권유·스미싱 의심 등 5.6%를 차지했다.

KISA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 혼란과 불안 심리를 악용한 국제발신 스팸문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법스팸대응센터는 국제발신 스팸문자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스팸필터링 차단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이동통신사의 국제전화 수신거부 서비스에 무료로 가입하고, 휴대전화 차단문구(국제발신, 국외발신)를 설정하는 방법 등을 통해 사전에 스팸문자를 차단할 수 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코로나19로 불안정해진 경제 상황을 악용해 재테크 등을 가장한 도박스팸이 증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KISA는 스팸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근절하기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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